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정목사 설교] 사르밧 과부의 아들을 살리신 하나님

왕상 17:23-24

김순정 | 기사입력 2020/06/06 [20:14]

[김순정목사 설교] 사르밧 과부의 아들을 살리신 하나님

왕상 17:23-24

김순정 | 입력 : 2020/06/06 [20:14]

 

 

하나님께서 범죄에 빠진 이스라엘과 아합 왕에게 엘리야를 통해 경고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악이 가득한 이스라엘 땅에 벌을 내리십니다. 그것이 바로 수년 동안 비가 오지 않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에는 우기가 있고 건기가 있기 때문에 우기에 비가 오지 않으면 농사를 지을 수 없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이슬이 있어서 건기에도 토양이 메마르지 않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비도 이슬도 내리지 않으십니다(1). 이것은 이스라엘의 죄악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하게 하는 말씀입니다.

  

1. 사르밧 과부와 하나님(8-16)

 

하나님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합니다. 하나님은 엘리야를 보호하시기 위해 시돈(Sidon)에 속한 사르밧 여인을 준비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시돈에 속한 사르밧으로 가라고 하십니다. 그곳의 과부에게 명령하여 음식을 주도록 하셨다는 것입니다(8-9). 시돈은 고대 페니키아(Phoenicia)의 상업 도시 중 하나입니다. 지중해 연안에 있던 큰 항구도시였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사르밧(Zarephath)은 아주 작은 마을이었습니다.

 

엘리야가 일어나 사르밧으로 가서 성문에 이를 때 한 과부가 나뭇가지를 줍고 있었습니다. 엘리야는 그녀를 불러 마실 물을 조금 달라고 했습니다. 여인이 물을 가지러 갈 때 엘리야는 떡 한 조각을 가져오라고 했습니다. 여인은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나는 떡이 없고 다만 통에 가루 한 움큼과 병에 기름 조금 뿐이라 내가 나뭇가지 둘을 주워다가 나와 내 아들을 위하여 음식을 만들어 먹고 그 후에는 죽으리라”고 했습니다(12).

 

당시에 얼마나 기근이 심했으면 이제 겨우 남은 가루 한 움큼, 병에 조금 남은 기름으로 음식을 만들어 먹고 죽을 것이라고 했겠습니까? 당시 상황이 아주 안 좋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엘리야는 여인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가서 작은 떡 한 개를 만들어 오고 후에 아들과 함께 먹을 음식을 만들라고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줍니다. 그것은 “비를 지면에 내리는 날까지 그 통의 가루가 떨어지지 아니하고 그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리라”는 말씀입니다(14).

 

그 여인이 가서 엘리야의 말대로 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일이 벌어집니다. 엘리야와 그의 식구가 여러 날을 먹었으나 통의 가루가 떨어지지 않고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엘리야를 통해 하신 말씀 그대로였습니다(15-16). 하나님의 능력, 하나님의 보호를 보여주십니다. 이 말씀은 엘리야나 사르밧 과부의 열심을 보여주려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뜻과 섭리가 여기에 있었던 것입니다.

 

2. 숨진 사르밧 과부의 아들과 하나님(17-21)

 

이 일이 있고 난 후에 사르밧 과부의 아들이 병들어 증세가 심히 위중하다가 숨이 끊어졌습니다(17). 아이의 병세가 얼마나 위중하였는지 “심히 위중하다가”(하자크 메오드)라고 했습니다. 곧 죽을 고비에 놓인 것입니다. 결국 아이는 죽고 말았습니다. 여인은 엘리야에게 “하나님의 사람이여 당신이 나와 더불어 무슨 상관이 있기로 내 죄를 생각나게 하고 또 내 아들을 죽게 하려고 내게 오셨나이까”고 했습니다(18).

 

여인은 아이의 죽음을 보고 자신의 죄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이의 죽음을 가지고 엘리야에게 불평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한 것입니다. 질병이나 죽음은 하나님의 진노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질병이나 죽음이 하나님의 형벌로 주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심판의 경우도 있고, 징계의 경우도 있고, 연단과 훈련의 경우도 있습니다. 반드시 죄에 대한 심판, 형벌로만 이해하면 안됩니다.

 

엘리야는 사르밧 여인에게 아들을 달라고 하여 아이를 안고 자신이 거처하는 다락으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자기 침상에 누였습니다. 엘리야는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합니다. “내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또 내가 우거하는 집 과부에게 재앙을 내리사 그 아들이 죽게 하셨나이까.”(20). 엘리야도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알지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기도한 것입니다.

 

그리고 엘리야는 아이 위에 몸을 세 번 펴서 엎드리고 여호와께 부르짖었습니다. “내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이 아이의 혼으로 그의 몸에 돌아오게 하옵소서.”(21) 엘리야가 죽은 아이의 몸 위에 세 번 엎드립니다. 어떤 이들은 아이의 목숨이 아직 붙어있어서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이런 행동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이는 이미 죽었습니다. 이 사실은 사르밧 과부도 엘리야도 다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자기 몸을 통하여 하나님의 능력이 아이에게 전달되어 살아나기를 바라는 기원의 모습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아이를 살려주신 하나님(22-24)

 

엘리야의 이 행위는 미신적인 것이 아닙니다. 그의 능력으로 아이가 살아난 것이 아닙니다. 성경은 분명히 여호와께서 그 아이를 살려주셨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22절을 보겠습니다. “여호와께서 엘리야의 소리를 들으시므로 그 아이의 혼이 몸으로 돌아오고 살아난지라.” 여호와께서 엘리야의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원문은 ‘그러자 그 아이의 혼이 그의 몸으로 돌아오고 그가 살아났다’고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이를 살려주신 것입니다.

 

능력은 하나님께 있는 것입니다. 엘리야에게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살려주시면 살아나는 것입니다. 엘리야는 그 아이를 안고 다락에서 방으로 내려가 그의 어머니에게 주며 아들이 살아났다고 했습니다(23). 여인은 엘리야에게 “내가 이제야 당신은 하나님의 사람이시요 당신의 입에 있는 여호와의 말씀이 진실한 줄 아노라”고 했습니다(24). 이 사건의 핵심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첫째는 엘리야가 하나님의 사람(이쉬 엘로힘)이라는 것을 증거하는 사건입니다. 둘째는 엘리야의 입에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진실(에메트)하다는 것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말은 하나님의 선지자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입니다. 또 그의 입에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거짓 선지자의 것과 달리 진실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선지자로 세우시고 그의 입에 하나님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 말씀은 하나도 거짓이 없습니다. 진리의 말씀, 진실한 말씀입니다.

 

이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 하나님은 죽은 아이를 살려주신 것입니다. 사르밧 과부의 공로, 아이의 믿음, 엘리야의 행동에 의해서 살아난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그 능력으로 아이에게 생명을 다시 불어 넣어 주신 것이고, 그 아이를 살려주시므로 하나님께서 보여주고자 하신 뜻을 이루신 것입니다. 바로 이 엘리야의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므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그분에게 우리의 생명이 달려 있고, 영생이 달려 있습니다(요 3:15-16).

 

결론

 

사르밧 과부의 죽은 아들을 살려주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죄와 죽음에서 살려주셨습니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에게 구원과 영생을 주신 것입니다. 이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합시다. 우리 모두는 그분을 의지하고 담대하게 살아가는 성도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김순정 목사(말씀사역원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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