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제8강 / 두아디라 교회에 보내는 메시지

이세벨의 음행에서 돌아서라

이석봉 | 기사입력 2015/07/15 [21:09]

요한계시록 제8강 / 두아디라 교회에 보내는 메시지

이세벨의 음행에서 돌아서라

이석봉 | 입력 : 2015/07/15 [21:09]
제8강

두아디라 교회에 보내는 메시지(2:18-29)
이세벨의 음행에서 돌아서라

1. 두아디라 (Θυάτειρα, 계속적인 제사, 회생)교회 배경
1) 두아디라(Θυάτιρα, Θυάτειρα) 이름의 유래
  두아디라의 헬라어 뒤아티라는 '뒤오스(Θυος 제사)와 아(α 非) 그리고 테이레스(τειρες약화)의 합성명사로써 '우상에게 제사드리는 일에 약해지지 않았다'는 뜻이 된다. 뒤아티라는 본래 펠로피아(Pelopia)와 유히피아(Euhippia)로 알려져 있었는데 알렉산더(Alexander)대왕의 신하 중 한 사람이었던 셀류커스 니코토(Secleucus Nicotor) 1세에 의하여 도시가 건축된 것으로 그의 딸 이름을 따서 뒤아티라(Thyatira)로 명명된 것으로 전해진다.

버가모와 사데를 잇는 교통의 요지에 위치하고 있는 두아디라는 B.C. 7세기 경 리디아(Lydia)인들이 거주하며 펠로피아(pelppia)라 불리웠으나 후에 티아티라고 개명되었다. 이는 기원전 3세기경 알렉산더의  장군인 셀레우코스(Seleukos)가 이곳을 점령하고 군대를 주준시킨 뒤 이곳에서 출생한 자신의 딸의 이름을  따서 티아티라(티아의 동네)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 후 도시를 번성시키기 위하여 유대인들을 이주시킴으로 번성한 티아티라는  리디아 왕국 때부터 페르가몬 비잔틴 사르디스 스미르나의 교차점이며 상업도시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한 때 로마와 동맹 관계에 있던 버가모 왕국의 지배하에 있다가 로마의 속령이 되었다. 

2) 두아디라는 황제숭배와 잡신 숭배의 혼합지대였다.
두아디라(Thyatira)의 현재 이름은 ‘아키사르(Akhisar)이다. 두아디라에서 주로 숭배했던 이방신은 태양신이며 동시에 제우스의 아들인 아폴로이다. 아폴로가 황제의 수호신이었기 때문에 황제숭배의 존재를 추측할 수 있다(Osbome, 152). 각 지역에서의 신들에 대한 숭배는 황제숭배와 혼합되어 시행되었고 특별히 아폴로는 로마 제국의 동전뿐만 아니라 두아디라 지역에서 통용되었던 동전에 새겨져 있었다. 이것은 두아디라 지역에서 아폴로를 로마 제국의 황제와 함께 생각하고 있었다는 사실의 단면을 보여준다(Ramsay, 318-22).

두아디라 교회는 루디아가 빌립보에서 바울의 전도를 받고 고향에 세운 교회다. 두아디라는 버가모에서 남동쪽으로 약 80km 가량 떨어진 곳에 있다. 두아디라는 주변에 흐르는 루크스(Lycus강을 끼고 있어서 비옥하여 목축업이 성행했다. 그리고 기능공 숙련공으로 구리세공, 자주색 옷감 염색이 발달했다. 군사적 요충지로 외세의 많은 침략 때문에 기원전 1세기까지 지속적으로 평화를 맛볼 수 없었다. 그러나 로마의 세계 평화 정책에 의해 그러한 상황이 평정되었고 상업과 제조업을 중개하는 무역의 통로가 되었다.

3) 두아디라는 상업도시였다.
두아디라는  알렉산더 대왕의 대장 중  한 사람으로  후에 페르가몬의 지배자가 되는 셀레우코스 니카도르(Selucus Nicator)가 B.C  3세기 경 도시를 재 건립할 때까지는 대수롭지 않은 곳이었다. 이 도시는 군사도시로 성채도시였다. 평지에 있어 방어하기에 어려운 도시였지만 지정학적 위치상 군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거점 도시였다. 그러나 로마인들이 건립할 때의 군사적 목적은 서서히 잊혀져 갔으며 도시는 상업적인  성격을 강하게 가졌다.

