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총신대를 회복해주신 하나님 손길 망각 말아야

당시 총신대는 일부 세력들의 전유물로서 온갖 부정부패들로 만신창이가 되었고, 내부적으로도 심각한 문제들로 얼룩져 있었다.

남송현 | 기사입력 2021/12/01 [18:22]

[특별기고] 총신대를 회복해주신 하나님 손길 망각 말아야

당시 총신대는 일부 세력들의 전유물로서 온갖 부정부패들로 만신창이가 되었고, 내부적으로도 심각한 문제들로 얼룩져 있었다.

남송현 | 입력 : 2021/12/01 [18:22]

 

▲ 남송현 목사  © 리폼드뉴스


(리폼드뉴스) 20179월 당시 총회를 기망하고 총회와 무관한 학교로 운영하기 위해 법인 정관을 변경한 김영우와 그와 함께 하는 구 이사들과 부역하는 학교 교직원들이 총신을 장악한 상태였다. 이러한 상황이 총회 후 알려지게 되자,

 

2017111일 신학대학원 학생들이 수업 거부를 결의하였고

20171123일 총회는 실행위원회를 개최해 총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고,

20171130일 총신대학교 총동창회가 총신 정상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고,

201712월 초 신학대학원 3학년 학생 중 약 180명이 졸업을 거부하기로 했으며,

20171213일 신학대학원 학생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였다.

 

필자는 총신대학교 총동창회가 조직한 총신 정상화비상대책위원회총무이자 총회 전략기획팀 실무팀장으로서 5개월 동안 총신 교정에서 당시 진행 상황들을 관리하며 섬기게 되었다.

 

총신을 하나님의 학교로 회복하기 위해 자신의 인생을 던져 학교를 지켜낸 학우들과 함께 교정에서 밤을 지새우며 기도와 예배와 회의를 함께 하였다.

 

김영우와 함께 하는 구 이사들과 부역하는 학교 교직원들에 의해 동원된 쇠 파이프로 무장한 용역들이 학교를 아수라장으로 만드는 참혹한 상황을 미리 준비하여 대비하기도 했다.

 

2018년 3월 26일 총신 정상화를 위한 총 궐기대회 모습 © 리폼드뉴스


총회 산하 지교회 모든 목회자와 성도들이 알아야 할 것이 있다.

 

하나님의 학교를 개인을 중심으로 한 일단의 세력들에게 뺏길 수 없다고 몸부림치며 자신의 인생을 걸고 졸업을 거부했던 학우들과,

 

학교를 지키겠다고 12월 겨울, 종합관 2층의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 몸을 의탁하며 새우잠을 청했던 수많은 후배 학우들(그중엔 여학우들도 있었다),

 

매일 평균 100여 명의 학우들이 4개월여를 학교를 지켜내는 동안 현장에 격려 방문하며 함께 기도하고 예배했던 선배 동문들과,

 

자신의 인생을 걸고 전산실을 지키고 2차례 용역들과 대치했던 졸업거부자들과 학우들이 하나님의 선한 도구가 되어 사유화되었던 총신을 다시 하나님의 학교가 될 수 있도록 기적적으로 살려냈다는 사실이다.

 

당시 총신은 일부 세력들의 전유물로서 온갖 부정부패들로 만신창이가 되었고, 내부적으로도 심각한 문제들로 얼룩져 있었다. 이미 총회 직영신학교로서의 정체성은 완전히 사라졌고, 구 이사들은 학교가 자신들의 소유인 것처럼 행세했다.

 

쇠 파이프로 무장한 용역들을 앞세워 학교를 온몸으로 지키고 있는 남녀 학생을 내쫓기 위해 폭행하는 현장에서 진두지휘까지 했으니 말이다.

 

필자는 정치에 환멸을 느낀 사람이다. 제비뽑기일 때도 많은 문제가 있었지만, 직선제로 바뀐 후 온갖 부정이 과거보다 더한 것처럼 보이는 총회의 모습에는 분노를 넘어 허탈하기까지 하다. 그들만의 리그가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맛 잃은 소금!

