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총신대 신대원 원우회 '일부 이사, 이사회 개최 후 사퇴하라'

리폼드뉴스 | 기사입력 2021/03/31 [20:02]

총신대 신대원 원우회 '일부 이사, 이사회 개최 후 사퇴하라'

리폼드뉴스 | 입력 : 2021/03/31 [20:02]

 

▲ 총신대, 1969년 가을 사당동 초창기 총신의 원로교수들과 함께 서 있는 박형룡 학장(위 사진 윗줄 왼쪽부터 안용준, 이상근, 박윤선, 박형룡, 명신홍).     ©리폼드뉴스

 

(리폼드뉴스)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총회신학원 원우회가 성명서를 발표했다. 임시이사 체제를 정리하고 정이사 체제로 전환되면서 "총신의 정체성과 부합하지 않는 이사들은 이사회 개최와 동시에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리고 "총신의 120년 역사 가운데 부끄러움과 수치를 안겨준 전 이사들에 의해 추천된 이사도 이사회 개최와 동시에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같은 요구는 교육부의 외부 이사(여성 이사 3)와 전직 이사들로부터 추천받은 이사를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총신대학교 자율기관인 원우회는 "우리학교는 개혁주의 신학의 정체성을 가진 학교"라고 하면서 "우리의 정체성을 배우지도, 알지도 못하는 이사들이 학교의 운영에 관여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우리의 모교를 지금의 상황까지 만든 이들이 어떻게 학교를 위한다고 이사를 추천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우리는 우리의 모교를 비참한 상황으로 만들었던 역사를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리고 "새롭게 선임된 법인이사들은 총신의 발전과 총신의 명성에 걸 맞는 하나님의 학교로 세우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직임에 충성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성명서 전문은 다음과 같다. 

 

세상의 빛이 되는 모교의 재도약을 바라며

 

 

지금으로부터 3년 전인 201848, 교육부는 우리학교에 대한 강도 높은 실태조사를 한 후, 23건의 지적사항을 발표했다. 이 결과로 김영우 목사를 총장 직위에서 파면하고, 그를 도왔던 17명의 이사와 1명의 감사를 임원취임승인을 취소하였으며, 38명의 관련자들을 징계했다.

 

하나님의 학교라고 자부했던 우리의 총신이 세상 사람들의 입방아에비리 백화점이라는 오명과 수치, 부끄러움의 대상이 되어버렸다. 2018827일 우리의 학교는 사학분쟁조정위원회로부터 임시이사를 파송 받게 되었다.

 

그렇게 약 3년의 시간이 지나고 정상화 과정의 마지막 단계로 교육부의 임원취임승인만 남아있다. 이제 우리학교는 더 이상 교육부가 파송한 임시이사가 아닌 정이사가 운영하는 총회직영신학교로의 모습을 회복하는 것이다.

 

우리는 임시이사체제의 종료와 정이사 체제 전환의 그 날을 기다리며 이 시간까지 기다렸다. 수많은 선배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지금까지 달려왔지만, 여전히 완전한 정상화라고 하기에는 해결되지 않은 부분들이 있다. 게다가 교단 내 여러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으로 이사장의 자리를 두고 또 다시 학교가 정치의 장이 될까 우려스럽다.

 

완전한 정상화의 기초는 총회직영신학교로서의 지위를 회복하는 것이다. 총신의 정체성의 근간이 되는 총회 헌법과 총신대학교 정관 회복에 기초한 종교사학으로서의 회복이 가장 우선되어야 한다. 김영우 목사가 사유 하려고 했던 우리 모교를 총회가 직영하는 신학교로 정관을 회복하여 우리의 정체성을 세워 나아가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근간으로 우리의 모교가 세계최대의 장로교단 신학교이자, 우리나라 최고의 신학교에 걸 맞는 첫 걸음을 위해 아래와 같이 우리의 의견을 천명한다.

 

첫째, 총회는 총신대학교에 재정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총회는 총신대학교가 총회직영신학교의 명성에 걸 맞는 아낌없는 재정적 지원을 통해 총신대학교가 개혁주의 신학의 요람이자 보고로서 수많은 기독교 지도자를 양성하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둘째, 총신의 정체성과 부합하지 않는 이사들은 이사회 개최와 동시에 사퇴해야 한다.우리학교는 개혁주의 신학의 정체성을 가진 학교이다. 우리의 정체성을 배우지도, 알지도 못하는 이사들이 학교의 운영에 관여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

 

셋째, 총신의 120년 역사 가운데 부끄러움과 수치를 안겨준 전 이사들에 의해 추천된 이사도 이사회 개최와 동시에 사퇴해야 한다.우리의 모교를 지금의 상황까지 만든 이들이 어떻게 학교를 위한다고 이사를 추천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우리의 모교를 비참한 상황으로 만들었던 역사를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넷째, 새롭게 선임된 법인이사들은 총신의 발전과 총신의 명성에 걸 맞는 하나님의 학교로 세우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직임에 충성해야 한다.

 

 

우리는 우리의 모교가 지난 120년 동안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으로 성장해 왔던 것처럼, 120년 후에 쓰여질 총신의 역사에서 오늘의 발돋움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심히 좋은 총신의 모습이 되기를 기도한다.

2021331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ㆍ총회신학원

39대 이음 원우회 

 

  © 리폼드뉴스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