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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성령강림절입니다. 이 절기는 교회사에 매우 중요한 절기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에 이미 제자들에게 예언하셨습니다. 부활, 승천하신 후에는 다른 보혜사를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 다른 보혜사가 바로 성령입니다. 성령은 하나님이십니다. 힘이나 바람이나 능력이 아닙니다.
인격적 존재이시고 하나님이시고 신적 존재입니다. 그런데 어느 때부터인가 사이비, 이단자들이 성령을 마치 능력, 힘으로 오해하여 자신들이 성령을 부어주는 존재인 양 착각을 하고 성령집회라는 이름으로 성령을 나누어준다고 자랑했습니다. 사람이 성령을 나누어주지 못합니다. 성령은 사람의 명령을 따르는 존재가 아닙니다. 성령은 하나님이십니다.
웨스트민스터대요리문답 9문은 이렇게 명시합니다. “신격에는 몇 위가 있는가? 신격에는 삼위가 계시니 곧 성부 성자 성령이시며, 이 삼위일체는 홀로 참되신 영원한 하나님이시며 본체는 하나이며 권능과 영광은 동등하시나 그들의 위적 특성에 있어서만 다르시다(요일 5:7, 마 3:16∼17, 마 28:19, 고후 13:4, 요 10:30).”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 제2장 3절은 다음과 같이 명시합니다. “신격(神格)의 통일체에 하나의 실체(實體), 권능, 영원성을 가지신 삼위(三位)가 계시니 즉 성부 하나님, 성자 하나님, 성령 하나님 이시다(마 28:9, 고후 13:4, 마 3:16, 17). 성부는 아무 것에도 속하지 않으시고, 나지도 않으시고, 나오지도 않으시며, 성자는 성부에게서 영원적으로 나시며(요 1:14, 18, 요 17:24), 성령은 성부와 성자에게서 영원적으로 나오신다(갈 4:6, 요 15:26).”
사람이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는 분이 아닙니다. 얼마나 교만한 생각입니까? 성령을 주시는 분은 성부와 성자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사람이 성령을 나누어 준다는 것은 그 사람이 성부이거나 성자라는 말입니다. 성령과 동등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사상을 조심해야 합니다.
1. 메시야에게 임하실 성령(1-4)
본문은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주신 예언의 말씀입니다. 이 예언은 장차 오실 하나님의 아들 메시야에 대한 예언입니다. 그런데 그 예언에는 메시야만 나오지 않고 성령이 같이 등장합니다.
1절 “내가 붙드는 나의 종, 내 마음에 기뻐하는 자 곧 내가 택한 사람을 보라 내가 나의 영을 그에게 주었은즉 그가 이방에 정의를 베풀리라.” 하나님께서 붙드시는 종, 하나님의 마음에 기뻐하는 자는 메시야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세상에 오실 때 영으로 오시는 것이 아니라 사람으로 오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영지주의자들이 주장한 대로 그리스도는 사람이 아니라 영으로 오셨다는 주장은 성경과 맞지 않습니다.
오늘날도 많은 이단들은 그리스도께서 영으로 자신들에게 임하셨다고 주장하며 자신이 그리스도라고 말합니다. 모두 이단 사상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메시야는 분명 동정녀의 몸에서 출생하셨습니다. 사람으로 오신 것입니다. 이미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예언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아주 독특한 분입니다. 그분에게 하나님의 영을 주십니다.
여기 ‘주다’(나탄 נתן)이라는 단어는 ‘주다, 놓다, 두다, 부여하다, 허락하다’ 등의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영을 그리스도에게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 메시야는 이 땅에 사람으로 오셔서 이방에 정의를 베푸실 것입니다. ‘정의’로 번역된 미쉬파트(משׁפט)는 법정적 용어입니다. 그래서 정의라고 번역하기보다는 공의로 번역해야 합니다. 공의는 공정하고 정의로움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아들 메시야는 세상에 오셔서 공의로 세상을 심판하십니다. 그 기준이 하나님의 법입니다. 하나님의 법에 따라서 공의로 세상을 심판하십니다. 하나님의 법에 맞지 않으면 죄를 지적하시고 책망하셨습니다. 동시에 사랑을 베푸셨습니다. 메시야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이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실 때 성령이 비둘기 같이 그에게 임하셨습니다. 이것은 일종의 증인입니다. 성령께서 예수님이 구약에 예언된 바로 그 메시야라는 사실을 증명하신 것입니다(마 3:16).
