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원 박사의 그리스도의 부활론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심으로 하나님의 창조경륜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김순정 | 기사입력 2019/04/18 [11:00]

서철원 박사의 그리스도의 부활론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심으로 하나님의 창조경륜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김순정 | 입력 : 2019/04/18 [11:00]

 

서철원 교수는 서울대학교 철학과 (B.A.), 동 대학원 (M.A.), 총신대 신학대학원, 미국 필라델피아 웨스트민스터 신학교 대학원 (Th.M.),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 (Th.D.)를 졸업하였다. 그가 받은 자유대학교 신학박사 학위논문 「예수 그리스도의 창조 중보직」 (The Creation-Mediatorship of Jesus Christ)은 20세기 100대 신학저술 모음인 Theologicum에 수록되었다.

 

서철원 박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구속의 성취를 하나님께서 선포하신 것이라고 했다(서철원, 교의신학 IV: 그리스도론, 224). 하나님은 구속을 위해서 죽으신 예수님을 주와 그리스도로 삼으신 것이다. 더 나아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죄가 용서되고 성령을 받게 되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타락한 인류가 새 인류가 되어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계 1:5-6) 하나님의 거소가 되게 하였다(계 7:15). 이렇게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심으로 하나님의 창조경륜이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서철원, 교의신학 IV: 그리스도론, 224).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우리의 죄의 값을 치르고 난 후에 따라오는 필연적 귀결이다. 예수님이 죄의 값을 치르시므로 죄의 세력이 궤멸되어 죽음의 자리에 생명이 들어왔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단지 한 개인이 죽은 자들 중에 살아나는 정도가 아니다. 예수님은 새 인류의 대표이다. 그래서 예수님이 부활하시므로 죽음을 멸하고 생명의 새로운 세상이 창조된 것이다. 그리스도의 부활로 인류가 새 인류가 되고 마침내 온 창조까지 변환에 이르게 될 것이다. 즉 “부활은 재창조의 시작”인 것이다(서철원, 교의신학 IV: 그리스도론, 224).

 

서철원 박사는 그리스도의 부활이 십자가 죽음과 무덤에 묻힌 이후의 비하에서 승귀에 이르는 과정이라고 강조한다(서철원, 교의신학 IV: 그리스도론, 225).

 

부활의 근거

 

그리스도께서는 무죄한 분으로써 인류를 대신해 죽으시고 죄의 값을 지불하셨다. 그래서 죄의 세력이 궤멸되어 죽음이 물러갔다. 그러므로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다. 그리스도께서 죄에 대하여 죽으심으로 죽음을 폐하고 생명을 들여온 것이다(서철원, 교의신학 IV: 그리스도론, 225). 이렇게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를 완전히 제거해 주신 것이다.

 

서철원 박사는 “죽음이 더 이상 왕 노릇할 수 없게 되었으므로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살리셨다”고 했다(서철원, 교의신학 IV: 그리스도론, 225).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으심은 죄인을 위한 의의 행동이었다. 이것은 순종이었다.

 

의라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살 수 있는 생존권이다. 이 생존권을 인간은 자기 스스로의 힘으로 절대 얻을 수 없다. 그런데 이 생존권을 얻는 길은 오직 예수님의 죽음뿐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피 흘려 죽으심이 죄의 값을 갚고 생존권을 주신 것이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구원중보자이시다(서철원, 교의신학 IV: 그리스도론, 225).

 

부활자

 

서철원 박사는 예수님이 “영체로 부활”하셨다고 말한다(서철원, 교의신학 IV: 그리스도론, 226). 예수님의 영혼과 육체가 그의 신적 인격에 합쳐져 하나님의 영광 앞에서 살 수 있는 영체로 부활했다. 그리스도께서는 부활로 살려주는 영이 되어 생명의 주가 되셨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는 “새 인류의 머리로 부활”하셨다(서철원, 교의신학 IV: 그리스도론, 226). 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우리의 부활을 보장하는 것이다(롬 8:34, 고전 15:22-23, 고후 4:14). 그리스도께서는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로 부활하셨다. 그래서 모든 인류의 부활을 보장하고 결정하신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부활의 보증으로 그리스도의 영을 우리 마음에 보내셨다. 그래서 우리의 부활을 확실하게 하셨다(롬 8:11, 고후 1:22, 5:5).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은 하나님의 현시기관이” 되었다(서철원, 교의신학 IV: 그리스도론, 226). 예수님의 부활은 영혼과 육체가 결합되는 정도가 아니다. 피조물이 이를 수 있는 최상의 단계에 도달한 것이다. 그러나 몸과 인격의 동일성을 유지하는 것이다(마 28:9, 막 16:9, 요 20:15-17).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시고 그 동일한 몸으로 부활하신 것이다. 예수님의 부활은 새로운 창조(nova creatio)가 아니라 재창조(recreatio)이기 때문이다.

