[김순정목사 설교] 우리의 자랑 예수 그리스도

갈 6:1-18

김순정 | 기사입력 2021/12/25 [16:20]

[김순정목사 설교] 우리의 자랑 예수 그리스도

갈 6:1-18

김순정 | 입력 : 2021/12/2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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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사도 바울을 통해 갈라디아교회에 편지를 쓰도록 하셨습니다. 당시 갈라디아교회는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것이 바로 갈라디아 이단이었습니다. 갈라디아 이단은 성도를 유혹하여 거짓 복음을 따르게 했습니다. 그들의 주장은 율법주의 구원론이었습니다. 율법을 행함으로 구원에 이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 + 율법 준수로 구원에 이른다는 것입니다. 많은 성도들이 이에 빠져들어 갔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교회에게 그리스도의 복음 즉 은혜 구원론에 바르게 설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본문은 갈라디아서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여기서 바울은 성도 간에 그리스도의 법을 실천할 것과, 율법주의자들이 주장하는 할례에 대한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1. 그리스도의 법(1-10)

 

어떤 사람이 범죄한 일이 있거든 교회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잡고 성도들 역시 자신을 살펴보아 시험을 받을까 두려워해야 합니다(1). 범죄한 자에게는 권징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 권징은 언제나 온유한 심령으로 해야 합니다. 즉 범죄자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성도들은 자신을 항상 돌아보아야 합니다. 우리도 언제나 죄를 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 사는 동안에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도 실수하고 넘어지는 자들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고 합니다(2). 성도는 서로 돕고 협력하고 격려하므로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는 것입니다. 홀로는 절대로 성취하지 못합니다. 만약 누가 아무 것도 되지 못하고 된 줄로 생각하면 스스로 속이는 것입니다(3). 그러므로 각각 자기의 일을 살펴야 합니다. 그러면 자랑할 것이 자기에게는 있어도 남에게는 있지 않게 됩니다(4). 이 말씀의 의미는 자신을 살피는 자는 남을 속이지도 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겸손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자신을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자랑하고 그것을 늘 강조하며 살아가는 자입니다. 그러나 율법을 준수한 것을 자랑하는 자들은 스스로를 자랑하는 것입니다. 그들보다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구원받은 자들에게 자랑할 것이 있다는 말입니다(W. Hendriksen). 그래서 성도는 각각 자기의 짐을 져야 합니다. 가르침을 받는 자는 말씀을 가르치는 자와 모든 좋은 것을 함께 해야 합니다(5-6). 여기 짐이라는 단어는 군대가 전진할 때 메고 가는 짐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성도에게 각자의 짐을 주셨습니다. 그것을 잘 감당하는 것이 복된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 성도는 목회자들과 함께 친교를 나누어야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모두가 한 지체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자기 육체를 위해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해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는 것입니다(7-8). 자기 육체를 위해 심는 자들은 율법주의 이단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자기의 공로를 자랑하는 자들입니다. 그러나 성령을 위해 심는 자는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구원받은 성도를 말합니다. 선을 행하면 거두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가 있는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해야 합니다(9-10).

 

2. 할례의 문제(11-18)

 

육체의 모양을 내려 하는 자들이 억지로 성도에게 할례를 받게 하는 것은 그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박해를 면하려는 것뿐입니다(12). 이단자들의 목적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리스도나 구원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들의 목적은 바로 유대교의 미움을 피하고 박해를 면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들도 율법을 지키지 않고 오히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성도에게 할례를 받게 하려는 것은 자기들의 공로를 세상에 드러내고자 함입니다(13). 그들은 자기들의 욕심과 명예를 위해 사는 자들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나 바울에게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었습니다(14). 개인적으로 바울은 자랑할 것이 많았습니다. 빌립보서 3:5-9절에 나는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 족속이요 베냐민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6 열심으로는 교회를 박해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라 7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8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9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라고 합니다.

 

바울은 자랑할 것이 많았으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 자랑했습니다. 다 쓸데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것들이 구원에 이르게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할례나 무할례가 아무것도 아닙니다. 오직 새로 지으심을 받는 것만이 중요합니다. 즉 새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길은 할례를 통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율법을 지켜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서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로 우리의 죄가 씻음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15).

 

이 규례를 행하는 자와 하나님의 이스라엘에게 평강과 긍휼이 있는 것입니다(16). 이 규례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는 진리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들에게 평강과 긍휼이 주어집니다. 또 하나님의 이스라엘은 교회 전체를 말합니다. 갈라디아 이단이 주장하는대로 율법을 행하고 할례를 받음으로 구원에 이르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인간의 공로가 됩니다. 구원은 인간의 힘으로 얻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죽음은 헛된 것이 됩니다. 이것이 거짓 복음입니다.

 

3. 예수의 흔적(17-18)

 

바울은 이 후로는 누구든지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있노라 18 형제들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 심령에 있을지어다 아멘이라고 합니다(17-18). 바울은 자기의 몸에 예수님의 흔적을 가졌다고 합니다. 이 흔적은 원문에 '타 스티그마타'로 되어 있습니다. 복수형입니다. 그 표시들, 그 상처들이라는 의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바울이 받은 고난의 상처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만약 갈라디아 이단이 주장하는대로 율법을 지킴으로 구원에 이른다고 바울이 전했다면 이런 고난의 상처는 없었을 것입니다. 고난을 받지 않고 영광과 명예를 누리며 평안히 살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이 세상의 영광, 명예, 평안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그리스도의 나라의 영광을 구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했고 그로 인해 온갖 박해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로마에 의해 참수형을 당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끝까지 전했습니다.

 

그리스도를 위해 우리가 고난을 받으면 그리스도 안에서 위로가 주어집니다. 고난이 넘치면 우리의 위로도 넘치게 됩니다(고후 1:5). 그러므로 바울은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한 것입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타협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온갖 고난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바울은 옥에 갇혔고 매도 수없이 맞았습니다. 여러 번 죽을 뻔했습니다. 유대인들에게 39대에 해당하는 매를 다섯 번이나 맞았습니다. 세 번 태장으로 맞았고 한 번 돌에 맞고 세 번 파선하고 일주일을 깊은 바다에서 지냈습니다(고후 11:23-25).

 

바울은 여러 번 전도 여행 중에서 강과 강도의 위험, 유대인의 위험, 이방인의 위험, 시내와 광야의 위험, 바다의 위험, 거짓 형제의 위험을 당했습니다. 또 수고하고 애쓰고 여러 번 자지 못하고 주리고 목마르고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었습니다(고후 11:26-27). 그러나 바울은 그러한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해 자기의 몸에 채웠습니다(1:24). 만약 그리스도의 복음이 거짓이고 율법주의 구원론이 진리라면 이런 고난을 바울이 당할 이유가 없었던 것입니다.

 

결론

 

우리는 율법을 행하고 할례를 행함으로 구원에 이른 자들이 아닙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으로 말미암아 은혜로 구원받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단자들이 거짓 복음으로 유혹하고 넘어지게 해도 우리는 속지 말아야 합니다. 벌써 2021의 마지막 주일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2021년 한 해 동안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를 소중히 여기고, 감사함으로 남은 시간들을 잘 마무리해야 할 것입니다.

 

김순정 목사(말씀사역원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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