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정목사 설교] 달리다굼

막 5:35-43

김순정 | 기사입력 2020/03/28 [20:36]

[김순정목사 설교] 달리다굼

막 5:35-43

김순정 | 입력 : 2020/03/28 [20:36]

 

예수님께서 배를 타시고 갈릴리 호수를 건너가셨습니다. 그러자 큰 무리가 예수님께 모였습니다. 무리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병자를 고치기 위해 모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예수님은 바닷가에 계실 때에 회당장 중의 하나인 야이로라는 사람이 예수님께 나왔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발아래 엎드려 간곡히 요청했습니다(21-22).

 

그는 자신의 어린 딸이 죽게 되었으니 예수님께서 오셔서 그 아이에게 손을 얹어 살게 해 주시기를 요청한 것입니다. 원문에는 ‘내 어린 딸이 죽기 직전에 있으니’라고 되어 있습니다. 얼마나 다급한 상황인지 알 수 있습니다. 회당장의 딸은 죽음이 임박했습니다. 지금이 아니고는 살릴 수 없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매우 다급한 상황입니다. 예수님은 그의 말을 들으시고 함께 가십니다(23-24).

 

1. 회당장과 예수님(35-36)

 

아직 예수님께서 말씀을 하실 때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들이 왔습니다. 무엇인가 일이 벌어진 것이었습니다. 그 사람들은 회당장에게 “당신의 딸이 죽었나이다 어찌하여 선생을 더 괴롭게 하나이까”라고 했습니다(35). 회당장이 예수님께 오기 전에 이미 딸은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죽음이 임박했습니다.

 

그런데 회당장이 예수님께 나와 자신의 딸을 살려달라고 간청하고 집으로 가는 동안 이미 딸이 죽었다는 것입니다. 급히 가도 모자랄 판에 예수님은 길을 가시는 동안 12년 동안 혈루증을 앓던 여인도 고쳐주셨습니다(눅 8:44). 시간이 많이 지체된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회당장의 딸은 죽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생각하기에는 예수님께서 가셔도 이미 딸아이가 죽어서 아무 소용이 없다고 여긴 것입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병은 고치고 낫게 할지 모르나 이미 숨이 끊어진 사람은 살릴 수 없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그 말을 들으시고 회당장에게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36) 예수님께서는 회당장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무서워하지 말고 오직 믿기만 하라고 하십니다. 이것은 자신감입니다. 예수님께는 능력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신적인 명령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살려주실 것이니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는 것입니다. 도대체 이 예수님이 누구시라는 말인가?

 

2. 회당장의 집에 들어가신 예수님(37-40)

 

예수님은 베드로와 야고보와 야고보의 형제 요한 외에는 따라오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3명의 제자만 데리고 회당장의 집에 들어가십니다. 이미 회당장의 집은 초상집이었습니다. 그 안에는 떠드는 사람들, 우는 사람들, 크게 통곡하는 사람들로 가득차 있었습니다(37-38).

 

예수님은 사람들의 떠드는 소리, 울음소리, 통곡 소리가 가득한 그 초상집에 들어가 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어찌하여 떠들며 우느냐 이 아이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고 하십니다(39). 예수님은 그 아이가 죽은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은 죽음과 잠이 든 것을 구분 못할 분이 아니십니다. 그곳에 있던 사람들은 아이가 죽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예수님도 그 아이가 죽은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죽은 아이를 다시 살리실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에게는 능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하지만 그곳에 있던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고 문자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말씀을 비웃었습니다. 이 비웃다(카타겔라오)는 단어는 조소하다, 조롱하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다 내보내십니다. 그리고 나서 아이의 부모와 3명의 제자와 함께 아이가 있는 곳에 들어가십니다(40). 예수님을 안 믿는 자들에게는 이 능력을 보여주실 이유가 없었습니다. 또 그들이 믿든 안 믿든 중요한 것은 그 아이를 살리는 일이고, 이 일을 통해 예수님이 누구신가를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일에 대한 증인은 아이와 아이의 부모, 3명의 제자들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3. 죽은 소녀를 살리신 예수님(41-43)

 

예수님은 아이의 방으로 들어가 아이의 손을 잡으십니다. 그리고 “달리다굼”(탈리다 쿰)이라고 하십니다(41). 탈리다는 소녀를 부르는 단어입니다. 그리고 쿰은 일어나라는 명령법입니다. ‘소녀야 일어나라’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은 다른 의사들처럼 약을 쓰거나 접신자들과 같은 방법을 쓰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단지 말씀만 하셨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그 죽었던 소녀가 곧(유뒤스) 일어납니다. 소녀가 곧, 즉시, 당장 일어났습니다. 살아난 것입니다. 그리고 걸었습니다. 이 아이의 나이가 약 12세였습니다.

 

소녀가 살아나 걸어 다니는 모습을 본 사람들은 놀랐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크게(메갈레) 놀랐습니다. 죽은 사람이 살아났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예수님께서 말씀 한 마디로 살리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일을 숨기라 명하십니다. 이것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정치적 메시야로 오해하고 왕으로 세울 것을 차단하기 위함이었습니다(43).

 

시 33:6-9절에 “여호와의 말씀으로 하늘이 지음이 되었으며 그 만상을 그의 입 기운으로 이루었도다 7 그가 바닷물을 모아 무더기 같이 쌓으시며 깊은 물을 곳간에 두시도다 8 온 땅은 여호와를 두려워하며 세상의 모든 거민들은 그를 경외할지어다 9 그가 말씀하시매 이루어졌으며 명령하시매 견고히 섰도다”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실 때 말씀으로 지으셨습니다. 만물을 지으실 때에도 말씀으로 창조하셨습니다.

 

결론

 

예수님께서 죽은 회당장의 딸을 살려주실 때 말씀만 하셨습니다. 말씀으로 생명을 주신 것입니다. 이 예수님이 바로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회당장의 믿음, 죽었다 살아난 아이의 믿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회당장의 죽은 딸을 살려주신 예수님이 누구신가를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회당장에게 믿기만 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생명이 있습니다. 영생이 있습니다. 이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주님으로 모시고 한 주간도 승리하며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김순정 목사(말씀사역원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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