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노회, 어린이 세례와 성찬에 대한 세미나 내용

유아세례는 가하나 유아 성찬 참여는 불가하다

이석봉 | 기사입력 2018/12/11 [20:35]

수원노회, 어린이 세례와 성찬에 대한 세미나 내용

유아세례는 가하나 유아 성찬 참여는 불가하다

이석봉 | 입력 : 2018/12/1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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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노회(노회장 곽필근 목사, 서기 안태경 목사)에서는 제103회 총회에서 헌법 개정 공포된 어린이 세례어떻게 시행할 것인가에 대해 20181211일 수원제일교회(김근영 목사 시무)에서 수원노회 신학부(부장 송종완 목사, 서기 최길배 목사) 주최로 1부 예배 후에 <어린이 세례 준비와 실제>(수원삼일교회 송종완 목사), <어린이 세례 받은 자의 성찬 참여에 대한 신학적 입장>(칼빈대학 역사신학 유창형 교수)의 주제 발표가 있었다.

 
▲      노회장 박필근 목사
 

노회장 곽필근 목사는 설교에서 이미 주기철 목사님께서 13세까지 유아세례를 준 기록이 있음을 보았다고 했다. 그런데 세례 명부를 생명책이라고 하여 세례가 구원과 일치함을 보여주었다고 했다.

 

그러나 박필근 목사는 세례란 구원받은 사람에게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죽으심과 부활에 참여함을 의미한다고 했다. 그 표시로 세례를 주는 것이지만, 세례 자체가 구원이 아니라고 했다. 다만 유아세례란 은혜언약 가운데 바르게 키우겠다는 예식임을 알고 실천함이 옳다고 했다.

 

첫 발제 : 어린이 세례 준비와 실제(수원삼일교회 송종완 목사)

 

▲       송종완 목사
 

첫 발제자로 나선 송종완 목사는 어린이 세례에 대한 문제로 수년간을 총회에 헌의 했지만 이제 겨우 제103회 총회에서 헌법 개정을 선포한 단계이고 어떻게 시행할 것인가는 더 연구해야 하는 단계에 있다고 했다.

 

총회가 공포한 유아세례는 출생부터 만 6세까지이고 부모 중 한편이라도 세례 받은 자녀에 해당하며, 어린이세례 경우는 만 7세부터 13세까지이고 부모의 동의가 있는 자(부재 시 교사)로 한하며 유아세례와 어린이세례 공히 본 교회 등록 6개월 이상 되고 평균 출석 70% 이상인 자여야 하며, 소정의 교육과정과 당회의 문답을 받은 자로 규정했음을 발표했다. 그리고 어린이 세례 필요성과 세례 방법을 제시하였다.

 

어린이 세례 필요성

 

1) 유아세례 후 13세까지 신앙형성에 중요한 시기에 어린이 세례를 받게 함으로 기독교인으로서의 분명한 정체성을 갖게 한다.

2) 차세대 주역인 어린이 신자에게 법적 신급을 부여하고 체계적인 신앙교육을 통해 인재로 육성해야 할 목회적 필요성이 있다.

3) 주님의 지상명령은 모든 족속에게 복음을 전하고 차별이나 구분없이 세례를 베풀라고 하였다.(정신박약자? 28:19)

4) 세례가 예수 그리스도와의 생명적인 연합관계라면 어린 아이들에게도 동일하게 필요로 한다(6:3, 4).

5) 성경에 세례 대상에서 어린이들을 배제하거나 제한한 경우가 없고 오히려 온 집안 식구가 세례를 받은 것을 증거하고 있다(구약 할례, 16:31`34; 18:8; 19:13~14).

6) 다른 교단의 경우 어린이 세례를 베풀고 있어 타 교단에서 어린이 세례를 받고 본 교단 교회로 전입자에 대한 신급 구별이 모호하다.

7) 남자의 경우 어린이 세례를 받은 자가 신앙 휴식기에 군 입대하여 타 종교로 쉽게 포교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수신자 신앙의식).

 

2. 어린이 세례 방법

 

1) 유아의 대상을 현제 젖먹이로서 유아(乳兒)가 아닌 어린 아동으로서 유아(幼兒)로 구별하여 만 6세까지로 한다.

2) 어린이 세례 대상을 만 7세부터 만 13세까지 어린이로 한다.

3) 세례 받은 부모의 신앙을 따라 유아세례를 주는 것처럼, 어린이 세례도 부모나 교사를 후견인으로 세워 세례를 베풀도록 한다.

4) 어린이 세례 문답서를 만들어 사전에 부모나 후견인과 함께 소정의 교육을 이수하도록 하여 예수님과 연합한 그리스도인으로서 분명한 신앙의식을 갖도록 한다.

5) 어린이 세례를 받은 자가 만 14세 이상이 되면 입교문답을 거쳐 세례교인으로서 권리와 의무를 감당하게 한다.

