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총회를 이끌어갈 지도자는 누구인가?

리폼드뉴스 | 기사입력 2020/08/01 [16:15]

예장합동총회를 이끌어갈 지도자는 누구인가?

리폼드뉴스 | 입력 : 2020/08/01 [16:15]

 

▲ 왼쪽부터 익승희 목사(제103회 총회장), 김종준 목사(제104회 총회장), 소강석 목사(제104회 부총회장)     ©리폼드뉴스

 

리폼드뉴스와 한국교회법연구소는 금년 9월 1일이면 설립된지 12주년이 된다. 12주년 기념으로 본 교단을 이끌어갈 집단지도체제로 리더십을 발휘할 인사들을 접근해 보았다(편집자)

 

【(리폼드뉴스)알렌은 의사이고 언더우드는 목사이다. 의사 선교사인 알렌은 목사 선교사인 언더우드 보다 먼저 한국에 왔다. 알렌은 헤론이 입국할 때와 마찬가지고 언더우드가 입국할 때에도 첫 인상을 평가할 때 이미 서로간 갈등을 예고하고 있었다. 언더우드가 입국한 188545일 다음날에 기록한 알렌의 일기는 다음과 같이 시작한다.

 

언더우드 씨는 아주 빈틈없는 사람이고 사무적이고 민첩한 사람인 것 같아 보였다. 이 때문에 그는 오히려 자만에 빠지고 성급한 인간으로 간주되고 있다. 나는 이러한 그의 성격으로 인해 장차 우리들과 분쟁을 일으키지 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언더우드에 대한 알렌의 직감은 장차 두 사이에 분쟁을 예고하고 있었다. 그 분쟁의 원인은 무엇이며 언더우드에 대한 알렌의 구체적인 평가는 비난으로 이어졌다.

 

“[그는]늘 자의식이 강한 장로교 가문의 배경을 지니고 있었다. 길쭉하고 챙이 있는 모자에다가, 흰 넥타이가 감추일 정도로 단추를 낀 검정 코트를 입고 그는 겁을 모르는 집사와도 같이 보였다. 또한 그의 굳굳한 턱, 높이 치켜든 머리는 그 역시 지배욕이 강하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었다. 명령을 받으려 하지도 않았고, 남의 충고를 귀담아 듣지도 않았으며, 서울에서는 오직 하나 뿐인 칼빈주의 안수목사로서 자기가 다른 사람과 의견이 맟지 않을 때라도 자기의 말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었다.”

 

알렌은 의사답게 신체의 부분을 잘 묘사해 가면서 나름대로 얼굴형과 성격을 연결지으며 평가하고 있다. 신학을 공부하지 않는 알렌과 신학을 공부하고 목사가 된 언더우드와의 충돌은 의사와 목사가 갖고 있는 일반적인 견해 차이로 인한 충돌일 수있다. 그러나 문제는 한국 초기 선교 현장에 서로의 주도권 싸움으로 갈등이 늘 존해 해 왔다는 것이다.

 

언더우드 편지에서 알렌과 헤론과의 관계에서 알렌은 독선적인 사람이라고 문제를 지적한다. 심지어 알렌은 병원에서 헤론 의사와 관계된 일마저 헤론과 전혀 상의 없이 혼자 처리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언드우드와 헤론, 그리고 알렌 사이의 갈등은 전적으로 알렌의 독선적 행정 스타일과 혼자 전횡하는 것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 알렌, 언더우드, 해론 선교사  © 리폼드뉴스

 

본 교단총회는 금년으로 100년이 넘는 역사적인 전통을 갖고 있다. 이러한 총회 역사의 현장에서 시대마다 교단총회를 이끌어왔던 지도자들이 있어왔다. 해방 이후 한국장로회는 과거사 청산문제와 교회 재건 과정에서 많은 갈등과 분쟁을 겪었다. 이러한 갈등은 결국 신학적인 문제로 정통보수신학과 자유주의 신학의 충돌이었다. 이러한 충돌 속에서 지도자의 리더십의 형태가 분류되었다.

 

정치적인 교권을 위해서 신학과 교리를 이용했고, 신학과 교리를 위해 정치교권을 이용하기도 했던 그 시대의 리더십은 장로회의 분열을 초래했다. 이러한 분열 과정에서 투쟁적인 성격을 갖고 있었으며, 이는 진리의 선명성을 드러내기 위해 필연적인 결과였다.

 

이러한 투쟁적인 모습들은 과격한 리더십을 요구했던 시대였다. 그 한 중앙에 정규오 목사와 이영수 목사가 있었다. 현재 이같은 지도자의 리더십을 흉내낼 수 있는 지도자는 없다. 본 교단은 이러한 1인 보스체제에 익숙해졌다.

 

최근래에 1인 보스체제에 의한 경험을 총신대학교 파동으로 경험했으나 이러한 체제가 얼마나 위험하고 불안한 것인지를 학습한 상태다. 다시는 이러한 1인 보스체제는 과거의 환상적인 유물로 골동품으로 남아 있을 뿐이다.

 

이러한 1인 보스체제 우산 밑에서 옹기종지 모여 교단정치의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는 것은 망상이다. 이제 넘봐서도 안된다. 독불장군 형태의 리더십은 외면을 받는다. 오직 모두를 하나로 뭉치는 연합정신이 필요하다. 그 연합은 본 교단의 정체성에 근거를 두어야 한다.