두아디라(Thyatira)에 유대인들을 이주시켰기 때문에 유대인들의 전통적인 상술과 지리적 특성은 자연히 상업도시로 번성케 했으며, 이때 이미 상인조합(길드/Guild) 조직을 가지고 있었다.  이 때애 많은 장인길드들이 있었는데 예를 들자면 양복길드 목수길드 도공길드 제빵기술자 등등 모든 분양의 숙련된 노동자들은 길드의 회원들이었다. 이런 상업적인 길드들은 이교들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이 도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신은 아폴로(Apollo) 신이었다. 지금도 도시 한 켠에 아폴로 신전 유적지가 있다.

당시 이 도시에는 트림나스라는 무당과 무녀들이 많아 기독교인들을 유혹했고 또한 시장조합 Guild를 중심으로 우상숭배와 음란한 제사가 행해지고 있었다. 그래서 요한 계시록 2장 18 29에서 예수님은 이단의 득세와 교인들의 변절을 질책하셨다.  그리고 계시록에서 예수님을 지칭하는 빛난 주석 같은 하나님의 아들에서 빛난 주석은 두아디라가  주석 산지로 유명했기 때문이다.

4) 두아디라는 루디아의 고향이다.
사도행전 16장 11절  15절에 의하면 사도 바울은 제 2차 전도여행을 할 때 빌립보에서 두아디라에서 온 루디아를 만난다. 예로부터 자색 옷감 생산지로 유명했던 티아 티라는  사도 바울이 2차 전도 여행 중 마케도니아의 빌립보(Philippi) 외곽에서 만난 옷감장수 리디아(Lydia)가 이곳 두아디라 출신의 상인이었다. 리디아는 장사하는 여자로 하나님을 공경하던 믿음이 독실한 여자였다(행 16" 11 -15).  
 
5) 두아디라 교회는 이세벨을 용납하였다.
두아디라 교회는 척박한 환경에서 열심히 노력하여 번창하는 교회였지만 세력을 크게 확장하는 중에 받아들여서는 안 될 이방종교의 영향까지 받아들였다. 이세벨이 바로 그 증거다. 그래서 두아디라 교회는 사도요한으로부터 경고를 받는다. 이세벨은 북 이스라엘의 7대왕 아합의 부인이다. 그녀는 바알 우상을 섬기는 지중해 해양 국가인 시돈왕국 출신이었다. 이세벨은 아합과 신하와 온 백성에게 우상숭배를 가르친다. 정책적으로 우상을 섬기도록 하였다.  이세벨은 우상숭배뿐 아니라 그것을 지적하고 반대하는 엘리야 선지자를 잡아 죽이려고 했다. 그 죄의 모양은 이세벨이라는 이름 속에도 나타난다. 이 여자는 돈을 사랑하여 왕권을 이용해서 백성의 재산을 약탈한다. 그래서 남편 아합의 왕조는 이 여자로 인해 완전히 몰락하게 된다.  그런데 두아디라 교회가 이세벨을 용납한 것이다.  

2. 두아디라 교회에 보내는 메시지 내용(2:18-29절)

