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교단과 합동 15주년 기념사] '15년 전 합동의 진정성은 입증되었다'

직전총회장 김종준 목사의 개혁교단과 합동 15주년 기념감사예배에서의ㅏ 기념사

김종준 | 기사입력 2020/11/05 [18:48]

[개혁교단과 합동 15주년 기념사] '15년 전 합동의 진정성은 입증되었다'

직전총회장 김종준 목사의 개혁교단과 합동 15주년 기념감사예배에서의ㅏ 기념사

김종준 | 입력 : 2020/11/05 [18:48]

  

▲ 김종준 목사가 기념사를 낭독하고 있다.    ©리폼드뉴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합동개혁 교단합동 15주년 기념 감사예배가 10월 2963컨벤션센터에서 교단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 감사예배에서 제104회 총회장인 김종준 목사가 기념사를 발표했다. 기념사 전문을 그대로 게재한다(편집자 주).

 

[리폼드뉴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는 선교사들에 의해 이 땅에 복음이 전해 진지 28년이 되는 해인 1912년 9월 1일에 설립되었다. 지금으로부터 108년 전의 일이다. 선교사들에 의해 복음이 전해지면서 교회가 설립되고 독노회(1907)와 총회(1912)가 조직되면서 해가 거듭될수록 교회는 성장했다. 그 성장 과정에서 교회와 민족적인 아픔과 고통인 일제 강점기와 전쟁은 많은 순교의 피가 이 땅을 적셨으며, 이 순교의 피는 교회의 초석이 되었다.


1945년 일제 강점기로부터 해방을 받은 한국장로교회는 분열이라는 커다란 아픔을 경험했다. 고신과의 분열(1951), 기장과의 분열(1953), 통합과의 분열(1959)의 원인은 표면적으로 교권이라고들 하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신학적인 이유에서였다. 신학적인 문제는 교회의 본질을 위한 것으로 양보할 수 없었다. 이러한 분열은 주님의 몸된 교회가 찢겨지는 아픔과 고통이었다.


통합과의 분열 이후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합동)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고신교단과 합동을 하여 ‘합동’이라는 명칭이 유래되었다. 그러나 합동한지 3년 만에 그들은 되돌아갔다. 그 이후 6년 동안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합동)는 과거와 같은 분열의 아픔으로 또 겪게 되었다. 그것이 바로 제64회 총회(1979)에서 주류와 비주류(합동보수)와의 분열이었다.  

 

 
이 분열 이후 26년의 세월이 흐른 뒤 제90회 총회(2005)에서 개혁과 합동이 되어 다시 하나가 되는 역사가 있었다. 개혁과 합동은 제89회 총회(2004)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총회장이었던 서기행 목사의 역할은 하나가 되는데 결정적이었다. 제89회 총회는 개혁교단과 다락방을 영입하는 문제로 이슈가 되었다. 다락방 영입은 이질적인 신학문제 때문로 거부되고 개혁교단은 총회임원회 내 소위원회(위원장 서기행 목사)에서 영입(합동)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제90회 총회에 보고했다.


일부에서 개혁교단과 합동을 반대했다. 반대 이유는 본 총회는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이라는 단일 동문을 가지고 있는데 개혁총회가 들어올 때는 단일 동문의 벽이 무너지고 노회 안에서 심한 갈등이 일어날 수 있다는 이유였다. 또한 개혁교단이 호남지역에 편중되고 있으므로 지역갈등이 심화되며 더욱 큰 정치적인 갈등이 야기될 수 있으므로 개혁총회의 영입을 반대했다.


당시 합동교단 입장에서는 개혁교단을 영입하여 합동한다는 개념이었으므로 1960년 고신교단과 합병과는 다른 양상, 즉 요구조건이 없었다. 순환적 총회장 자리를 요구하지도 않았고, 회의록을 고신교단과 합동할 당시처럼 이원론적으로 기록하여 보존하자는 요구도 없었다. 양교단은 신학적인 동질성이라는 이유 하나로 합치는 데 동의했다.


본 교단 총회(합동)는 개혁교단과 합동하기 전인 2004년에 교회 수는 7,259개 처였으며, 목사 수는 11,321명이었다. 그러나 2005년에는 교회수가 10,717개 처였으며, 목사 수는 17,037명이었다. 개혁교단이 정착할 당시인 2007년에는 교회수가 11,112개 처였으며, 목사 수는 18,264명이었다. 이 수치는 2008년에도 는 변화없이 유지되었다. 본 총회는 개혁교단과 합동하기 전을 기준으로 2007과 2008년에 이르러 3,853개 교회가 증가되었다. 3,853개 교회가 다 개혁교단이라고 볼 수 없다. 그러나 합동으로 1만 교회 목표가 달성되었다는 것은 사실이다. 

 

 
개혁교단과 합병으로 신학적인 문제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26년 동안의 개혁교단의 총회 결의내용은 합동교단 총회결의 내용과 다른 부분은 적용할 수 없었다. 이러한 문제는 하나의 총회 내에서 이해관계가 대립되어 혼란을 풀어가는 데 15년이라는 세월을 보냈다. 지난 15년 동안 개혁교단의 헌법과 분열 후 26년 동안의 총회결의는 소멸되고 합동교단 총회 헌법과 총회결의에 따라 하나의 총회를 이루는데 많은 인내가 필요했다. 지금으로부터 15년 전의 합동은 성령의 하나되게 하신 은혜였다는 사실에 그 진정성을 믿기에 충분하다.


신학적인 문제로 갈등이 없는 것은 본질적인 문제에 서로 동의한 결과였다. 그러나 비본질적인 문제나 실천적인 문제, 정치적인 문제는 비본질적인 문제로 얼마든지 양보하고 타협할 수 있다. 15년 전에 합동에 대한 염려와 걱정을 모두 극복되었다는 점에서 이는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께서 역사하신 합동이었음을 확신하며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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