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맥 3] 창세기 3:15, 49:10의 메시야 약속

소재열 | 기사입력 2020/11/15 [02:06]

[성경의 맥 3] 창세기 3:15, 49:10의 메시야 약속

소재열 | 입력 : 2020/11/15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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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폼드뉴스] 창세기 1:1절을 비롯하여 1장과 2장에서 보여준 계시의 핵심은 하나님은 창조주이시며, 하나님 외에 모든 것은 피조세계’, 혹은 창조세계라 할 수 있다. 하나님만이 창조주이시고 그를 제외한 모든 것들은 하나님께 복종하는 피조세계, 피조물이다.

 

하나님의 나라(왕국)

 

하나님은 에덴동산을 창설하시고 여기에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인간을 관리인으로 세우셨다. 에덴동산의 동산지기로 사람을 세우셨다. 하나님은 자신의 모략과 의지와 경륜을 통해서 에덴동산을 보존하시고 지탱하셨다. 여기서 경륜이란 하나님 집의 법(오이코노미아), 즉 가계의 법이라 할 수 있다.

 

하나님은 자신의 가계의 법(경륜)을 통하여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보존하시고 운행하시며, 보호하신다. 이같은 하나님의 경륜을 통하여 창조세계(피조세계)안에서는 하나님만이 창조의 주가 되시고 그 나머지 인간을 비롯한 모든 피조세계가 창조의 주께 종속되어 복종해야 한다. 그리고 그 영광을 찬송하고 경배해야 한다.

 

하나님은 창조주이시고 그 외에 모든 것은 다 피조물인 이 나라를 성경신학적으로 하나님 왕국내지는 하나님의 나라라고 한다. 이 나라에는 하나님만이 왕이시고 주님이시며, 피조물인 모든 인간은 그의 백성이다. 고전적인 의미에서 나라의 3대 요건은 주권백성영토이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하나님의 나라기 창세기 1장과 2장에서 이미 수립되었다.

 

하나님의 나라는 생명을 향하여, 종말을 향하여 앞으로 나아간다. 분명한 목표를 향하여, 하나님의 의도를 드러내기 위해 앞으로 전진해 간다. 하나님의 창조 이후 피조물인 인간이 타락한 이후에도 하나님의 나라가 훼손되지 않도록 보호하셨다.

 

하나님의 구속과 언약

 

개혁신학의 3대 초석인 창조구속회복중에 두 번째인 구속으로 넘어간다. 창세기 3:15절은 타락한 인간, 훼손된 하나님 나라와 에덴동산을 회복하기 위하여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고 약속 하셨다.

 

여자의 후손의 발꿈치를 뱀이 물것이요”, “뱀의 머리를 여자의 후손이 상하게 하리라는 말로 선언한다. 이같은 말씀은 시공간 안에서, 역사 안에서 일어난 계시의 사건이었다. 이 나라는 사탄의 나라와 병존하지만 하나님은 자신의 나라를 계속 지탱해 나가기 위한 방식으로 주신 것이 언약(covenant)이다.

 

언약이란 두 당사자가 약정을 맺는 것이다. 고등 근동지방의 풍습에 의하면 계약의 두 당사자가 짐승을 잔인하게 죽여서 반쪽을 내어 양쪽으로 펼쳐놓고 그 사이로 계약의 두 당사자가 지나간다(창세가 15:17,18 참조). 그러면서 서약하기를 둘 중에 누구든지 우리가 맺은 계약과 약속을 파괴하면 이 짐승이 잔인하게 죽은 것처럼 잔인하게 찢혀질 것이다라고 서약을 한다. 즉 두 당사자 사이에 맺은 계약을 어긴 자는 짐승인 잔인에게 죽은 것처럼 죽게 될 것이라는 서약이 바로 계약식이었다.

 

언약이란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나의 백성이라고 하는 것이 언약이다. 오직 하나님 만이 너희를 향해서 주가 되고 너희들은 나에게 충성을 서약하는 백성이다라는 것은 곧 하나님의 신국, 왕국을 의미한다. “내가 너희의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나의 백성이라는 말은 바로 하나님의 나라 내지 하나님 왕국이다. 하나님과 언약을 지켜진다는 것은 하나님의 왕국이 지탱된다는 말임과 동시에 언약을 지키지 않는 것은 나라가 파괴되고 혼란이 온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노와의 언약’(창세기 6-7), ‘아브라함의 언약’(15-17), ‘시내산 언약’(20장 이후), ‘다윗의 언약’(삼하 17:23-24), ‘새로운 언약’(31-33) 등 모든 언약들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들과 왕국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서 맺어놓은 도구들이다. 바로 이런 언약들을 통해 하나님은 자기 왕국을 지탱하시면서 장차 오실 하나님의 아들이신 메시아, 즉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을 약속해 주셨다.