성령과 함께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 땅에 공의를 행하시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자신의 목숨을 내어주셨습니다. 그는 외치지 않으시고 목소리를 높이지 않으시고 그 소리가 거리에 들리지 않게 하셨습니다. 또 상한 갈대를 꺾지 않으시고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않으시고 진실로 정의를 시행하셨습니다. 또 그분은 쇠하지 않고 낙담하지 않고 세상에 정의를 세우기를 완성하십니다(2-4). 역시 4절의 정의도 공의로 번역해야 합니다.
유대교의 박해와 핍박 속에서도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굽히지 않으시고 공의를 행하십니다. 그들의 죄를 책망하시고 지적하셨습니다. 회개를 선포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공의를 완성하시기 위해 친히 십자가에 달려 피를 흘려 죽으셨습니다. 이것이 메시야의 공의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완성하신 공의입니다.
요 17:4-5절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어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였사오니 아버지여 창세 전에 내가 아버지와 함께 가졌던 영화로써 지금도 아버지와 함께 나를 영화롭게 하옵소서.”
2. 그리스도와 성령(마 12:18-20)
이 말씀을 마태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에게 적용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성취되었다는 증언입니다. 마 12:18-20절 “보라 내가 택한 종 곧 내 마음에 기뻐하는 바 내가 사랑하는 자로다 내가 내 영을 그에게 줄 터이니 그가 심판을 이방에 알게 하리라 그는 다투지도 아니하며 들레지도 아니하리니 아무도 길에서 그 소리를 듣지 못하리라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아니하기를 심판하여 이길 때까지 하리니.”
마태복음은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이 예수 그리스도에게 성취되었다고 밝힙니다. 즉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한 메시야가 바로 예수님이라는 것입니다. 그분이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성령을 받아 하나님의 공의를 완성하신 분이라는 사실을 증언하는 것입니다.
성령의 사역을 바로 이것입니다. 많은 경우 신비주의자나 오순절절주의자들은 성령을 단독사역을 하시는 분으로 오해합니다. 즉 구약시대는 성부 하나님이, 신약시대는 예수님이, 교회시대는 성령님이 단독으로 사역하시는 것으로 오해합니다. 그러나 구약시대도 삼위 하나님이, 신약시대도 삼위 하나님이, 교회시대도 삼위 하나님이 함께 사역하십니다. 공동사역을 하십니다.
성경 전체가 이를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시대를 구분하고 시대마다 역사하시는 분, 일하시는 하나님이 다르다는 이상한 신학을 주장하고 다닙니다. 이것은 성경을 왜곡하여 이해한 결과입니다. 초대교회 시절부터 현재까지 계속해서 시대론자들이 있어 왔습니다. 이런 사상은 이단으로 정죄되었지만 시간이 흐르면 또 튀어나왔습니다. 그래서 삼위 하나님에 대해서도 시대별로 사역하는 하나님이 다르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시대 즉 오늘날에는 성령님이 사역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성부도 성자도 필요 없고 오직 성령만 불러야 하고 성령의 이름으로 기도하고 성령의 이름으로 능력을 나타내야 하고 은사를 행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성부나 성자의 이름을 언급하면 이상한 사람 취급을 합니다. 도대체 이런 사상은 성경에서 찾아볼 수 없는 것입니다.
성령은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하나님의 말씀의 뜻을 깨닫게 하시며 성도와 함께하십니다. 성도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거룩하게 살아가도록 역사하십니다. 이것이 성화입니다. 모두가 성령의 사역입니다. 그러나 이 중요한 성령의 사역을 무시하고 방언, 예언, 병고침 등의 은사에만 치중하여 성령을 오해하는 것은 성령에 대한 바른 믿음이 아닙니다.
결론
요엘 선지자와 예수 그리스도의 예언대로 오순절에 성령이 강림하셨습니다. 이제는 성도 한 사람 한 사람 마음 속에 내주하십니다. 그 성령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믿음 안에 살아가게 하십니다. 그렇게 거룩하게 변화되도록 역사하십니다. 그 성령이 항상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이 사실을 믿고 성령의 인도를 따라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김순정 목사(말씀사역원 본부장) <저작권자 ⓒ 리폼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기사 내용에 특정된 개인이나 관련 교회가 반론을 요구할 때 재반론을 조건으로 허락할 수 있습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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