 

둘째 발제 : 어린이 세례 받은 자의 성찬 참여에 대한 신학적 입장(유창형 교수)

 

▲      유창형  교수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유창형 교수는 어린이세례를 받은 자의 성찬참여에 대한 신학적 입장은 어떠한가에 대해 발표했다.

 

칼빈의 견해

 

칼빈은 유아세례를 강조했으며 구약의 할례가 신약에서 유아세례로 대체되었다고 보았다. 할례는 아브라함에게 한 하나님의 은혜 언약에 기초한 것이고 세례는 베드로의 설교인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에게한 것이라는 것에 기초한다고 했다. 칼빈은 구약의 백성이 할례를 받았으므로 신약의 신자들이 유아세례를 받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했고 예수님께서 어린이를 환대하시며 천국이 이런 자의 것이라고 하셨으므로 천국의 상속자의 표징인 세레가 어린이들에게 실시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했음을 말했다.

 

그러나 칼빈은 유아성찬에 대해서는 츠빙글리나 부처와 같이 이성이 발달하여 성찬에 대한 이해력과 분별력이 생길 때까지 연기했고, 유아세례를 인정하고 유아성찬은 반대한 이유에 대해서는 세례는 영적 중생의 표지이고 중생에 의해서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는 것이라면 성찬은 첫 유아기를 지나 단단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자들에게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칼빈은 유아세례의 성경은 나이의 구분을 하지 않지만 성찬의 경우에는 주님의 몸을 구별할 줄 아는 자들, 자신을 정검하고 시험할 수 있는 자들, 주님의 죽음을 전할 수 있는 자들 외에는 성찬이 전달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 근거로 고린도전서 1129주의 몸을 분별하지 못하고 먹고 마시는 자는 자기의 죄를 먹고 마시는 것이니라들었으며 또한 26절에서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그가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를 그 증거구절로 들었다고 했다. 유아는 주의 죽으심을 전할 수 없고 주의 몸을 준별하지 못하니 성찬에 참석시킬 수가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2) 헤르만 바빙크의 견해

 

헤르만 바빙크는 세례는 받는 것으로서 사람의 역할이 수동적인 중생의 성례로서 어린이들도 약속을 소유한 언약의 자녀들로서 참여할 수 있다고 했으며 유아세례의 증거는 고넬료의 온 가정이 믿고 세례를 받은 것에 근거한다고 했다(16:15, 34; 18:8).

 

그러나 성찬은 참여하는 것으로서 그리스도와의 교제로서 성찬을 받는 자들의 의식적이고 능동적인 행위를 전제한다고 했다. 바울이 고린도전서 1126~29에서 성찬에 참여하기 전에 자기를 분별할 것을 요구한 것은 오직 의식을 지닌 성인들만 성찬에 참여해야 함을 제시한 것이라고 했다.

 

3) 박형룡의 견해

 

박형룡은 영아(유아)들이 성찬에 참여할 수 없는 이유를 4가지로 말했다.

 

첫째, 주의 만찬은 기념적인 행사이므로 교리적, 도덕적 식별력이 없는 영아(유아)들이 기념행사에 참여함은 불가능하다.

둘째, 주의 만찬은 능동적이므로 교리적 도덕적 식별력이 없는 영아(유아)들이 능동적인 행동을 요구하는 일에는 참여할 수 없다.

셋째, 구약 시대의 영아(유아)들이 유월절에는 참여가 허용되지 않고, 그 규례의 성질을 이해할 식별력을 가질 때까지 기다리게 되었듯이 신약시대의 영아(유아)들은 성찬에 참여할 수 없다.

넷째, 사도들은 가족들에게는 세례를 베풀었으나 가족들을 성찬에 허용한 일은 없었다. 그러므로 엄숙한 경건이 요구되는 성찬에 교리적, 도덕적 식별력이 없는 자들이 참여할 수 없다. 세례는 수동적인 것에 비하여 성찬은 받는 자의 편에서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결국 이상의 모든 이들의 결론은 유아세례는 수동적으로 받는 것으로서 분별력이 미숙한 유아일지라도 세례를 받을 수 있는 것이라면, 성찬은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분별력이 미숙한 유아가 참여함이 불가하다는 것이었다.

 

이석봉 목사
한국 최초 성경주석을 집필한 경건한 주경신학자 박윤선 박사와 13개국 언어에 능통한 구약원어신학자 최의원 박사의 문하생이다. 목사요 박사로 총회신학교와 총회연합신학교에서 학장으로 섬겼다.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전신 총회신학교(학장 / 전 국회부의장 황성수 박사)에서 5년, 샌프란시스코 크리스천 유니버시티 하와이 브랜치(학장 / Timothy I Han 박사)에서 13년, 수원신학교(학장 / 이근구 박사)에서 10년간 성경원어교수로 히브리어와 헬라어를 가르쳤다. 예장 합동 인터넷신문 리폼드뉴스(www.reformednews.co.kr)의 논설위원이며 칼럼리스트이다(이석봉 목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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