“18두아디라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그 눈이 불꽃 같고 그 발이 빛난 주석과 같은 하나님의 아들이 가라사대 19내가 네 사업과 사랑과 믿음과 섬김과 인내를 아노니 네 나중 행위가 처음 것보다 많도다 20그러나 네게 책망할 일이 있노라 자칭 선지자라 하는 여자 이세벨을 네가 용납함이니 그가 내 종들을 가르쳐 꾀어 행음하게 하고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는도다 21또 내가 그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었으되 그 행음을 회개하고자 아니하는도다 22볼지어다 내가 그를 침상에 던질 터이요 또 그로 더불어 간음하는 자들도 만일 그의 행위를 회개치 아니하면 큰 환난 가운데 던지고 23또 내가 사망으로 그의 자녀를 죽이리니 모든 교회가 나는 사람의 뜻과 마음을 살피는 자인 줄 알지라 내가 너희 각 사람의 행위대로 갚아주리라 24두아디라에 남아 있어 이 교훈을 받지 아니하고 소위 사단의 깊은 것을 알지 못하는 너희에게 말하노니 다른 짐으로 너희에게 지울 것이 없노라 25다만 너희에게 있는 것을 내가 올 때까지 굳게 잡으라 26이기는 자와 끝까지 내 일을 지키는 그에게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리니 27그가 철장을 가지고 저희를 다스릴 질그릇 깨뜨리는 것과 같이 하리라 나도 내 아버지께 받은 것이 그러하니라 28내가 또 그에게 새벽 별을 주리라 29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계 2:18-29) 

1) 두아디라 교회에 나타나신 예수님은 어떤 모습이었는가?

"18두아디라교회의 천사에게 편지하라 그의 눈은 타는 불꽃같고 그의 발은 빛나는 주석 같은 하나님의 아들이 이 일들을 말씀하시느니라"(18절) 
 
예수님이 두아디라교회에 보이신 이미지는 그 눈이 불꽃같고 그 발이 빛난 주석과 같은 모습이다. 심판주이신 모습이 돋보인다.

(1) 그 눈이 타는 불꽃(φλόξ)과 같았다.(τοὺς ὀφθαλμοὺς αὐτοῦ ὡς φλόγα πυρός)
  '불꽃과 같은 눈'은 전지전능과 심판하는 의로운 눈(계 19:12)을 가리키는 것으로 다니엘 10장 6절에는 그 눈이 횃불 같다고 하였다. 두아디라 교회의 불의를 심판하시기 위하여 주님은 불꽃과 같은 눈으로 그들의 심령 골수까지 통찰하시는 분으로 나타나셨다. 특히 두아디라는 염색업과 청동 제련업으로 고열의 용광로가 뿜어내는 불꽃은 눈을 바로 뜨지 못하게 했다. 예수님은 바로 그 불꽃 같이 두아디라 교회는 물론 우리를 꿰뚫어 보신다.

(2) 그 발은 빛난 주석과 같았다.(οἱ πόδες αὐτοῦ ὅμοιοι χαλκολιβάνῳ)
  두아디라는 주석의 산지이다. 이곳에 빛난 주석같은 모습으로 주님이 나타나셨다. '빛나는 주석'(계 1:15, 2:18)의 발은 악과 불의를 태워 소멸시키는 위협에 찬 심판의 발길로 땅 위를 밟으신다(미 1:3-5; 합 3:5; 욥 40:12)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3) 하나님의 아들로 나타나셨다.(ὁ υἱὸς τοῦ θεοῦ)
두아디라의 도시적, 문화적, 종교적 상황을 염두에 둔 말씀이다. 두아디라의 최고의 신은 제우스라고 믿었고 제우스의 아들 아폴로가 물질과 풍요를 준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가장 숭배하는 신 중의 하나였다. 이에 대하여 천지만물의 주재자는 제우스의 아들 아폴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드러내고 있다(계 2:18). 

2) 두아디라 교회에 대한 칭찬은 무엇인가?

"내가 네 사업(행위들, σου τὰ ἔργα 수 타 에르가)과 사랑과 봉사와 믿음과 네 인내를 아노니 네 나중 행위가 처음 것보다 많도다(계 2:19)“ 

‘사업’이라 번역한 “에르가 (ἔργα)”는 “일”, “행위”를 말한다. 두아디라 교회를 향한 칭찬은 그들의 행위들, 곧 사랑과 봉사와 믿음과 인내다. 특별히 처음 행위보다 나중 행위가 더 나은 모습을 기뻐하고 계심을 알 수 있다. 내면적 가치가 더 풍성해졌음을 칭찬하신 것이다. 

