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원욱 목사, 지도자는 어떤 사람인가, 르호보암 통해 본 지도자의 실패

서울지역노회협의회(대표회장 방성일 목사) 2026년 5월 18일-10일까지 진행한 드림 컨퍼런스

소재열 | 기사입력 2026/05/18 [22:56]

도원욱 목사, 지도자는 어떤 사람인가, 르호보암 통해 본 지도자의 실패

서울지역노회협의회(대표회장 방성일 목사) 2026년 5월 18일-10일까지 진행한 드림 컨퍼런스

소재열 | 입력 : 2026/05/18 [22:56]

 

  © 리폼드뉴스


(리폼드뉴스) 서울지역노회협의회(대표회장 방성일 목사)2026518-10일까지 진행한 드림 컨퍼런스 행사에서 도원욱 목사(한성교회)는 열왕기상 12:15-16절 말씀을 통하여 지도자는 어떤 사람인가?”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도원욱 목사는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르호보암 왕의 사례를 통해 지도자가 듣는 마음을 잃을 때 교회는 분열과 파괴의 길로 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교회 지도자들에게 섬김과 경청의 리더십을 회복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이어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한 사람의 실패로 공동체 전체가 침체와 분열을 경험한 대표적인 인물이 르호보암 왕이라며 말씀을 시작했다.

 

 도원욱 목사 © 리폼드뉴스


그는 르호보암은 솔로몬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지만 즉위 직후 백성들의 요구 앞에서 중요한 갈림길에 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성들은 솔로몬 시대의 과도한 건축사업과 세금, 강제노역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었다그들은 반역하려 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멍에를 조금만 가볍게 해 달라고 간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도 목사는 당시 원로들의 조언에 주목했다. 그는 원로들은 르호보암에게 오늘 이 백성을 섬기는 자가 되어 좋은 말로 대답하면 그들이 영원히 왕의 종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이것이 하나님 나라의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정한 리더십은 권위나 강압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타인을 섬기는 데서 나온다신뢰는 억압이 아니라 섬김 속에서 세워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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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르호보암은 원로들의 말을 버리고 자신과 함께 자란 젊은 측근들의 강경한 조언을 따랐다. 그는 르호보암은 백성들의 고통에 귀 기울이지 않았고 더 강한 통치를 선택했다결국 이스라엘은 남과 북으로 분열되는 비극을 맞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더 안타까운 것은 르호보암이 중요한 결정을 내리면서 하나님께 묻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선지자를 찾지도 않았고 엎드려 기도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솔로몬의 초기 모습을 언급하며 솔로몬은 하나님께 부와 권력이 아니라 듣는 마음을 구했다지도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듣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도원욱 목사는 오늘날 교회와 교단 지도자들에게도 같은 교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역시 각자의 자리에서 교회와 교단을 섬기고 있다사람을 권위로 억누르는 지도자가 아니라 원로들의 지혜로운 조언에 귀 기울이는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인간 지도자는 누구나 불완전하다결국 우리는 참된 왕 되신 하나님께 우리의 교회를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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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말을 잘하는 사람이 훌륭한 지도자가 아니라 들으려고 애쓰는 사람이 진정한 지도자라며 교회가 다시 회복되기 위해서는 경청과 섬김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 안의 연약함과 교만을 돌아보며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찢어지고 분열된 교회가 하나님 안에서 온전히 회복되기를 소망한다고 말씀을 맺었다.

 

본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합동)는 개혁주의, 개혁신학을 표방한다. 구약의 본문을 해석하고 설교는 하는 것은 유대 랍비들과 달라야 한다. 서울지역노회협의회에 참석한 목사와 장로는 어쩌면 본 교단의 일번지라 할 수 있는 서울지역과 수도권에서 교회를 섬기는 목사와 장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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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욱 목사의 열왕기상 12장 설교를 들으면서 르호보암의 실패를 통해 오늘날 지도자의 리더십을 교훈적으로 적용한 점에 대해 신학적 한계가 있음을 본다. 신학과 본문 해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오늘날 본문을 어떻게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면 다시 신학을 공부해야 한다.

 

그는 설교가 르호보암의 타락과 분열왕국의 원인을 설명하며 경청하는 지도자”, “섬기는 지도자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은 의미가 있지만, 문제는 구약 본문을 해석하는 방식이 이랬느냐는 것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측이 전통적으로 구약은 약속이고 신약은 성취라는 관점 위에 서 있다고 말한다. 구약성경은 반드시 성취한 신약과 그리스도 안에서 해석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이번 설교는 열왕기상 12장의 르호보암 이야기를 단순히 인간 지도자의 성공과 실패 사례로만 다루었을 뿐, 신약에서 완성된 그리스도 안에사 하나님의 언약과 구속으로는 연결하지 못했다.

 

특히 그는 르호보암을 본받지 말자”, “좋은 지도자가 되자는 식의 도덕적·교훈적 적용은 성경의 계시 의도를 충분히 드러내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열왕기에 등장하는 왕들의 역사는 단순한 정치 이야기나 인간 리더십 교육이 아니라, 장차 오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안에서 성취할 약속에 관한 말씀, 구원을 드러내는 데 목적이 있다. 적용은 그 이후이다.

 

 증경회장 김오용 목사 © 리폼드뉴스


따라서 구약의 왕들을 해석할 때는 하나님께서 어떤 방식으로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는가”,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왕은 누구인가라는 신약의 성취라는 통일성 있는 관점에서 리더십을 접근할 필요가 있다.

 

오늘날 한국교회 설교가 종종 구약 인물들의 행동을 윤리적 모범이나 반면교사 정도로만 사용하는데 멎어져 버린다는 점이다. 이것이 본 교단 설교의 보편적 한계라 할 수 있다.

   

우리는 개혁주의 설교라면 신구약 성경 전체를 통일성 있게 읽으며, 구약성경 본문을 신약성경을 무시하여 구약 성경 자체에만 멎어져 버린다면 그것은 한계가 있다. 신구약성경의 통일성에 의해 기독교가 성립된다는 점을 간과 해서는 안 된다. 성경을 어떻게 접근하고 적용해야 하는지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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