 

창세기 3:15, 49:10, 신명기 33:7절의 약속들

 

이러한 약속들은 창세기 3:15절에 터를 잡고 있으며, 이같은 하나님의 약속들은 장차 종말에 일어날 위대한 구원의 새언약을 바라보게 한다. 구체적으로 창세기 3:15절은 49:10절 말씀으로 이어진다. 창세기 3:15절의 여인의 후손이 노아의 자녀들에게 준 축복(9:25-27), 이삭의 아들에게 준 축복(27:27-29), 야곱이 요셉의 아들들을 자기의 아들로 삼고 준 축복(48:15-20), 유다에게 준 축복(49:10) 축복을 예언으로 허락해 주셨다.

 

창세기 49:8-12절 말씀에서 언약의 계승자로서 장자권은 유다에 대하여 맏아들(장자권)이라는 말은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우리는 야곱의 열 두 아들에 대한 예언적 축복에서 장자가 받아야 할 언약적인 약속의 상속을 유다가 받았다. 창세기 3:15절에서 약속하신 생명의 후손, 즉 여자의 후손은 곧 야곱의 12 아들 가운데 유다를 통해서 이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창세기 49:10절에서는 홀이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며 치리자의 지팡이가 그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하시기를 실로 오시기까지 미치리니 그에게 모든 백성이 복종하리로다고 말씀한다. 이미 9절에서는 유다가 세상을 정복하는 모습으로, 10절에서는 통치권으로 말씀한다. 홀과 지팡이는 왕권 혹은 통치권을 상징한다.

 

실로가 오시기까지란 말씀에 대해 칼빈은 유다가 이끄는 왕국이 더 완전한 나라가 올 때까지 끝나지 아니할 것을 예언한 것이라고 말한다. 영광스럽고 행복한 미래의 왕국에 대한 표징으로 본 구정이 사용되었다는 것이다. 즉 유다의 지도력은 실로가 오시기까지이며, 그 때에는 그에게 모든 것이 돌아갈 것임을 암시한다. “그에게 모든 백성이 복종하리로다라는 말은 궁극적으로 장차 오실 메시아가 통치권을 가지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구원으로 회복시켜 주실 것에 대한 약속의 말씀이다.

 

이러한 창세기 49:10절의 말씀은 신명기 33:7절로 이어지기도 한다. 모세의 12지파들에 대한 축복에서 유다에 대해 말씀하시기를 유다에 대한 축복은 이러하니라 일렀으되 여호와여 유다의 음성을 들으시고 그의 백성에게로 인도하시오며 그의 손으로 자기를 위하여 싸우게 하시고 주께서 도우사 그가 그 대적을 치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라고 한다.

 

신명기 33:7절 씀은 창세가 49:10절 말씀과 같이 대적을 물리치고 전쟁에서 승리하는 모습을 약속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 말씀 역시 유다의 왕권은 장차 아브라함의 자손, 유다의 자손으로 오실 하나님의 아들의 왕권과 통치권의 승리를 예언하고 약속한 말씀이라 할 수 있다.

 

사도 바울은 이 약속들은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말씀하신 것인데 여럿을 가리켜 그 자손들이라 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한 사람을 가리켜 네 자손이라 하셨으니 곧 그리스도라고 했다(3:16)

 

결론

 

성경에 대한 관점은 다양하다. 그러나 그 다양한 관점이 유기적으로 하나의 관점으로 통일된다. 창세기 1장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왕국) 관점으로 성경을 리딩할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 관점은 곧 언약의 관점과 함께 유기적으로 같이 간다. 하나님의 나라 관점과 언약의 관점들은 결국 하나님의 구원(구속)이라는 관점으로 이어진다. 그렇다면 하나님 나라, 언약, 구속이라는 관점들은 결국 하나님의 자기계시의 방편들임에는 틀림없다.

 

우리들은 성경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통해 하나님은 어떻게 자신을 계시하셨으며, 특히 인간의 타락과 더불어 구원의 하나님이 어떻게 자신을 계시하셨는가를 살펴야 한다.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인 우리들이 어떻게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영광과 찬양과 경배를 드려야 할 것인지를 위해 늘 기도해야 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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