(1) 사랑(ἀγάπη 아가페)의 행위를 칭찬하셨다.
  에베소 교회가 신앙 사수를 위해 법과 규율을 지키다가 잃어버린 사랑을 두아디라 교회는 가지고 있었다. 마지막 때에는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고 했다(마 24:12). 그러나 두아디라 교회는 사랑이 이전보다 더 많으므로 주님의 칭찬을 받았다.

(2) 믿음(πίστις 피스티스)의 행위를 칭찬하셨다.
  믿음(πίστις 피스티스)은 충성(πιστός 피스토스)과 같은 어원이다. 주님은 제자들의 믿음이 없음을 책망하셨고(마 14:31) 백부장의 큰 믿음은 칭찬하셨다(마 8:10; 15:28). 두아디라 교회는 믿음이 부요했었다.

(3) 봉사(διακονία 디아코니아)의 행위를 칭찬하셨다.
  봉사, 디아코니아의 어원 디아코노스(διάκονος 집사)는 디아(διά 통하여)+코니오르토스(κονιορτός 먼지)의 합성어로 ‘먼지 속에서 일하는 것’을 의미한다. 낮은 자리, 더러운 자리에서 일하여 빛을 발하는 교회였다.

(4) 인내(ὑπομονή 휘포모네)의 행위를 칭찬하셨다.
  인내, 휘포모네는 휘포(ὑπό 아래)+메노(μένω 거하다)의 합성동사이다. 군사 용어로 많이 사용된 것으로 '적의 습격을 받고 숨어서 견디어 낸다'는 뜻이라고 한다. 또한 전쟁 때 배 밑창에서 노를 젓는 노예의 신분을 말하기도 한다. 인내를 뜻하는 또 하나의 단어는 '오래 참음(μακρθυμία 마크로뒤미아)이다. 전자 휘포모네는 교리나 신앙생활에 있어서의 인내를 말하는 반면, 후자 마크로뒤미아는 사람에 대해서 오래 참는 것을 뜻한다.

이상의 인내에서 성령의 아홉가지 열매를 연상시킨다(갈 5:22).(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 또한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하는 8단계를 생각하게 한다(벧후 1:5-7). (믿음, 덕, 지식, 절제, 인내, 경건, 형제우애, 사랑) 인내가 얼마나 중요한가?

(5) 나중 행위가 처음 것보다 많음을 칭찬하셨다.
 사랑과 봉사와 믿음과 인내가 미미했던 처음보다 증가되었음을 말한다. 영적 내적 가치가 더욱 풍성해진 교회였다.

3) 두아디래 교회에 대한 책망이 무엇인가?

"그러나 네게 두어 가지 책망할 것이 있노니 이는 네가 자칭 여선지자 이세벨(Ἰεζάβελ 예자벨 / לבזיא 이제벨)이란 여자를 용납함으로 그녀가 내 종들을 가르치고 꾀어 행음하게 하고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는도다"(계 2:20). 

두아디라교회가 이세벨(לבזיא)의 가르침을 용납한 것에 대해 책망하신다. 그 가르침의 구체적인 내용은 음행과 우상숭배이다. 그들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셨으나 회개치 않았다. 예수님은 그들의 행위대로 심판하실 것을 선포하신다.

(1) 여자 이세벨이요 자칭 선지자 이세벨을 용납함을 책망하셨다.
  자칭 선지자(ἑαυτοῦ προφῆτις 헤아우투 프로페티스)는 자칭 여선지자 이세벨을 지칭한다. 이세벨은 우상숭배의 통로요 거짓 여선지자였다. 

① 이세벨이 가르치고 꾄 것은 무엇인가?
  행음하게 하고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한 것이다. 이세벨의 이름은 '고결하다', ‘순결하다’라는 뜻이였지만 정반대로 추악한 여자였다. 사탄은 본래 자기를 광명한 천사로 위장하기를 좋아한다(고전 11:14). 이세벨은 히브리어 "이제벨(איזבל)"로 실제로 있었던 역사적 인물이다. 아합 왕의 부인으로 아합 왕과 이스라엘에게 바알을 섬기도록 부추겼다(왕상 16:31-34; 21:25-26; 왕하 9:22). 우상 숭배는 음행이 병행되므로 역사적으로 두아디라 교회에도 음행과 우상숭배가 동시에 자행되었음을 보게 된다.