 

학교를 사유화하려 했던 이들이 지금도 버젓이 총회에서 이름을 내며 분주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 그들의 표를 의식한 정치꾼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끌려다니고 있다.

 

당시 김영우와 구 이사들과 부역자들과 함께하며 일종의 대변인 역할을 했던 언론이 버젓이 학교와 총회를 바로 세우기 위해 무엇인가를 하는 것처럼 아삼육이 되어 있는 현실에 가슴이 찢어진다.

 

그들은 아주 잘 뭉쳐 있고, 언제든 세력을 확장하고 총신을 다시 장악하기 위해 이전보다 더 치밀하게 움직일 것이 분명하다.

 

그들이 총신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만들어 내야 하는 프레임이 있다.

 

그것은 총신에 문제가 있어야 한다!이다. 문제가 있다가 아니라 문제가 있어야 한다이다.

 

신학적이든, 정치적이든, 학교 경영과 관련이 있든, 이사회 문제든 등등.

지난 총회에서부터 이미 시작되었음을 우리는 똑똑히 보았다.

 

문제가 없으면 문제를 만들어서라도 문제가 있게 해야 한다. 그래야 자신들이 학교를 장악하고자 하는 정치적 의도를 절묘하게 감출 수 있기 때문이다.

 

전국의 목회자와 성도들은,

학교를 나락으로 떨어뜨린 김영우를 비롯한 구 이사들과 부역자들이 아직 총회와 학교에 그대로 남아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한때는 김영우 사람이었지만, 총회로 복귀했다는 말을 믿어서도 안 된다. 만일 그들이 진정으로 회개하는 것은 고사하고,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총회와 총신에는 얼씬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과거가 더 좋았다는 말을 지속해서 흘릴 것이다. 임시이사가 들어온 것이 문제라고 끊임없이 말을 만들 것이다. 그리고 지금이 뭐가 좋으냐 말하며, 죽어가던 총신, 사유화되었던 총신을 하나님의 학교로 겨우 살려낸 지금이 과거보다 문제가 더 많다고 말할 것이다.

 

그래야 자신들의 복귀와 학교 장악이 정당화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갈기갈기 찢긴 학교를 다시 세워가는 과정인데, 새롭게 문제가 생겨난 것처럼 말하는 것이 가당키나 한가?

 

필자는 5개월여 동안 매주 울산에서 서울을 오르내리며 학생들과 함께 지냈지만, 어떤 명목으로 누구에게서도 한 푼도 받은 적이 없다. 총회 공식 모임이 새벽에 있어서 모임 장소에서 잠을 자야 할 때도 숙박을 다른 곳에서 하고 회의에 참석했다.

 

학생들을 위해 섬겼던 수많은 동문 선배들의 사랑의 손길들이 있어 학교가 유지되었고, 필자도 학교에 머물려 학교를 지켜냈던 자랑스러운 후배들이 배는 곯지 않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지금 총신을 걱정하며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사람들은 그때 어디서 무엇을 하던 사람들인가?

그때 학생의 처절한 몸부림을 기억이나 했었는가?

 

학교에 와서 학생들과 한 번이라도 기도하고 예배하고 밥 한 번 사고 위로하고 격려하는 자리가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지 생각이나 한번 해 보았는가?

 

2018326일 총신 정상화를 위한 총궐기 대회가 있었는지 관심조차 있었는가?

그때 모였던 700여 명의 동문의 간절한 울부짖음이 있었는지 기억조차 하는가?

 

잘은 모르겠으나 총신의 작금의 현실이 김영우와 구 이사들과 부역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만일 그들이 연관된 것이라면, 우리 교단은 정말 심각한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처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역사의식은 역사를 제대로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역사는 알지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역사의식이 없으면, 죄로 오염된 역사를 지속적으로 되풀이하게 될 것이다. 사사기처럼!

 

총신을 사랑하는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역사의식을 가지고 함께 간절히 기도해야 할 때다.

 정치적 목적을 숨긴 기도회 말고!
 
남송현 목사 / 선한이웃우리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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