 

과거의 찬란했던 영호남의 교권은 이제 다른 지역과 연합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1인 보스체제가 아니라 집단지도체제이다. 집단지도체제란 교단총회 내에 특장인이나 특정지역에 권력이 집중되는 현상을 차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권력집중현상을 막는 동시에 그 권력을 분산하여 더불어 함께 교권의 균형과 상호 견제를 통하여 교단총회의 정의가 하수같이 흐르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정치교권 형식은 외고집과 독선이 자리잡을 수 없다. 이런 자들은 집단체제 안에서 도퇴되고 외면받을 것이다. 외형적인 어떤 조건에 의한 편견을 제거하고 하나가 되는 연합정신이 요구된다. 이런 관점에서 현재 본 교단을 이끌어 갈 리더십의 핵심인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왼쪽부터 이승희 목사(제103회 총회장), 김종준 목사(제104회 총회장), 소강석 목사(제104회 부총회장)  © 리폼드뉴스


제103회 총회장은 순환구도에 따라 영남지역인 대구 반야월교회 이승희 목사였다. 이승희 목사는 총회임원선거규정을 60세 이하로 조정하여 첫번째 해택을 본 당사자이다. 이승희 목사는 장차 본 교단을 이끌어갈 리더십을 갖춘 지도자이다. 반야월교회를 오늘과 같은 교회로 성장시킨 리더십을 갖고 있다. 장차 본 교단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집단지도체제의 한 축이 될 수 있는 자질을 갖추었다고 볼 수 있다.

 

다음은 제104회 총회장인 김종준 목사이다. 김종준 목사는 서울 상계동에서 교회를 개척하여 꽃동산교회를 성장시킨 지도자이다. 특히 그는 학교법인과 사단법인 등을 운영할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 어린이 선교 사역의 이정표를 제시한 인물이다. 총회장을 역임하면서 회복이라는 주제를 통해 장로회가 갖고 있는 본질적인 가치와 정체성을 회복하는 정치리더십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서울에서 목회하면서 호남지역을 아우르는 호남인사이다.

 

소강석 목사는 금년 제104회 총회 부총회장이다. 제105회 총회에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무투표로 총회장에 취임한다. 본 교단에서 금품에 의한 로비를 받지 않고 내 돈을 사용하면서 정치일선에서 일하는 사람중에 한 사람으로 평가를 받는다. 그래서 언제나 떳떳하고 자신감이 넘친다. 그러나 그것이 독선과 아집으로 이어저 약점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되어야 한다.

 

소강석 목사는 호남인사임에도 전국적인 전국구로 활동하는 리더십을 발휘하는 인물이다. 그래서 소강석 목사의 총회 내 조직은 해병대 전우회와 같은 단단한 조직을 갖고 있다는 평가이다. 앞으로 본 교단은 이승희 목사와 김종준 목사, 그리고 소강석 목사를 비롯한 집단지도체제는 영호남이 연대된다는 점에서 커다른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다음은 각 지역별 리더십이다.

 

▲ 서울지역이다. 좌로부터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김상현 목사(목장교회), 진용훈 목사(성림교회)  © 리폼드뉴스

 

▲ 서북지역이다. 죄로부터 김상윤 목사(계룡 나눔의교회), 권순웅 목사(주다산교회)     ©리폼드뉴스

 

▲ 중부지역 왼쪽부터 오정호 목사(대전 새로남교회), 박춘근 목사(남부전원교회)  © 리폼드뉴스

 

▲ 광주전남지역 왼쪽부터 이상복 목사(광주 동명교회), 백동조 목사(목포 사랑의교회), 나학수 목사(광주 겨자씨교회), 한기승 목사(광주중앙교회)  © 리폼드뉴스

 

▲ 전북지역이다. 박재신 목사(전주 양정교회), 김기철 목사(정읍성광교회), 서정수 목사(전주 동은교회)  © 리폼드뉴스

 

▲ 울산지역이다. 왼쪽부터 배광식 목사(울산 대암교회), 김종혁 목사(울산 명성교회)  © 리폼드뉴스

 

▲ 경남, 경북지역이다. 왼쪽부터 정계규 목사(경남 사천교회), 장재덕 목사(경북 서문교회)  © 리폼드뉴스

 

▲ 부산지역이다. 김정훈 목사(부산 온누리교회), 허은 목사(부산 동현교회), 박성규 목사(부산 부전교회)  © 리폼드뉴스

 

▲ 대구지역이다. 왼쪽부터 남태섭 목사(대구 서부교회), 박창식 목사(달서교회)  © 리폼드뉴스

 

▲ 강원도 지역이다. 김미열 목사(원주중부교회)  © 리폼드뉴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합동)는 전국에 1만 2천여 교회가 있다. 목사는 2만 5천 명에 이른다. 앞으로 당분간 위와 같은 인사들 중심으로 교단총회의 리더십이 이어질 것이다. 문제는 더불어 함께 하는 리더십 발휘가 요구된다. 이에 실패할 경우 더불어 함께한 리더십에서 탈락될 것이다.

 

위의 인사들 각자가 양심적인 리더십을 가진 자들을 자신의 지역에서 확보하고 연합전선을 펼칠 경우, 본 교단의 미래는 밝다고 볼 수 있다. 이제 더이상 정치적 꾼들에 의해 본 교단이 좌지우지 되지 않도록 함께 연합전선, 집단지도체제로 교단총회를 비롯하여 전국 교회를 이끌어 갈 때에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화려했던 교단의 부흥은 계속 될 것으로 확신한다.

 

소재열 목사(리폼드뉴스 발행인, 한국교회법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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