가) 가나안의 신 바알의 아버지 엘의 족보 

엘( אל) - 가나안 최고의 신
아세라(אשירה) - 엘(לא אל)의 아내
바알( בעל) - 엘(אל)의 아들, ‘하늘의 주’로 불림
아낫( ענת) - 엘( אל)의 딸이며 바알( בעל)의 누이 전쟁과 성(sex)의 신
아스다롯(אשתרות)- 아낫과 같이 전쟁과 성의 신

여신인 아세라, 아낫, 아스다롯은 모두 가나안의 3신이다.
아스다롯의 로마식 이름은 비너스다.

“저희가 나를 버리고 시돈 사람의 여신 아스다롯과 모압의 신 그모스와 암몬 자손의 신 밀곰을 숭배하며(열왕기상 11:33)”

② 여자 이세벨의 의미가 무엇인가?
요한복음 2:4에서 주님은 어머니 마리아에게 “여자여 나에게와 당신에게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Τί ἐμοὶ καὶ σοί γύναι) 하셨다. 여기서 여자(γυνή)란 당시 황후 등 높은 부인을 부른 극존칭이다. 메시아적 입장에서 극존칭으로 표현한 것이다. 

본문 “여자 이세벨”에서 “여자(γυνή)”라는 의미는 두아디라 교회의 지도자 부인이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게 된다. 일설에 의하면 “여자 이세벨”로 호칭된 인물은 그 지역 교회의 장로급 부인이었으며 영향력이 있는 부인이었다는 것이다. 그녀는 자칭 선지자로서 교회 안에 잘못된 신앙을 퍼뜨리고 꾀어 행음하게 하고 우상의 재물을 먹게 유도하였다는 것이다. 

당시 상황이 황제 숭배 우상 숭배와 더불어 황제 숭배자만이 가입할 수 있는 ‘길드(Guild)’라는 상업조합이 있어서 가입할 수 없는 그리스도인들은 살기가 어려운 때였다. 이러한 때 로마 황제를 주로 고백하지 않으면 생업이 어려웠다. 그러한 상황에서 “잠시 우상에게 절한다고 해서 신앙을 버리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건성으로 절하고 먹고 살 길도 찾고 신앙인의 명분도 가지면서 살자고 적당히 비켜가는 것이 지혜라고 물 타기를 했을 것이다. 

(3)  회개 할 기회를 주었으나 회개하지 않음을 책망하셨다(21절).
"또 내가 그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었으되 그 음행을 회개하고자 아니하는도다"(21절)

  주님은 즉시 심판하지 않으시고 회개할 기회를 주어 인내로 오랫동안 기다리셨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행위를 회개하려고 하지 않았다.

(4) 심판에 던지리라 경고하셨다.
"보라, 내가 그녀를 침상에 던질 것이요 또 그녀로 더불어 간음하는 자들도 만일 그들의 행위를 회개치 아니하면 큰 환난 가운데 던지고 또 내가 사망으로 그녀의 자녀를 죽이리니(계 2:22절)

① 심판의 대상
  이세벨, 더불어 간음한 자들(그녀의 자녀들)이다. 행음이다. 혼인이 순결치 않다는 뜻이다. 하나님을 우상과 섞어서 경배하는 자들이다. 문화차원에서 돼지 머리 놓고 고사지내는 격이다. 문화란 가치가 축적된 것이다. 영적 가치냐 세속적 가치냐 하늘의 가치냐 땅의 가치냐가 문제다.

② 심판의 내용
가) 이세벨 심판 
이세벨을 '침상에 던진다'는 것은 '질병에 걸려 아프게 하다'라는 상황을 환유적(metonymic)으로 표현한다. 왜냐하면 구약에서 '침상'은 심각한 질병에 대한 은유로서 사용하기 때문이다(출 21:18; 시 6:6; 41;3). 곧, 질병을 통해 이세벨을 심판하시겠다는 뜻이다.

나) 그녀로 더불어 간음한 자들 심판
여기 '그녀로 더불어 간음한 자들'은 그녀의 가르침을 함께 따랐던 자들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다. 회개치 아니하면 큰 환난에 던질 것이다.

