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man Bavinck의 성경의 신적 영감론(4)

하나님은 인간 기록자들의 개성을 억압하지 않고 고귀한 사역으로 상승시켰다

김순정 | 기사입력 2019/03/20 [09:32]

Herman Bavinck의 성경의 신적 영감론(4)

하나님은 인간 기록자들의 개성을 억압하지 않고 고귀한 사역으로 상승시켰다

김순정 | 입력 : 2019/03/20 [09:32]

헤르만 바빙크(Herman Bavinck, 1854.12.13-1921.7.29)

 

헤르만 바빙크(Herman Bavinck, 1854. 12. 13-1921. 7. 29)는 네덜란드 정통개혁주의 신학자이며 목사이다. 그는 네덜란드의 아브라함 카이퍼와 미국의 벤자민 워필드와 함께 세계 3대 칼빈주의 신학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Bavinck는 영감 자체는 어디서 오는가? 라는 질문에 “성경은 주님께서 선지자들 혹 자신의 선지자들의 입을 통해 말씀한다고 여러 번 말한다. 성경에는 “주님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마 1:22)라고 쓰여 있다.

 

하나님에 대해 전치사 ‘-에 의해’(휘포)가 사용되었는데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분이며 실재적인 주체다. 그러나 선지자들은 말하거나 글을 쓰는데 있어 하나님의 도구들이기 때문에 그들에 대해서는 항상 전치사 ‘-를 통하여’(디아)가 쓰이고 결코 ‘-에 의해’가 사용되지 않는다.

 

하나님 혹 성경이 실재적으로 말씀하시는 분이고 정보 제공자이며 원저자인 반면 기록자들은 하나님이 그들을 통해 말씀하시는 도구이며 제2의 저자들이고 기록자들이며 서기관들이다”라고 했다(H. Bavinck, GD, I.14.113).

 

즉 성경의 영감 자체는 하나님 혹은 성령으로부터 오는 것이다. 인간 저자들의 능력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혹은 사람 자체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그러므로 영감은 신적인 것이다.

 

그래서 Bavinck는 “만일 교회가 사실상 영감되지 않았던 어떤 글을 영감된 책의 지위에 승격시켰다면 교회는 사기죄를 저지른 것이다. 그러므로 성령의 특별한 지도없이 쓰인 글을 나중에 단순한 선언을 통해 그와 같은 특별한 지도하에 생겨난 글들 가운데 놓는다는 것은 심지어 하나님 자신조차도 불가능한 것이다”라고 했다(H. Bavinck, GD, I.14.113).

 

그러므로 1차 바티칸 공회는 올바르게 선언하기를 교회가 성경의 책들을 기록한 정경으로 여기는 것은 그 책들이 단지 인간의 노력으로 작성된 다음에 교회의 권위로 승인되었기 때문이 아니라고 했다.

 

교회가 성경책들을 거룩한 정경으로 여기는 이유는 “그 책들이 오류가 없는 계시를 포함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 책들이 성령의 감동으로 쓰였고 그 책들이 하나님을 저자로 삼으며 그리고 그 책들이 그러한 것으로 교회에 전승되었기 때문이다”(H. Bavinck, GD, I.14.113).

 

H. Bavinck는 디모데후서 3:16에서 성경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되었다고 불리는 것은 1차적으로 그 내용 때문이 아니라 그 기원 때문이다”라고 했다. 성경은 영감을 주기 때문에 그리고 영감을 주는 한 영감 된 것이 아니라 그 반대로 성경은 하나님을 내쉬며 영감을 주는데 그 이유는 성령이 하나님에 의해 영감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H. Bavinck, GD, I.14.113).

 

그렇다면 과연 하나님은 인간 기록자들을 기계적으로 사용하시고 불러주는 대로만 적게 하셨는가? 이것을 기계적 영감설이라고 말한다. H. Bavinck는 이것을 거부한다. 하나님은 인간 기록자들의 개성을 억압하지 않고 그와 반대로 고귀한 사역으로 상승시켰다고 보았다.

 

첫째, 이것은 그들이 어릴 적부터 따로 구별되었고 나중에 하나님이 그들을 불러 맡길 사명을 위해 준비되고 자격을 갖추게 되었다는 사실에서 드러난다.

 

둘째, 소위 기록하려는 충동은 이러한 하나님의 영에 의해 인도된 선지자들과 사도들의 유기적 사역에 대해 매우 뚜렷한 증거를 제공한다.

 

셋째, 우리는 선지자들과 사도들이 글로 기록함에 있어 숙고와 논의, 감정적 상태와 자유의지를 가진 온전한 그들 자신이었다는 것을 발견한다(H. Bavinck, GD, I.14.114).

 

성경에는 다양한 문학 장르, 산문과 시, 서정시와 찬송, 서사시와 드라마, 서정적 교훈시, 시편과 편지, 역사와 예언, 이상과 묵시, 비유와 우화를 위한 자리가 존재한다. 각 장르는 자기의 고유한 속성을 보존하기에 반드시 자기의 고유한 법칙에 따라 평가되어야 한다. 그 다음으로 만일 기록자들이 그와 같이 기록함으로 증거한다면 그들은 또한 그들의 고유한 성격, 언어, 스타일을 유지한다.

 

신약에 보면 파격적 구문들과 어법들이 가득하다. 그러나 순수한 히브리어와 코이네 헬라어가 나오게 된 순수고전 헬라어 사이의 결합과 동방, 서방 정신 사이에 맺어진 결합은 구원이 비록 유대인에게서 나오지만 결국 인류 전체를 위한다는 신적인 생각을 언어 영역에서 현실화한 것이다. 신약의 언어는 문법적, 언어학적 관점에서 볼 때 가장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생각을 전달하는데 있어 가장 적합한 언어였다. 이런 관점에서 말씀은 참되고 일반적으로 인간적인 것이 되었다(H. Bavinck, GD, I.14.114).

 

이 모든 것은 유기적 영감만이 성경을 정당하게 취급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유기적 영감은 성경론에서 계시의 핵심적 사실 즉 말씀의 성육신에 대한 결과이며 적용이다(H. Bavinck, GD, I.14.114).

 

H. Bavinck는 성경의 영감이 전적으로 하나님(성령)으로부터 나온 것이며, 인간 기록자들을 유기적으로 영감하셨다는 사실을 주장한다. 이것이 성경적이고 개혁신학적인 주장이다.(계속)

  

김순정 목사(말씀사역원 본부장)

광고
광고
광고
PHOTO News
메인사진
총회재판, 객관적 증거 입증 책임은 고소자의 몫
메인사진
[신간] 예장합동 헌법, 권징조례 해설집 출간
메인사진
제104회 총회 임원후보 정견발표 관전평
메인사진
예장합동, 항존직 만70세 유권해석 혼란 없어야
메인사진
제104회 총회 이슈, 70세 정년제 연장 헌의
메인사진
[복음성가] 김문기 장로, '신기루 인생'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