 

서철원 박사는 “부활로 하나님의 존재방식으로” 돌아갔다고 했다(서철원, 교의신학 IV: 그리스도론, 227). 그리스도의 부활은 그의 비하의 상태를 벗고 하나님으로서의 존재방식으로 돌아감으로 승귀의 첫 단계이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는 “부활로 본래 하나님의 영광과 권세로” 돌아셨다(서철원, 교의신학 IV: 그리스도론, 227). 예수 그리스도는 부활로 신인위격으로 하나님의 보좌로 올라가셨다.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영광과 권세로 복귀하심이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는 부활로 생명의 주가 되셨다. 그리스도께서는 부활로 죽음을 정복하고 새 생명을 들여오시므로 생명의 주가 되셨다(행 2:31, 롬 5:17, 21, 고전 15:22). 즉 사람이 죽고 사는 길은 오직 전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결정되게 되었다(서철원, 교의신학 IV: 그리스도론, 228).

 

또한 예수 그리스도는 부활로 천지의 대주재가 되셨다(서철원, 교의신학 IV: 그리스도론, 228). 부활하신 예수님은 천지의 대권을 받은 주님이시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는 부활로 구약의 여호와 칭호인 주를 공적으로 고백 받게 된 것이다. 그래서 초대교회는 주 예수라고 불렀다(행 1:6, 21, 24, 4:33).

 

그 예수 그리스도는 부활의 권세로 인류와 창조를 변화시킬 것이다(서철원, 교의신학 IV: 그리스도론, 228). 그리스도는 자기의 부활의 권세로 인류를 새 인류로 변화시키고 더 나아가 모든 창조를 변환시킬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지금 부활의 새 생명으로 거듭나게 하여 새 인류를 만드신다. 그러나 종말에는 부활의 권세로 새 인류를 완성하신다.

 

부활 후 40일

 

서철원 박사는 부활자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옛 세계의 질서로 돌아오신 것이 아니고 새 세계의 거주자로 오셨다고 했다(서철원, 교의신학 IV: 그리스도론, 229). 40일 동안 제자들은 부활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해하지 못하고 오해했다. 예수님의 몸과 인격의 동일성이 유지되어도 이전의 방식으로 살지 않으시므로 제자들의 의심이 많게 되었다. 전과 같이 계속적으로 같이 식사하고 걷고 부활전과 같이 사실 줄로 알았다. 그러나 그렇지 않았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새 세계의 거주자로 돌아오셨다(서철원, 교의신학 IV: 그리스도론, 229). 부활은 옛 세계의 질서로 회복된 것이 아니다. 옛 세계로의 회복이 아니고 새 세계의 질서의 거주자로 오셨다. 예수님은 몸과 인격의 동일성을 유지해도 이전의 방식으로 살지 않았다. 그래서 제자들은 부활자를 이해할 수 없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몇 번이나 나타나셨는가? 부활하신 예수님의 계시는 보통 12회로 계산되어 왔다(고전 15:7-8). 이것으로 예수님의 부활은 역사적 사실임을 확인할 수 있다. 증인들이 하나 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 부활자의 계시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이심을 현시하는 것이다(서철원, 교의신학 IV: 그리스도론, 230). 요한의 글에 의하면 부활 전에도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셨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15 요한이 그에 대하여 증언하여 외쳐 이르되 내가 전에 말하기를 내 뒤에 오시는 이가 나보다 앞선 것은 나보다 먼저 계심이라 한 것이 이 사람을 가리킴이라 하니라 16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 17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어진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 18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 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요 1:14-18).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이심, 하나님의 아들이심이 완전히 현시하셨다. 복음서들이 다 예수님의 출생부터 연대기적으로 기록한 것 같아도 초점은 부활 후 그의 영광의 빛에서 복음서를 기록하고 있다. 바울도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이시고 창조 중보자이시며 이스라엘이 바라고 소망한 구속주이신 것을 분명하게 증거했다(행 9:1-19, 롬 9:5).

 

주 예수님의 부활은 단지 한 사람만의 부활이 아니고 어떤 개인이 죽은 자들 중에 죽었던 몸을 이끌고 나온 정도가 아니다. 그의 부활은 하나님으로서의 신분 확증이다.

 

그리스도의 부활 후 하늘에 오르심은 필연적이다(서철원, 교의신학 IV: 그리스도론, 231). 부활자 예수 그리스도는 옛 세계의 질서로 돌아오신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세계의 질서로 돌아오셨기 때문에 옛 질서의 세계에서 계속적으로 살 수 없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부활의 필연적 귀결은 하늘에 오르심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성도의 부활에 대한 보증이 된다. 따라서 우리는 부활의 주님을 믿고 그분을 통해 주어질 우리의 미래의 부활을 기대하며 현재를 살아가야 한다.

 

부활의 주님께 영광을!

 

김순정 목사(말씀사역원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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