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정목사 설교] 자연의 주인이신 예수님

막 4:35-41

김순정 | 기사입력 2020/03/07 [21:02]

[김순정목사 설교] 자연의 주인이신 예수님

막 4:35-41

김순정 | 입력 : 2020/03/07 [21:02]

 

기독교 신앙은 자연과학을 무시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자연과학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계를 연구하는 학문으로 결국 창조주 하나님을 발견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신앙과 과학은 서로 상대적 개념이 아니라 신앙을 증명해주는 관계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십니다. 모든 인류의 역사도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을지어다 아멘”(롬 11:36)라고 했습니다.

 

1. 회오리바람과 예수님(35-37)

 

4:1에 보면 예수님은 갈릴리 바닷가에서 가르치셨습니다. 그곳에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예수님은 배에 올라 앉으셔서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사람들은 육지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예수님은 네 가지 땅에 떨어진 씨 비유(1-20), 등경 위에 둔 등불 비유(21-25), 자라나는 씨 비유(26-32) 등을 전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비유를 통해 천국 복음을 전하시고 날이 저물자 제자들에게 “우리가 저편으로 건너가자”(34)고 하셨습니다. 갈릴리 바다 건너편으로 가고자 하셨던 것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서 무리를 떠나 배에 계신 예수님을 모시고 그대로 노를 저었습니다.

 

그러자 다른 제자들이 탄 배들도 예수님이 타신 배를 따라 함께 갔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것은 큰 광풍이 일어나며 물결이 배에 부딪쳐 들어와 배에 가득하게 된 것입니다(37). 큰 회오리바람이 불어 파도가 출렁이고 물이 배 안에 이미 가득 차게 된 것입니다.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상황이었습니다. 더구나 제자들은 갈릴리 출신으로 이 회오리바람의 힘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갈릴리 호수는 지리적으로 지중해 해수면보다 약 230m나 낮습니다. 그리고 그 호수 주변에는 높은 산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찬 공기가 산들을 지나다가 갈릴리 호수의 따뜻한 공기를 만나게 되면 회오리바람이 일어나게 됩니다. 어부 출신이었던 제자들은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을 것이고, 특히 갈릴리 바다에서 회오리바람을 만나게 되면 얼마나 위험한가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2. 바다와 바람에게 명하신 예수님(38-39)

 

그런 위기 속에서 예수님은 배 뒤편의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셨습니다. 예수님의 인성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와 동일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가르치는 일을 하루 종일 하시고 피곤하여 주무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회오리바람이 불어 풍랑이 일고 배에 물이 가득 차게 되는 상황에서도 주무셨습니다. 예수님의 사역이 얼마나 고단하고 힘들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제자들은 그런 예수님을 깨웁니다. 그리고 “선생님이여 우리가 죽게 된 것을 돌보지 아니하시나이까”라고 했습니다(38). 제자들은 자신들의 목숨이 위태해진 것을 알고 죽기 살기로 예수님을 흔들어 깨운 것입니다. 원문은 현재형(에게이로우신)으로 되어 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일어나실 때까지 계속해서 흔들어 깨웠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잠에서 깨시자마자 바로 바람을 꾸짖으셨습니다. 그리고 바다에게 명령하십니다. “잠잠하라 고요하라.”(39) 그런데 그 즉시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해졌습니다. 아주 놀라운 일입니다. 우리는 이런 일을 당하게 되면 허둥댑니다. 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 모릅니다. 그리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배에서 물을 퍼내든지, 노를 젓든지 할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시고 명령하십니다. 예수님은 자연을 향하여 명하신 것입니다.

 

바람과 바다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입니다. 시 95:5절 보면 “바다도 그의 것이라 그가 만드셨고 육지도 그의 손이 지으셨도다”라고 합니다. 또한 사 11:15절에는 “여호와께서 애굽 해만을 말리시고 그의 손을 유브라데 하수 위에 흔들어 뜨거운 바람을 일으켜 그 하수를 쳐 일곱 갈래로 나누어 신을 신고 건너가게 하실 것이라”고 합니다.

 

3.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40-41)

 

바람과 바다가 잔잔해지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40) 제자들이 무서워 떨고 바람과 바다를 두려워한 것은 그들에게 믿음이 없다는 말입니다. 원문에는 ‘너희에게 아직 믿음이 없느냐?’고 되어 있습니다. 제자들 옆에는 예수님이 함께 계셨습니다. 멀리 하늘나라에 계신 것이 아니라 옆에서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배에 계셨습니다. 그런데도 제자들은 두려워하고 무서워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것을 지적하십니다. 예수님에 대하여 믿음, 신뢰를 하지 않고 있던 제자들을 지적하신 것입니다. 제자들이 만일 예수님이 누구신가를 명확하게 알고 있었다면 두려워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직 제자들은 예수님에 대해 몰랐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두려워하고 무서워했습니다.

 

그러자 제자들은 심히 두려워하여 서로 말합니다. “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41). 이제 제자들은 어렴풋이나마 예수님을 알게 됩니다. 바다와 바람이 예수님의 명령을 듣고 잠잠해졌습니다. 순종했습니다. 도대체 그 예수님이 누구이신가? 자연 만물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스리십니다. 그런데 지금 나사렛 예수님께서 자연에게 명하시고 잠잠하게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누구라는 말인가?

 

시 72:8절에 보면 “그가 바다에서부터 바다까지와 강에서부터 땅 끝까지 다스리리니”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자연만물을 창조하실 뿐만 아니라 다스리시는 분입니다. 그리고 시 89:9절에 보면 “주께서 바다의 파도를 다스리시며 그 파도가 일어날 때에 잔잔하게 하시나이다”라고 합니다. 시 89편은 에스라인 에단의 시입니다. 시인은 여호와와 비교할 신이 없다고 노래합니다(6). 여호와는 전능하신 분입니다(8-9). 그분은 바다의 파도를 다스리시고 그 파도가 일어날 때 잔잔하게 하시는 분입니다.

 

결론

 

그 창조주 하나님의 아들이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그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 사실을 제자들로 알게 하시고 오늘 우리로 알게 하신 것입니다. 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셔서 우리의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우리에게 구원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바람과 바다를 잔잔하게 하시고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왕으로, 구원자로 모시고 살아가야 합니다. 이 믿음 안에서 한 주간도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김순정 목사(말씀사역원 본부장)

※ 정당·후보자에 대한 지지 또는 반대의 글을 게시하고자 할 경우에는 실명인증 후 등록하셔야 합니다.
실명확인 된 게시물은 실명인증확인 여부가 표시되며, 실명확인 되지 않은 정당·후보자에 대한 지지 또는 반대 게시물은 선관위의 요청 또는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임의로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본 실명확인 서비스는 선거운동기간(2020.04.02~2020.04.14) 동안에만 제공됩니다.
  • 실명인증
  • ※ 일반 의견은 실명인증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광고
광고
광고
PHOTO News
메인사진
교회 표준 회의법 제1강
메인사진
[신간] 교회 표준 회의법, 회의록 작성 실제
메인사진
항존직(목사 장로 집사)의 필독서, 교단헌법 해설집(예장합동)
메인사진
[신간] 예장합동 헌법, 권징조례 해설집 출간
메인사진
예장합동, 항존직 만70세 유권해석 혼란 없어야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