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정목사 설교](성령강림주일) 보혜사 성령

요 14:25-26

김순정 | 기사입력 2020/05/23 [18:55]

[김순정목사 설교](성령강림주일) 보혜사 성령

요 14:25-26

김순정 | 입력 : 2020/05/23 [18:55]

 

 

이번 주일은 성령강림주일로 지킵니다. 우리는 성령강림주일을 지키는 것이지 구약의 절기인 오순절을 지키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강림주일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약속하신 보혜사 성령이 강림하신 것을 기억하고 감사의 주일로 지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령강림주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완성하신 구속을 하나님의 백성에게 적용하시고 믿도록 역사하시는 성령님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주일입니다.

 

성령강림주일에 우리는 방언이나 예언이나 은사들보다 성령께 집중하고 성령께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요한복음 14장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실 성령에 대해 말씀하시는 내용입니다. 물론 예수님께서는 이 구절 말고도 여러 차례 오실 성령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시간 관계상 오늘은 요한복음 14:25-26절을 중심으로 살펴보려 합니다.

 

1. 배경

 

요한복음은 성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계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십니다. 특히 14장에 오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길과 진리와 생명으로 오심에 대하여 말씀하고(1-7), 이어서 하나님과 아들의 관계에 대하여 말씀합니다(8-15).

 

그리고 16-20절에서는 오실 성령에 대해 말씀하시고, 21-24절에서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주신 계명에 대하여 말씀합니다(21-24). 그리고 25-31절에서는 오실 보혜사 성령의 사역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주어질 평안에 대해 말씀하십니다(25-31). 이 가운데 오늘 우리가 살펴볼 내용은 25-26절입니다.

 

보혜사 성령의 사역에 대한 부분입니다. 성령께서는 인격체이십니다(요 14:26). 그래서 가르치시는 사역을 행하십니다. 그리고 교회를 인도하시고 하나님의 말씀과 교회의 직분을 위임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죄를 억제하게 하시고 중재하십니다(롬 8:26).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게 하십니다.

 

그 보혜사 성령은 성부와 성령과 동등하신 분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성령을 하나님의 신, 하나님의 영, 주의 영, 그리스도의 영 등으로 부릅니다. 성령께서는 성부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성자 하나님께서 완성하신 구속의 사역을 성도에게 적용하십니다. 또한 성령은 특별은총과 일반은총을 부여하시고 다양한 은사들을 주십니다.

  

2. 보혜사(25-26a)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마지막 설교를 하십니다. 그 설교의 내용이 16장까지 계속됩니다. 본문은 그 가운데 들어 있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에게 25절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내가 아직 너희와 함께 있어서 이 말을 너희에게 하였거니와.” 당시 율법사들, 랍비들은 유명한 랍비 00의 이름으로 말한다고 했습니다.

 

즉 유명한 랍비나 율법사들의 해석이나 주장을 인용하여 성경을 해석하고 가르쳤습니다. 그들이 믿고 따르던 유명한 랍비나 율법사들의 권위에 근거를 두고 교훈을 한 것입니다. 즉 사람의 해석과 교훈에 근거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불완전합니다.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교훈은 달랐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말하였다’(렐랄레카)라고 말씀합니다.

 

이것은 랍비들이나 율법사들의 교훈과 전혀 다른 것입니다. 예수님은 유명한 랍비들의 권위를 이용하거나 그들의 주장을 인용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성경을 해석하시고 교훈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교훈, 가르침의 권위는 신적인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의 권위를 힘입을 이유가 없습니다. 다른 사람의 이름이나 해석에 의존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그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십니다. 26a절에 보면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이라고 합니다. 보혜사는 파라클레토스입니다. 이 단어는 중보자(중재자), 위로자, 변호사라는 의미입니다. 즉 성령은 우리를 위한 중보자(중재자)이시고 위로자이시고 변호사라는 말입니다(요 14:16, 26; 요 15:26; 요 16:7).

  

3. 보혜사 성령의 사역(26b)

 

원문에 보면 보혜사라는 단어 앞에 정관사 호가 있습니다. 즉 일반적인 변호사, 중보자(중재자), 위로자가 아니라 특별한 중보자(중재자)를 말합니다. ‘그 중보자(중재자)’라는 말입니다. 재판정에서 나를 변호해주는 유능한 변호사가 있다면 든든할 것입니다. 또 나를 위로해주는 능력있는 위로자가 있다면 걱정이 없을 것입니다. 바로 우리에게는 이런 특별한 보혜사가 계십니다.

 

그 보혜사가 오시면 특별한 사역을 하실 것입니다. 그 내용이 26b에 나옵니다. 다같이 26절을 보겠습니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그 보혜사는 아버지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입니다.

 

원문은 ‘나의 그 이름 안에서 그 아버지께서 보내실 그분’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성령은 성부와 성자로부터(Filióque) 영원히 나오신 분입니다. 이를 신학에서는 영원발출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영(고후 3:3; 벧전 4:14), 그리스도의 영(롬8:9; 벧전 1:1)이라고 합니다. 원문은 모두 소유격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 성령께서 오시면 제자들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실 것입니다. 자세히 보면 가르치시고(디닥케이)가 미래형입니다. 이것은 교사가 가르치는 것을 말합니다. 단지 설명하고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삶에 적용까지 포함합니다. 생각나게 하시리라(휘폼네세이)는 미래형으로 ‘기억을 떠올리게 하실 것이다. 훈계하실 것이다’라는 의미입니다.

  

결론

 

오순절에 강림하신 성령께서는 단지 방언과 예언만 주시는 분이 아닙니다. 성령은 세상에 오셔서 가장 중요한 사역을 하십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 하시고, 믿게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전하신 말씀을 깨닫게 하시고, 가르치시고, 해석해 주실 것입니다. 기억나게 하실 것입니다.

 

그 특별하신 보혜사 성령께서 오늘도 우리를 위로하시고, 우리를 위해 중재하실 것입니다. 그 성령을 의지하고 한 주간도 기쁨으로 살아가는 성도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김순정 목사(말씀사역원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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