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정목사 설교] 나아만의 병을 고쳐주신 하나님

왕하 5:8-14

김순정 | 기사입력 2020/06/20 [18:38]

[김순정목사 설교] 나아만의 병을 고쳐주신 하나님

왕하 5:8-14

김순정 | 입력 : 2020/06/20 [18:38]

 

▲ 김순정 목사     ©리폼드뉴스

1. 배경(1-7)

 

아람 왕의 군대 장관 나아만(Naaman)은 왕 앞에서 크고 존귀한 자였습니다. 그 이유는 여호와께서 전에 그에게 아람을 구원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는 큰 용사입니다. 그러나 나병환자였습니다(1). 나아만 시대의 아람의 왕은 벤하닷입니다. 벤하닷은 나아만을 크고 존귀하게 여겼습니다. 나아만은 벤하닷의 충성스러운 장군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나병이 있었습니다. 나병(짜라아트)은 나균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당시에는 치료제도 없고 사람이 고칠 수 없는 병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나님의 저주라고 여겨진 병입니다. 아무리 왕의 신임을 얻고 막강한 권력을 가진 자라고 해도 나병 앞에서는 무능했습니다. 그런데 그의 집에는 전에 이스라엘 땅에서 포로로 끌려온 어린 소녀가 있었습니다. 그 아이가 나아만의 아내를 수종들었습니다(2).

 

이 어린 이스라엘 소녀가 여주인에게 이스라엘의 수도 사마리아에 사는 선지자를 소개했습니다. 그에게 가면 나병을 고칠 것이라고 했습니다(3). 나아만이 아람 왕 벤하닷(Benhadad)에게 들어가 이스라엘 땅에서 온 소녀의 말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허락을 구했습니다. 이에 아람 왕은 허락했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은 10만 달란트, 금 6000개, 의복 열 벌을 이스라엘 왕에게 주도록 했습니다(4-6).

 

이스라엘 왕이 그 글을 읽고 자기 옷을 찢으며 “내가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하나님이냐 그가 어찌하여 사람을 내게로 보내 그의 나병을 고치라 하느냐 너희는 깊이 생각하고 저 왕이 틈을 타서 나와 더불어 시비하려 함인줄 알라”고 했습니다(7). 학자들은 그 왕을 여호람으로 봅니다. 당시 북이스라엘과 아람의 사이는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여호람은 이 사건을 빌미로 아람이 공격해 올 것이라고 여긴 것입니다.

 

2. 나아만과 만난 엘리사(8-13)

 

하나님의 사람인 엘리사가 이스라엘 왕이 자기의 옷을 찢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엘리사는 사람을 왕에게 보냅니다. 그리고 왕에게 말을 전합니다. “왕이 어찌하여 옷을 찢었나이까 그 사람을 내게로 오게 하소서 그가 이스라엘 중에 선지자가 있는 줄을 알리이다.”(8) 엘리사는 아람의 장군을 자신에게 보내 달라고 합니다.

 

그가 이스라엘 중에 하나님의 선지자가 있는 줄 알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아직 버리지 않으셨다는 것이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다스리고 계신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아람의 장군이 말들과 병거들을 거느리고 엘리사의 집에 왔습니다(9). 엘리사는 종을 그에게 보내 “너는 가서 요단 강에 몸을 일곱 번 씻으라 네 살이 회복되어 깨끗하리라”고 했습니다(10).

 

일곱은 완전수입니다. 요단강에 가서 몸을 일곱 번 씻게 되면 나병으로 인해 엉망이 된 살이 회복되어 깨끗해 질 것입니다. 그러나 나아만은 노하여 물러갑니다. 나아만이 화를 내며 돌아갔다는 말입니다. 그는 아람의 방식으로 선지가가 직접 와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그의 손을 환부 위에 흔들어 나병을 고쳐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11). 이것이 이방신의 선지자들이 병을 고치는 방식이었습니다.

 

더구나 이스라엘의 요단강은 물도 많지 않고 아주 작은 강입니다. 아람에는 큰 강들이 많았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아바나와 바르발입니다. 이것들에 비하면 요단강은 도랑처럼 보였습니다(12). 그때에 그의 종들이 나와 장군에게 “내 아버지여 선지자가 당신에게 큰 일을 행하라 말하였더면 행하지 아니하였으리이까 하물며 당신에게 이르기를 씻어 깨끗하게 하라 함이리이까”라고 만류했습니다(13).

 

3. 나병을 고쳐주신 하나님(14)

 

사실 나아만의 태도는 상당히 교만한 것입니다. 그는 나병을 고치기 위해 적진 이스라엘까지 왔습니다. 그렇다면 엘리사 선지자가 무슨 일을 시키든지 행해야 했습니다. 나병만 낫는다면 무엇이든지 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렇게 하지 않고 오히려 화를 내며 돌아갔습니다. 이것이 인간의 어리석음입니다. 혹 우리에게도 이런 어리석음이 있지 않습니까? 내 생각과 판단이 하나님의 말씀보다 더 우위에 있지 않습니까?

 

내 생각으로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을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장군은 종들의 말을 듣고 요단강으로 내려갑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람의 말대로 행합니다. 엘리사는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택하신 선지자입니다. 그러므로 그를 통해 하나님은 역사하시고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를 진행해 나가십니다. 그러므로 그의 말을 듣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그의 말을 거부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는 것입니다.

 

14절을 보겠습니다. “나아만이 이에 내려가서 하나님의 사람의 말대로 요단 강에 일곱 번 몸을 잠그니 그의 살이 어린 아이의 살 같이 회복되어 깨끗하게 되었더라.” 나아만은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의 말대로 요단강에 들어가 몸을 일곱 번 잠갔습니다. 잠그다(타발)는 말은 잠깐 담그다, 적시다는 의미입니다. 물에 들어가서 수영을 하거나 잠수를 하거나 목욕을 한 것이 아니라 단지 씻은 것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그의 살이 어린 아이의 살 같이 회복되어 깨끗하게 되었습니다. 회복되다(슈브)는 말과 깨끗하게 되다(타헤르)는 회복을 말하는 것입니다. 나병이 깨끗하게 나았다는 말입니다. 그가 한 것은 하나님의 선지자의 말대로 요단강에 들어가서 몸을 일곱 번 잠근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그의 몸은 깨끗하게 치유되고 회복되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결론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 절대 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죄의 문제, 죽음의 문제입니다. 이것을 극복하고 해결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이 문제의 해결은 오직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그 하나님께서 우리를 죽음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습니다.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누구든지 죄와 죽음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영생과 구원의 자리에 들어가게 됩니다.

 

딛 2:14절에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고 합니다. 이 구원은 우리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만 됩니다. 이 구원의 은혜를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살아가는 성도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김순정 목사(말씀사역원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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