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정년 앞둔 어느 목회자의 아픔과 고민

리폼드뉴스 | 기사입력 2020/10/30 [13:30]

70세 정년 앞둔 어느 목회자의 아픔과 고민

리폼드뉴스 | 입력 : 2020/10/30 [13:30]

 

     

[리폼드뉴스경기도에 소재한 모 교회의 A목사가 있다. 그동안 20여년 동안 자립한 교회에 담임목사 청빙광고를 보고 응시해 보기도 했다. 그러나 번번히 1차 서류심사에서부터 탈락되었다.

 

그래서 현재의 농촌교회에서 20년 가까이 시무하고 있다. 교인들이라야 몇 명 되지 않는다. 비록 농촌교회이지만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교회 부지에다 사택도 건축했다. 그 어려운 농촌교회에서 자녀들을 출가시켰다.

 

문제는 이제 교단의 70세 정년으로 인해 정년은퇴를 2년 앞두고 있다. 벌써부터 노회 주변에서는 2년 후에 정년 은퇴하면 자신을 그 교회로 청빙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이야기를 하고 다닌다고 한다.

 

2년 후에 정년은퇴로 교회를 떠나면 살아 길이 막막하다. 은퇴 준비는 둘째치고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 마져 버거웠다. 교인들은 이유도 모른 채 목사님이 교회를 떠나면 안된다고 한다.

 

문제해결을 위해 A목사는 교단탈퇴를 고민하고 있다. 교단을 탈퇴하고 정년이 없는 교단이나 독립교단으로 가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현행 대법원은 교단탈퇴를 교회정관변경 의결정족수와 동일하게 판단한다. 정관에 정관변경 정족수가 출석회원에 과반수라고 하면 교단탈퇴 의결정족수는 공동의회 출석회원 과반수면 된다.

 

농촌교회에서 고락을 함께 했던 교인들은 교회정관 같은 것 모른다. 공동의회에서 담임목사가 하자는 대로 하는 수밖에 없다. 교단탈퇴는 공동의회에서 5분 만에 끝난다.

 

만약에 농촌교회 교인들이 10명이면 10명 전원이 공동의회에 참석하여 10명 전원이 교단탈퇴 결의에 찬성할 경우, 이때에는 사전 1주간 전에 공지할 이유도 없다.

 

이제 이러한 문제는 교단탈퇴한 농어촌교회 목회자, 그리고 작은 교회들의 현실적인 이야기이다. 교단총회는 이러한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

 

교단탈퇴는 그대도 양심적이다. 교회건물을 처분하고 떠난다. 처분 역시 정관에 처분규정이 있으면 그대로 하지만 그러한 규정이 없을 경우, 공동의회 결의만 가능하다.

 

또다른 사례는 하나의 교회가 교회를 개척하여 설립한다. 신 개척된 교회는 교단에 소속되지 않는 신설 독립교회로 두면서 은퇴 목사가 그 교회 담임으로 부임한다. 분립된 교회의 재산도 상당하다. 나중에 그 교회 재산을 적법한 절차에 의해 처분한다.  

 

이제 농어촌교회 뿐만 아니라 70세 정년 은퇴를 앞둔 많은 목회자들 중에 교회를 개척하여 섬기고 있는 교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들이다. 이런 교회와 목회자들을 향하여 나무래야 하는가? 그것이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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