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예장통합 측 중심 '이단감별사들의 한국교회 대 사기극' 출간

하나님의 이름을 빌려 특정인을 하나님의 대적자요, 사탄으로 정죄한 이단 판단은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일 수 있음을 두려워하고 있다.

리폼드뉴스 | 기사입력 2021/12/01 [22:02]

[신간] 예장통합 측 중심 '이단감별사들의 한국교회 대 사기극' 출간

하나님의 이름을 빌려 특정인을 하나님의 대적자요, 사탄으로 정죄한 이단 판단은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일 수 있음을 두려워하고 있다.

리폼드뉴스 | 입력 : 2021/12/0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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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의 이단논쟁에 대한 배후의 이야기를 담은 이단감별사들의 한국교회 대 사기극』(황규학, 에셀나무, 616쪽, 정가 35,000원)이라는 제목으로 책이 출판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통합)에서 일어났던 이단 정죄의 역사를 총회 이대위와 총회결의에 대한 자료에 의해 논평하고 분석하는 이 책은 황규학 박사가 집필했다.

 

지상의 유형 교회는 언제나 이단이 등장한다. 그 이단을 대항하기 위해 성경적 교리가 체계화되었다. 신학과 교리가 체계화되지 않을 경우, 신앙이 객관적이지를 못하고 주관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 이단 아닌 자를 이단이라고 해서는 안 된다. 반대로 이단을 이단이 아니라고 해서도 안 된다.

 

저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교단총회에서 있었던 이단 정죄가 과연 적법했는가를 묻고 있다. 그러면서 내놓은 결론은 지난 한국교회의 30년간은 그야말로 이단감별사들이 한국교회에 대한 사기극을 연출한 기간이다라고 말한다.

 

본서는 3부로 구성되었으며, 1부에서 역사의 자료를 통해 이해관계에 따라 이단으로 정죄한 기준이 달랐음을 지적하고 있다. 저자는 이단감별사들이 한국교회의 이단논쟁에 많은 공헌을 한 면도 있지만, 물질적인 영적 타락으로 인해서 그들의 공적은 희석화되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예장통합 교단을 등에 업고 한국 이단계를 주름잡은 자들이었음을 지적하고 있다.

 

저자는 법원의 판결을 주시하고 있다. 법원은 이단연구가들에 대한 비평은 그 사회적 책임에 비례하여 상대적으로 넓게 허용될 수 있다라며 자신이 무죄 판결을 받은 경험을 독자들과 공유하고 있다. 이는 이단연구가들, 이단감별사들 역시 비평을 받은 것은 당연하다는 취지이다.

 

2부에서는 이단의 기준에 대해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정통교회가 이단의 기준을 어떻게 설명하여 교회를 지켰는지를 진술하고 있다. 여기서 저자는 한국교회 이대위는 각 교단의 헌법에 규정된 교리적인 부분을 가지고 이단을 판단해야 하는 데 그렇지를 못했다고 주장한다.

 

한국교회 현실에 대해서도 이단감별사와 각 교단 이대위는 근본주의 신학을 갖고서 비본질적인 기준으로 이단을 양산하였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실천 사역인 축귀와 방언, 신유, 묵시 체험을 가지고 이단으로 정죄한 사례는 없었다고 봤다. 그리고 교리적 체계가 아니라 개인 신앙의 신비적 경험을 갖고 이단의 기준점으로 삼는 것 자체를 비판했다.

 

그동안 한국의 이대위는 지금까지 절차를 위반하면서 이단을 조작하거나 판단해 왔다라며 구체적인 조작 사례를 열거하고 있다.

 

3부에는 이단감별사들의 대교회 사기극이라는 주제로 9명의 인물에 대해 평가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이 어떻게 총회 이대위를 장악하면서 이단감별에 활동했는지를 총회 회의록을 통해 밝히고 있다. 이 부분은 71-603페이지까지 진술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죄형법정주의 정신을 위반하면서 이단으로 정죄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라고 주장한다. 죄형법정주의란 법률이 없으면, 범죄도 없고 형벌도 없다.”라는 근대 형법의 기본 원리에 반한 성직자의 생명을 끊는 것과 같은 이단 정죄를 하는 것 자체가 자기모순이라고 주장한다.

 

하나님의 이름을 빌려 특정인을 하나님의 대적자요, 사탄으로 정죄한 이단 판단은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일 수 있음을 두려워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이제 더 이상 이단감별사들의 사기극에 속지 말고, 비본질적인 부분들은 개선하고 보정하는 방식으로 하여 대교회 사면 운동을 벌여야 하며, 이단감별사식 마구잡이식이단 정죄는 사라져야 한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저자는 예장통합 제100회 채영남 총회장의 말을 인용하면서 마무리하고 있다. “그들은 이단이 아니라 형제였다.” 특히 스코틀랜드 신앙고백과 헬베틱 신앙고백은 이단 기준에 대해 예수의 신인성, 삼위일체 등 주로 기독론에 초점을 두고 있었다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는 말로 본서를 마무리하고 있다.

   

저자는 본서가 이단을 이단아니라고 주장한 것이 아니라 이단 아닌 자를 이해관계에 따라 이단으로 정죄한 것을 문제 삼으면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통합)의 결의와 이대위의 자료에 근거하여 마치 <이단정죄의 역사>를 집대성하고 있다. 하나님의 이름을 이용하여 사탄으로 만드는 이단 정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아울러 이단의 무서움도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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