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정목사 설교] 주의 장막에 머무를 자

시 15:1

김순정 | 기사입력 2019/04/27 [19:35]

[김순정목사 설교] 주의 장막에 머무를 자

시 15:1

김순정 | 입력 : 2019/04/27 [19:35]

시편 15편은 다윗의 시입니다. 그래서 표제가 “다윗의 시”(미즈모르 레다비드)라고 되어 있습니다. 학자들은 다윗이 언약궤를 오벧에돔의 집에서 다윗 성으로 옮겨와 안치한 직후에 기록한 것으로 봅니다. 사무엘하 6장이 그 배경이 됩니다.

 

1. 주의 장막에 머물 자(1)

 

다윗은 1절에서 주의 장막, 주의 성산에 머물고 사는 자가 누구인가를 질문합니다.

 

“여호와여 주의 장막에 머무를 자 누구오며 주의 성산에 사는 자 누구오니이까”(1).

 

장막(오헬)은 천막을 의미합니다. 즉 하나님의 언약궤를 두는 곳, 예배의 처소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구약에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기 이전에 이스라엘 민족은 천막(성막)에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곳에 머무는 자는 누구인가? 여기 머무를 자는 미완료형입니다. 즉 계속해서 머물러 있는 자를 말합니다. 잠깐 왔다가 가는 사람도 아니고 주변을 빙빙 도는 자를 말하는 것도 아닙니다. 계속해서 머물러 있는 자, 그곳에서 사는 자를 말합니다.

 

그리고 주의 성산은 주의 장막이 위치한 시온 산을 의미합니다. 그 거룩한 시온 산에 사는 자는 누구인가? 여기 살다는 단어도 미완료형입니다. 계속해서 사는 것을 말합니다.

 

이 질문은 결국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의 자녀가 누구인가 하는 질문입니다. 이 세상에 그 어떤 사람도 자신의 노력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없습니다. 아담이 범죄한 후 모든 인간은 원죄 하에서 출생합니다. 죄인으로 출생하여 죄인으로 살아갑니다. 그러므로 누구도 자신의 힘으로 구원에 이를 수 없습니다. 스스로의 힘으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로마서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롬 5:12).

 

2. 정직하게 행하며(2-3)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해 애굽에서 그들을 피로 사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애굽에서 양과 염소의 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셨습니다. 그리고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인도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땅에서 살아가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언약백성의 길을 알려주셨습니다. 그것이 모세 5경에 율법으로 제시됩니다. 다윗은 본 시편에서 이를 다시 요약하여 제시하는 것입니다. 즉 이 말씀은 구원의 조건이 아닙니다.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의 길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2-3절을 봅니다.

 

“정직하게 행하며 공의를 실천하며 그의 마음에 진실을 말하며 그의 혀로 남을 허물하지 아니하고 그의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며 그의 이웃을 비방하지 아니하며”(2-3).

 

하나님의 백성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에 정직하게 행해야 합니다. 공의를 실천해야 합니다. 이것은 좁게는 왕과 관리들이 실천해야 합니다. 넓게는 모든 백성이 실천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거짓에 빠져 살지 말아야 합니다. 정직하고 공의롭게 살아가야 합니다.

 

또 진실을 말하고 혀로 남을 허물하지 말아야 합니다. 여기 허물하다(라갈)은 비방하다, 욕하다, 나쁜 소문을 퍼뜨리다는 의미입니다. 또 그의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말고 이웃을 비방하지 말아야 합니다.

 

거짓을 말하고 불의를 행하고 남을 비방하고 헐뜯는 모습은 하나님의 백성의 모습이 아닙니다. 교회는 세상에 이런 모습으로 비춰져서는 안됩니다. 세상을 향하여 항상 정직을 말하고 공의를 행하고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백성의 모습입니다.

 

거짓, 불의, 비방, 시기, 질투는 모두 그 마음에 하나님을 두기 싫어하는 자들 즉 악인들의 모습입니다(롬 1:28-31). 우리는 이런 죄악의 모습을 멀리 해야 합니다.

 

3. 성도를 존대하며(4-5)

 

계속해서 다윗은 4-5절에서 하나님의 백성의 모습을 제시합니다.

 

“그의 눈은 망령된 자를 멸시하며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자들을 존대하며 그의 마음에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변하지 아니하며 이자를 받으려고 돈을 꾸어 주지 아니하며 뇌물을 받고 무죄한 자를 해하지 아니하는 자이니 이런 일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리이다”(4-5).

 

하나님의 백성은 망령된 자를 멸시합니다. 망령되다는 말은 거절하다, 경멸하다는 말입니다. 즉 하나님을 거역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자들을 멸시합니다. 멸시하다는 경멸하다는 말입니다. 즉 하나님을 무시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경멸하는 자를 거부해야 합니다.

 

또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자들을 존대해야 합니다. 서원한 것은 어떤 경우라도 반드시 이행해야 합니다. 서원을 자기 마음대로 바꾸고 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자를 받으려도 돈을 꾸어 주지 말아야 하고, 뇌물을 받고 무죄한 자를 해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백성의 모습입니다.

 

이런 일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흔들리지 않습니다. 이것은 약속입니다. 이런 자들이 하나님의 성산, 하나님의 장막에 영원히 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장막, 성산은 장차 하나님의 나라를 예표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우리를 구원해 주셨습니다(요 3:16). 그리스도 안에서 은혜로 구원받은 우리는 하나님 앞에 바르게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해서 성도로 합당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야고보는 이렇게 전하고 있습니다.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 누구든지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면 그는 거울로 자기의 생긴 얼굴을 보는 사람과 같아서 제 자신을 보고 가서 그 모습이 어떠했는지를 곧 잊어버리거니와 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율법을 들여다보고 있는 자는 듣고 잊어버리는 자가 아니요 실천하는 자니 이 사람은 그 행하는 일에 복을 받으리라”(약 1:22-25).

 

결론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베풀어주신 구원의 은혜를 감사합시다. 그리고 하나님의 구원받은 백성으로 합당하게 살아갑시다. 우리는 믿음 안에서 말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이것이 빛과 소금의 역할입니다.

 

한 주 동안 가정과 교회와 일터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며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김순정 목사(말씀사역원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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