다) 그녀의 자녀들
이세벨의 가르침에 완전히 몰입되어 있는 제자들 그룹으로 볼 수 있다. 회개를 거절한 자들이다. 사망으로 죽일 것이다.

(5) 각 사람의 행위대로 갚으리라 경고하셨다.
"모든 교회가 나는 사람의 뜻(생각)과 마음을 살피는 자인 줄 알지라 내가 너희 각 사람의 행위대로 갚아 주리라"(계 2:23절)

사람의 생각과 마음을 불꽃같은 눈으로 살피시는 하나님이시다. '살피다'(ἐραυνάω 에라우나오)는 어떤 것을 알기 위하여 철저한 노력을 기울이다 라는 뜻이다.

'사람의 뜻' 으로 번역된 네프로스(νεφρός)는 사람의 콩팟(신장腎臟)을 뜻한다. 인간이 생각하고 감지하는 일체를 지칭한다. 히브리어의 '킬르야(כליה)의 배경으로 시편 139:13에서는 이 단어가 사람의 ‘내장’의 의미로 사용되었다. 동시에 비유적으로 '생각(mind)이라는 의미로 성경에서 많이 사용한다. 아마도 사람의 내장 중에 신장이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어 이러한 의미가 파생되었다고 볼 수 있다. “마음”으로 번역된 카르디아(καρδία)는 심장으로 인간의 지정의를 포괄하는 인격의 좌소를 지칭한다.

4) 두아디라 교회 남은 자를 향한 주님의 칭찬과 권면이 무엇인가?
남은 자들에 대한 예수님의 칭찬은 이세벨의 교훈을 집요하게 거부했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그러한 삶을 지속적으로 살 것을 권면하신다.

"두아디라에 남아 있어 이 교훈을 받지 아니하고 소위 사단의 깊은 것을 알지 못하는 너희에게 말하노니 다른 짐으로 너희에게 지울 것이 없노라"(계 2:24절)

(1) 두아디라 교회를 향한 칭찬이 무엇인가? 
① 이세벨의 교훈을 받지 아니한 남은 자들이 있음을 칭찬하셨다.
  이세벨의 가르침을 좇지 않은 자들을 '두아디라에 남아 있는 너희들'이라고 표현하였다. 이는 '남은 자(שארית 쉬에리트)' 사상으로 두아디라에 이세벨의 가르침에 굴복하지 않은 하나님의 사람들이다. 이것은 아합 왕의 이세벨 시절에 바알의 우상숭배를 거부하였던 엘리야에게 하나님께서 선지자 칠천을 남겨 놓으신 말씀과 병행한다(왕상 19:18).

② ‘다른 짐으로 너희에게 지울 것이 없노라’는 뜻이 무엇인가?
 다른 짐(ἄλλο βάρος 알로 바로스)은 이세벨을 좇지 않음으로 상당한 경제적 손실을 본 성도들로 무거운 짐을 진 자들이다. 여기에 다른 무거운 짐을 더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다른”이라는 헬라어 '알로스 (ἄλλος)'는 본질적으로 다른 것이고 '헤테로스 (ἕτερος)'는 이질적으로 다른 것을 뜻한다.

‘짐’, '바로스 (βάρος)'는 너무 무거워서 사람이 도저히 질 수 없는 짐을 가리킨다(마 20:12; 행 15:28; 계 2:24). 이 외에 간신히 들을 수 있는 짐은 '포르티온 (φορτίον)'이며, 걸치는 옷 정도의 짐은 '옹코스 (ὄγκος)'라고 한다.

(2) 두아디라 교회를 향한 권면이 무엇인가?
"그러나(다만) 너희에게 있는 것을 내가 올 때까지 굳게 잡으라"(계 2:25절)

① '그러나'
'그러나'(πλὴν 플렌)는 '알라'(ἀλλά 그럼에도 불구하고)나 '데'(δέ 또한, 그러나)와 다른 표현으로 여기에서만 나온다.

