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벌코프의 개혁파(장로교) 제도의 근본 원리(4)

교회에 권세를 주신 왕

김순정 | 기사입력 2020/05/09 [20:06]

루이스 벌코프의 개혁파(장로교) 제도의 근본 원리(4)

교회에 권세를 주신 왕

김순정 | 입력 : 2020/05/09 [20:06]

  

3. 교회에 권세를 주신 왕

  

▲루이스 벌코프     ©리폼드뉴스

 벌코프는 “교회 권세의 일차적이고 적법한 주체는 누구인가? 그리스도는 제일 먼저 누구에게 이 권세를 위임하셨는가? 로마교와 성공회는 교회의 평신도들과는 엄격히 구분되는 하나의 분리된 계급으로서의 직원들에게 라고 답한다. 독립파는 이 권세는 교회에 주어진 것이며 교회 직원들은 단지 전체로서의 몸의 일부 기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라고 했다(루이스 벌코프, 「조직신학」, 842).

 

여기서 두 극단이 등장한다. 하나는 로마교와 성공회의 입장이다. 이들은 교회의 평신들과는 엄격하게 구분되는 계급이 있다고 본다. 이들이 바로 직원들이다. 이 직원들은 교회 권세의 1차적이고 적법한 주체라고 본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이들에게 이 권세를 위임하셨다고 주장한다. 베드로가 그 첫 번째 주체이다. 그러나 이것은 성경을 오해한 결과에서 온 주장이다. 성경을 바르게 해석한다면 이런 주장은 사라지게 된다.

 

또 하나의 극단은 독립파이다. 이들은 이 권세가 교회에 주어진 것이고 교회의 직원은 단지 전체로서의 몸의 일부 기관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직원들에게 주어진 권세를 무시하고, 온 회중에게 동일하게 모두 권세가 주어졌다고 보는 것이다. 그래서 누구의 말도 듣지 않고 개인주의에 빠질 우려가 발생하게 된다.

 

벌코프는 “이 두 극단적 견해의 중간 입장을 취하는 견해가 있다. 이 견해는 그리스도가 교회의 권세를 전체적으로 교회 즉 평신도들과 직원들에게 똑같이 부여하셨다는 것이다. 그러나 직원들은 그리스도의 교회 안에서 자신들에게 부여된 의무들을 완수하는데 필요한 권세를 추가로 부여받았다. 그들은 교회에 부여된 원래의 권세를 공유하며 직원으로서의 자신들의 권세와 능력을 그리스도로부터 받는다. 그들은 교인들의 대표이나 단순히 교인들의 의견을 대변하기만 하는 자는 아니다. 어떤 학자들은 “모든 교회의 권세는 1차적으로 곧 근본적으로는 교회 그 자체 안에 있다. 그러나 2차적으로는 곧 그 실행에서는 특별히 부르심을 받은 자들 안에 있다”고 했다(Herman Bavinck, Geerhardus Johannes Vos)”고 했다(루이스 벌코프, 「조직신학」, 842).

 

개혁교회는 이 두 극단 즉 로마교와 성공회의 주장, 독립파의 주장 모두 인정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 둘 사이에 중간 입장을 취한다.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교회의 권세를 전체적으로 교회에 주셨다. 즉 직원들과 평신들에게 똑같이 부여하셨다는 것이다.

 

직원들은 그리스도로부터 받은 의무들을 완수하는데 필요한 권세를 추가로 부여받은 것이다. 즉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성례를 집행하고, 그리스도와 교회를 섬기는데 있어서 필요한 권세를 추가로 부여받은 것이다. 이것은 자기의 이익과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받은 권세가 아니다. 그리스도와 교회를 위한 것이다. 또 말씀과 성례를 바르게 전하고 집행하는데 필요한 것이다.

 

교회의 직원들은 단지 교인들의 대표나 교인들의 의견을 대변하는 자들이 아니다. 그보다 더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직원은 그 임무와 책임이 막중하다는 사실을 늘 기억해야 한다. 이를 간과할 때 교회는 어려움과 혼란에 빠지게 되고 마는 것이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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