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정목사 설교](부활주일) 그리스도의 부활과 성도의 부활

요 5:29

김순정 | 기사입력 2026/04/04 [06:49]

[김순정목사 설교](부활주일) 그리스도의 부활과 성도의 부활

요 5:29

김순정 | 입력 : 2026/04/04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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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부활주일을 맞이하면 그리스도의 부활만 기억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장사된 지 3일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이것은 사실이고 구속 사역의 완성입니다. 기독교 신앙에 있어 그리스도의 부활은 대단히 중요한 핵심 요소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부활만 기억하고 끝이 나면 우리와 상관이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우리의 부활과 연결됩니다.

 

1. 본문의 배경(1-28)

 

요한복음 5장에 보면 유대인의 명절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십니다. 성경은 그 명절이 구체적으로 어떤 명절인지 밝히지 않습니다. 즉 성경의 관심은 그 명절이 유월절인지 초실절인지에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다만 성경학자들은 오순절(Calvin, Bengel), 유월절(Luther, Lightfoot, Morris)로 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요한복음 5장의 문맥을 보면 유월절이거나 초막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성경은 이 절기에 대해 침묵합니다.

 

예루살렘에 베데스다라는 연못이 있는데 전설에 의하면 천사가 가끔 이 연못에 내려올 때 물에 가장 먼저 들어가는 자는 병고침을 받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침 38년 된 병자도 그곳에 병자들과 함께 누워 있었습니다. 천사가 내려오기를 기다린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가 병이 오래된 줄 아셨습니다. 그래서 그에게 가셔서 네가 낫고자 하느냐고 물으셨습니다(6).

 

그러자 병자는 예 아니요가 아니라 여러 설명을 합니다. “주여 물이 움직일 때에 나를 못에 넣어 주는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가나이다.”(7) 예수님은 그에게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하십니다(8). 그러자 그가 곧 나아가 자리를 들고 걸어갔습니다. 이 소식이 주변에 널리 퍼졌습니다. 그 후에 예수님이 성전에서 그 사람을 다시 만나십니다. 예수님은 그에게 보라 네가 나았으니 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14).

 

그가 자신을 고쳐주신 분이 예수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는 주변에 그 사실을 전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유대교의 예수님에 대한 박해가 더욱 심해집니다. 안식일에 일을 행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박해하는 이들을 향하여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고 하셨습니다(17). 이것은 예수님의 자기 계시입니다. 예수님은 창조주 하나님을 나의 그 아버지라고 밝히십니다. 즉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하나님과 자신의 관계를 설명하십니다. 하나님은 아들을 사랑하사 자기가 행하시는 것을 다 아들에게 보이십니다. 또 그보다 더 큰 일을 보이사 사람들로 놀랍게 여기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죽은 자들을 일으켜 살리심 같이 아들도 자기가 원하는 자들을 살릴 것입니다(20-21). 중생에 대한 말씀입니다. 더 나아가 이것을 구원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사건을 통해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고 살리실 것입니다. 이것이 구속의 역사입니다. 이 일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아들에게 심판을 맡기십니다. 아들이 왕이 되고 심판주가 되십니다. 그것은 모든 사람으로 하나님을 공경하는 것 같이 아들을 공경하게 하려 하심입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동등하고 동일한 권한을 가지신 분이며, 동일한 영광을 받으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22-23).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하나님 아버지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않습니다. 그는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지는 것입니다.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올 것입니다. 듣는 자는 살아날 것입니다. 중생과 구원을 약속하시는 것입니다(25). 아버지에게 생명이 있는 것같이 아들에게도 생명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습니다. 또 심판의 권한을 주셨습니다. 더 나아가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옵니다.

 

2. 이중 부활(29)

 

그리스도는 믿는 자와 거부한 자는 부활합니다.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올 것입니다(28-29).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29)

 

예수 그리스도는 장사되고 3일 후 부활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부활로 끝이 아닙니다. 그리스도는 믿는 자들에게도 부활이 주어집니다. 그리스도의 부활과 성도의 부활은 연결됩니다. 신학에서는 이것을 이중 부활이라고 합니다. 이중 부활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죽은 성도는 부활하여 영생의 나라에서 영원히 사는 것입니다. 반면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한 악인은 부활하되 지옥에서 영원히 고통당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을 불공정하다고 주장하면서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는 부활하여 영생의 나라에서 살지만 악인은 부활하지 않고 소멸된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것을 영혼소멸설이라고 부릅니다. 혹은 악인소멸설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이것은 성경의 근거가 없습니다. 성경은 단 한 곳도 그렇게 말한 곳이 없습니다. 악인도 의인도 부활합니다. 이중 부활입니다.

 

그러나 그 결과가 다릅니다. 그리스도를 믿고 죽은 자에게는 생명의 부활이, 악인에게는 심판의 부활이 주어집니다. 둘 다 부활합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그리스도에게서 끝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은 성도에게도 연결됩니다.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다면 우리도 부활하는 것이고 그리스도의 부활이 없다면 우리의 부활도 없는 것입니다.

 

고전 15:20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결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우리에게 기쁨의 소식입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이 아니라 우리의 부활과 연결됩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에 우리도 동참합니다.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셔서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에게 부활을 약속하십니다. 따라서 우리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아나게 됩니다. 이 육체적 부활의 소망을 가지고 주님의 부활주일을 맞이하기 바랍니다. 

 

김순정 목사(말씀사역원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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