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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욱 목사, 지도자는 어떤 사람인가, 르호보암 통해 본 지도자의 실패서울지역노회협의회(대표회장 방성일 목사) 2026년 5월 18일-10일까지 진행한 드림 컨퍼런스
도원욱 목사는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르호보암 왕의 사례를 통해 “지도자가 듣는 마음을 잃을 때 교회는 분열과 파괴의 길로 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교회 지도자들에게 섬김과 경청의 리더십을 회복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이어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한 사람의 실패로 공동체 전체가 침체와 분열을 경험한 대표적인 인물이 르호보암 왕”이라며 말씀을 시작했다.
이어 “백성들은 솔로몬 시대의 과도한 건축사업과 세금, 강제노역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었다”며 “그들은 반역하려 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멍에를 조금만 가볍게 해 달라’고 간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도 목사는 당시 원로들의 조언에 주목했다. 그는 “원로들은 르호보암에게 ‘오늘 이 백성을 섬기는 자가 되어 좋은 말로 대답하면 그들이 영원히 왕의 종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며 “이것이 하나님 나라의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정한 리더십은 권위나 강압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타인을 섬기는 데서 나온다”며 “신뢰는 억압이 아니라 섬김 속에서 세워진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더 안타까운 것은 르호보암이 중요한 결정을 내리면서 하나님께 묻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선지자를 찾지도 않았고 엎드려 기도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솔로몬의 초기 모습을 언급하며 “솔로몬은 하나님께 부와 권력이 아니라 ‘듣는 마음’을 구했다”며 “지도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듣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도원욱 목사는 오늘날 교회와 교단 지도자들에게도 같은 교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역시 각자의 자리에서 교회와 교단을 섬기고 있다”며 “사람을 권위로 억누르는 지도자가 아니라 원로들의 지혜로운 조언에 귀 기울이는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인간 지도자는 누구나 불완전하다”며 “결국 우리는 참된 왕 되신 하나님께 우리의 교회를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 안의 연약함과 교만을 돌아보며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며 “찢어지고 분열된 교회가 하나님 안에서 온전히 회복되기를 소망한다”고 말씀을 맺었다.
본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합동)는 개혁주의, 개혁신학을 표방한다. 구약의 본문을 해석하고 설교는 하는 것은 유대 랍비들과 달라야 한다. 서울지역노회협의회에 참석한 목사와 장로는 어쩌면 본 교단의 일번지라 할 수 있는 서울지역과 수도권에서 교회를 섬기는 목사와 장로이다.
그는 설교가 르호보암의 타락과 분열왕국의 원인을 설명하며 “경청하는 지도자”, “섬기는 지도자”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은 의미가 있지만, 문제는 구약 본문을 해석하는 방식이 이랬느냐는 것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측이 전통적으로 “구약은 약속이고 신약은 성취”라는 관점 위에 서 있다고 말한다. 구약성경은 반드시 성취한 신약과 그리스도 안에서 해석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이번 설교는 열왕기상 12장의 르호보암 이야기를 단순히 인간 지도자의 성공과 실패 사례로만 다루었을 뿐, 신약에서 완성된 그리스도 안에사 하나님의 언약과 구속으로는 연결하지 못했다.
특히 그는 “르호보암을 본받지 말자”, “좋은 지도자가 되자”는 식의 도덕적·교훈적 적용은 성경의 계시 의도를 충분히 드러내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열왕기에 등장하는 왕들의 역사는 단순한 정치 이야기나 인간 리더십 교육이 아니라, 장차 오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안에서 성취할 약속에 관한 말씀, 구원을 드러내는 데 목적이 있다. 적용은 그 이후이다.
오늘날 한국교회 설교가 종종 구약 인물들의 행동을 윤리적 모범이나 반면교사 정도로만 사용하는데 멎어져 버린다는 점이다. 이것이 본 교단 설교의 보편적 한계라 할 수 있다.
우리는 “개혁주의 설교라면 신구약 성경 전체를 통일성 있게 읽으며, 구약성경 본문을 신약성경을 무시하여 구약 성경 자체에만 멎어져 버린다면 그것은 한계가 있다. 신구약성경의 통일성에 의해 기독교가 성립된다는 점을 간과 해서는 안 된다. 성경을 어떻게 접근하고 적용해야 하는지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저작권자 ⓒ 리폼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기사 내용에 특정된 개인이나 관련 교회가 반론을 요구할 때 재반론을 조건으로 허락할 수 있습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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