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 김광열 총장직무대행 훈시 전문(제111회 신대원 학위수여식)

주님의 제자의 길로 나아가십시오!(졸업식 훈사 2018. 12. 18.)

리폼드뉴스 | 기사입력 2018/12/18 [14:57]

총신대 김광열 총장직무대행 훈시 전문(제111회 신대원 학위수여식)

주님의 제자의 길로 나아가십시오!(졸업식 훈사 2018. 12. 18.)

리폼드뉴스 | 입력 : 2018/12/1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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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제자의 길로 나아가십시오


먼저, 지난 3년 혹은 4년 동안 총신에서의 모든 신학과정을 마치고, 오늘 졸업식에 참석한 원우들을 축하하며 축복합니다.


오늘의 졸업식은 매우 특별합니다. 주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절이 있는 12월에 갖게 된 졸업식이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여러분의 갈 길에 앞장서신 분이 누구인지를 분명히 깨닫게하기 위한, 그리고 여러분이 앞으로 가야할 길은 주의 제자의 길임을 분명히하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가 담겨있는 졸업식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유난히도 힘들었던 지난 몇 년 동안 총신에서의 아픔의 시간들을 잘 이겨내고 졸업식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총신 품을 떠나 세속화의 물결이 넘실대는 이 험난한 시대 속에서 사역의 첫 발을 내딛는 졸업생 여러분들에게 몇 가지 권면의 말씀을 드리려 합니다.


첫째, 밀려오는 세속화의 도전들 앞에서 하나님 중심의 신학으로 당당히 맞서서, 이 땅의 교회를 든든히 세우는 주의 제자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미국의 개혁신학자 R. C. Sproul은 “오늘의 신학은 하나님 없는 신학이고, 오늘의 교회는 신학 없는 교회”가 되었다는 가슴 아픈 지적을 하였습니다.


오늘날 이 땅 위에 많은 신학들이 제시되지만 성경의 하나님을 말하지 않는 신학들이 있다는 말이며, 이 땅에 많은 교회들이 있지만 그 교회 안에서 성경의 하나님의 역사가 무시된 채 세속적인 프로그램으로만 가득 채워져 있는 교회들이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제 여러분들은 이 땅위에 방황하는 양떼들에게 총신에서 배운 개혁신학과 하나님 중심의 신학을 분명히 가르쳐서 세속화의 물결 앞에 서있는 주의 교회들을 주님의 진리 위에 견고하게 세워가는 주의 제자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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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공의로 다스리시는 하나님만 바라보고 흔들림없이 사역하는 주의 제자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사실, 오늘 졸업식에 참여한 여러분은 지난 몇 년 동안 하나님으로부터 아무나 경험할 수 없는 특별교육을 받았습니다.


여러분들은 성경이 말하는 공의의 하나님을 강의실에서만 배운 것이 아니고, 총신사태의 현장 속에서 경험하면서 산 교육훈련을 통과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공의는 오늘도 살아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것이 항상 우리가 원하는 때에, 우리가 바라는 방식으로 확인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 분은 온 세상과 특히 총신을 그 분의 공의로 다스리고 계심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제 총신의 품을 떠나 이 세속의 물결이 넘실대는 사회 속으로 복음 사역자의 길을 떠나는 총신인들이여! 앞으로 펼쳐질 여러분의 사역의 현장 속에서도 하나님의 공의가 희미하게만 보이는 때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번 총신사태를 통해서 배운 진리를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때는 아닐지라도, 하나님의 때에 반드시 그 분은 공의로 이 땅을 다스리실 것임을 확신하며, 사역자의 길을 힘차게 걸어가는 주의 제자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영혼의 어두운 밤”의 훈련도 넉넉히 이겨내는 주님의 제자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지난 총신 사태의 특별교육기간 중에, 총신인들은 “영혼의 어두운 밤”의 훈련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총신인들을 최악의 절망의 자리까지 끌어내리셨습니다. 그래서 오직 주님만이 문제의 해결사가 되심을 깨닫고 그 분만을 바라며 기도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어쩌면 오늘 졸업식에 참석한 여러분들 중에 이번 총신사태가 나에게는 “부당하게 당하는 고난”이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릅니다. 그런데 오히려 그것은 총신인들을 참된 주님의 제자의 길로 초대하신 주님의 부르심이었습니다. 사도 베드로의 말과 같이 “부당하게 받은 고난”은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참으면 하나님 앞에서 아름다운 일이요, 더 나아가 그것은 주님의 걸으신 고난의 발자취를 따르는 제자의 길로 들어오라는 주님의 초대장이기 때문입니다.(벧전 2: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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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총신의 품을 떠나 첫 발을 내딛는 여러분의 사역의 현장 속에서도 또 다시 “영혼의 어두운 밤”이 찾아올 수 있고, “부당하게 당하는 고난”의 시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참된 제자의 길로 가자고 여러분을 부르시는 주님의 초대장인 것입니다.


지난 몇 년간 여러분들은 “주님의 참된 제자의 길”로 향하는 하나님의 특별 교육을 이수했으니, 이제 미래의 사역을 앞둔 이 시점에서 다시 참된 제자의 길로 초대하시는 주님의 부름 앞에 분명한 결단을 내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앞서간 총신의 선배들도 목회와 사역의 현장 속에서 복음을 위해 부당한 고난을 겪으면서도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며 주님의 제자의 길을 걸어가셨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목회현장이 결코 녹록하지 않은 상황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고난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제자의 길을 각오하고 있는 사역자들에게 그것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또 다시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할 수 있는 현장이 될 뿐입니다. 담대하게 총신의 문을 열고 나아가십시오! 총신사태를 통해 배운 훈련들을 이제 실전에서 멋있게 활용할 줄 아는 지혜롭고 용감한 총신인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끝으로 사도 베드로의 말씀을 읽고, 훈사를 마무리하겠습니다.


부당하게 고난을 받아도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슬픔을 참으면 이는 아름다우나 죄가 있어 매를 맞고 참으면 무슨 칭찬이 있으리요 그러나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고 참으면 이는 하나님 앞에 아름다우니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벧전2:19-21).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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