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맥 1] 유대주의화 된 설교자들

소재열 | 기사입력 2020/11/03 [17:51]

[성경의 맥 1] 유대주의화 된 설교자들

소재열 | 입력 : 2020/11/03 [17:51]

 

구약 성경을 본문으로 삼아 설교할 때에는 구약의 성취인 신약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약 본문을 해석하고 그 해석된 지평 위에서 적용하여야 한다. 이러한 원칙을 무시할 경우, 구약성경의 일천번제는 오늘날 교회에 1천 번의 헌금으로 적용하는 실수를 범하게 된다.    ©리폼드뉴스

 

[리폼드뉴스] 시간의 종착으로써(finis)가 아니라 목적의 완성으로써(telos) 온 피조세계의 역사가 앞을 향해 가고 있다. 특별계시인 성경의 역사 역시 창세기에서 계시된 계시의 씨앗이 발아되어 점진적으로 앞으로 향해 가고 있다. 구약성경의 모든 역사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자신을 드러냈고, 자신의 택한 백성들에게 구원을 베풀어 주셨는가를 계시하신 구원의 역사이다.

 

구약의 모든 역사는 앞을 향해가고 있다. 구약성경의 목표는 신약의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가장 기본적인 지식인 구약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약속이며, 신약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성취이다. 따라서 구약성경은 신약성경에 의해 해석되어야 하고 이해되어야 한다.

 

이러한 원칙들은 설교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구약 성경을 본문으로 삼아 설교할 때에는 구약의 성취인 신약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약 본문을 해석하고 그 해석된 지평 위에서 적용하여야 한다. 이러한 원칙을 무시할 경우, 구약성경의 일천번제는 오늘날 교회에 1천 번의 헌금으로 적용하는 실수를 범하게 된다.

 

신약성경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약의 본문을 해석하여 적용하는 설교형식이어야 하는데 구약성경에만 안주하여 해석하여 설교하면 성경 전체의 통일성에 반한 설교가 될 수 있다. 자신은 하나님의 말씀을 설교하고 있다고 하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할 수도 있다.

 

서철원 박사는 구약을 그리스도 없이 해석하면 유대주의 율법종교가 된다. 율법을 삶의 법과 구원의 길로 삼는 율법주의밖에 나오지 않는다. 그리스도가 배제되었으므로 구원이 배제된다. 그러므로 구약의 바른 해석은 그리스도론적 해석이다라고 했다(서철원, 교의신학, 신학서론, 261).

 

오늘날 많은 목회자들의 설교가 인터넷상에 공개되고 있다. 구약성경을 본문으로 삼아 설교하는 경우, 유대신학자의 설교를 듣고 있는 착각이 있을 정도이다. 설교하고자 하는 본문을 통해 의도하신 하나님의 계시의 의도에 전혀 관심이 없는 설교인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필자만의 생각일까?

 

설교하고자 하는 본문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예화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적용하는 부분에서 예화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위해 그 근거로 성경을 인용하는 경우는 모든 설교학에서 지적되고 있는 문제이다. 그럼에도 이런 설교를 통해 성도들에게 감동을 끼쳤다는 이유로 자신의 설교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하지만 그것은 성경적인 설교인가 라는 질문에 긍정적인 대답은 곤란하다.

 

설교의 본질이 왜곡된다면 그 많은 기교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현대 설교에서 본질에 충실하기 보다 비본질적인 기교에 충실해야 교회가 성장하고 교인들이 은혜를 받는다는 주장들은 교회를 침체하는 요인들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혼자만의 골방에서 깊은 묵상과 성경연구를 통한 설교 준비는 다른 사람이 대신해 줄 수 없다. 다른 사람의 설교원고를 읽어줄 사람이 없어 나를 설교자로, 목회자로 세워주셨는가를 깊이 묵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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