② 그러나 너희에게 있는 것을 굳게 잡으라
'너희가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번역할 수 있다. 사단의 깊은 것을 좇지 않는 그들의 신앙 태도를 말한다. 주님이 재림하실 때 까지 굳게 잡으라고 하신다.

5) 두아디라 교회를 향한 강복이 무엇인가? 
"26이기는 자와 끝까지 내 일을 지키는 그에게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리니 27그가 철장을 가지고 저희를 다스려 질그릇 깨뜨리는 것과 같이 하리라 나도 아버지께 받은 것이 그러하니라 28내가 또 그에게 새벽 별을 주리라 29귀 있는 자는 성령께서 교회들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들을지어다(계 2:26-29)" 

 (1) 이기는 자에게 주어지는 상급이 무엇인가?
①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리라 하셨다.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는 메시아적 직분과 사역의 성경을 가진다. 27절은 메시아 시편으로 알려져 있는 시편 2:9절을 인용하여 26절의 말씀을 보충한다.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린다는 것은 메시아의 이러한 권세를 계승한다는 것이다. 또한 복음을 통해 세상에 권세를 행사하는 뜻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권세를 주시는 것이다. 그것을 받아들이는 자는 메시아 왕국에 참여하는 자가 되고 그렇지 못할 경우는 심판을 면치 못하게 된다.

② 새벽 별을 주리라 하셨다. 
   새벽 별을 주리라는 것은 메시아적 통치에 대한 다른 표현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또는 그리스도는 광명한 새벽 별(계 22:16)이라는 표현으로 보아서 그리스도 자신과 그리스도의 통치권을 받을 것이라는 표현으로 볼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시는 것이다.

두아디라교회에 약속된 종말론적 축복은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시겠다는 것이다. 이것은 철장으로 질그릇을 깨뜨리는 것과 같은 파괴력을 갖는다. 그리고 이러한 메시아적 통치의 권세는 '새벽 별'로 표현된다.  

6) 결론적 권고가 무엇인가?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찌어다”(2:29)
(ὁ ἔχων οὖς ἀκουσάτω τί τὸ πνεῦμα λέγει ταῖς ἐκκλησίαις.)

(1) 귀 있는 자의 의미가 무엇인가?
귀(우스, οὖς)란 성령이 하시는 말씀을 듣는 귀를 뜻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알아듣는 귀가 있는 자는 많지 않다. 더구나 마지막 때에는 사람들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리어져서 자기의 사욕을 좇을 스승을 많이 두고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좇아(딤후 4:3-4) 예언의 말씀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귀 있는 자는 들으라'(마 11:15, 13:19, 13:43, 막 4:9, 4:23; 눅 8:8, 14:35)라고 했다. 요한계시록에서는 7교회에 보낸 편지의 결구(結句)로 반복되었다(계 2:7, 11, 17, 29, 3:6, 13, 22, 13:9) 성령으로 할례 받은 자의 귀 만이 들을 수 있다(행 7:51).

질문과 적용

1. 오늘날 음행과 우상숭배를 추종하는 이세벨의 가르침은 교회 안에 편만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는 이세벨의 가르침을 거부함으로 남은 자가 될 것인가? 아니면 그것을 수용함으로 버림받은 자가 될 것인가?

2.두아디라 교회를 향한 이기는 자의 상급이 무엇인가?

 
이석봉 목사
한국 최초 신구약성경주석을 집필한 경건한 주경신학자 박윤선 박사의 문하생이요, 13개국 언어에 능통한 구약원어신학자 최의원 박사의 문하생이다. 목사요 박사로 총회신학교와 총회연합신학교에서 학장으로 섬겼다.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전신 총회신학교(학장 / 전 국회부의장 황성수 박사)에서 5년, 샌프란시스코 크리스천 유니버시티 하와이 브랜치(학장 / Timothy I Han 박사)에서 13년, 수원신학교(학장 / 이근구 박사)에서 10년간 성경원어교수로 히브리어와 헬라어를 가르쳤다. 예장 합동 인터넷신문 리폼드뉴스(www.reformednews.co.kr)의 논설위원이며 칼럼리스트이다(이석봉 목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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