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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9장은 유다가 받을 심판에 대한 슬픔을 비유로 나타내는 말씀입니다. 예레미야는 자신을 위해 우는 것이 아닙니다. 그의 나라, 그의 동족을 위해 슬퍼했습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그들에게 주어지기 때문에 그 말씀을 들은 선지자로서의 애통함입니다.
참된 선지자는 하나님과 백성 사이에서 일하는 자입니다. 재물과 부, 명예를 탐하지 않습니다. 평강의 길에 머물려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백성에게 전하고 백성으로 하나님께 돌아가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선지자였습니다.
1. 유다의 죄악(1-9)
예레미야는 “어찌하면 내 머리는 물이 되고 내 눈은 눈물 근원이 될꼬 죽임을 당한 딸 내 백성을 위하여 주야로 울리로다 내가 광야에서 나그네가 머무를 곳을 얻는다면 내 백성을 떠나 가리니 그들은 다 간음하는 자요 반역한 자의 무리가 됨이로다”라고 합니다(1-2). 하나님의 백성을 위해 애도합니다. 그래서 예레미야를 눈물의 선지자라고 합니다. 그러나 예레미야 자체보다는 예레미야가 왜 이렇게 슬퍼하는가를 보아야 합니다.
유다는 활을 당김 같이 그들의 혀를 놀려 거짓을 말하고 진실하지 않고 악에서 악으로 진행하며 또 하나님을 알지 못했습니다(3). 그들은 하나님을 떠나 죄악으로 계속해서 깊이 빠졌습니다. 그러나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진실, 의와는 반대되는 방향으로 갔습니다. 그래서 경고합니다. 각기 이웃을 조심하고 어떤 형제든지 믿지 말라고 합니다. 그들이 다 속이고 비방하기 때문입니다(4).
서로를 속이고 속는 유다 가운데서 하나님을 아는 것은 거부됩니다. 하나님은 진실, 진리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을 믿는다면 당연히 거짓말을 할 수 없고 속일 수 없습니다. 따라서 그들이 서로를 속이고 거짓말을 하려면 하나님을 거부하고 떠나야 합니다(5-6). ‘하나님을 알기를 싫어했다’(메아누 다아트)는 원문에 피엘완료형입니다. ‘그들이 알기를 완강하게(몹시) 싫어했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에 대해 모르는 것이 아니라 일부러 알기를 거부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보라 내가 내 딸 백성을 어떻게 처치할꼬 그들을 녹이고 연단하리라”고 하십니다(7) 여기 보면 처치, 녹이다, 연단, 보복(9)이라는 단어를 통해 하나님께서 장차 그들에게 행하실 심판을 예고하십니다. 그런데 이 중에 연단이라는 단어를 잘 보아야 합니다. 연단은 죽이는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증명하고 시험하는 것입니다. 전보다 낫게 만드시는 작업입니다. 무가치한 것을 가치 있는 것으로 만들 때 연단합니다. 따라서 연단은 유다가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 있는 백성이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여기 쓰인 연단은 70인경에서 ‘퓔로시스’라는 단어로 번역합니다. 이 단어는 ‘정화, 연소, 시련’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이 단어가 벧전 4:12절에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에서 “불 시험”으로 번역됩니다. 성도의 믿음을 성숙하게 하고 성장시키기 위한 일종의 시험, 연단입니다.
2. 유다 파멸의 원인(10-16)
예레미야는 산들을 위해 울며 부르짖습니다. 산이 온통 불에 다 타고 지나가는 자가 없으며 거기서 가축의 소리가 들리지 않고 공중의 새도 짐승도 다 도망하고 없기 때문입니다(10). 예루살렘이 무더기가 되고 승냥이 굴이 되고 유다 성읍들이 황폐하여 주민이 사라질 것입니다(11).
여호와께서 이렇게 만드시는 이유는 “이는 그들이 내가 그들의 앞에 세운 나의 율법을 버리고 내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하며 그대로 행하지 아니하고 그 마음의 완악함을 따라 그 조상들이 자기에게 가르친 바알들을 따랐음이라”(13-14)고 합니다. 하나님의 율법을 버리고 하나님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않고 그대로 행하지 않고 마음의 완악함을 따라 조상들이 가르친 바알들을 따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그들에게 쑥을 먹이고 독한 물을 마시게 하고 그들과 그들의 조상이 알지 못하던 여러 나라에 흩어 버리고 진멸되기까지 그 뒤로 칼을 보낼 것이라고 하셨습니다(15-16). 여기 쓰인 쑥, 독한 물은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합니다. 실제 역사를 보면 BC 586년에 바벨론의 군대에 의해 예루살렘이 점령됩니다. 그리고 백성은 포로가 됩니다. 이것은 이미 레 26:33절과 신 28:36-64에 예고하신 말씀의 성취입니다.
또한 “쑥”이라는 단어는 신약에도 심판의 도구로 나옵니다. 계 8:11절 “이 별 이름은 쓴 쑥이라 물의 삼분의 일이 쓴 쑥이 되매 그 물이 쓴 물이 되므로 많은 사람이 죽더라.” 종말에 있을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로 쑥이 사용됩니다.
3. 언약 백성의 자격(17-26)
만군의 여호와께서는 이제 언약 백성의 자격에 대해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잘 생각해보고 곡하는 부녀를 불러오며 또 사람을 보내 지혜로운 부녀를 불러오라고 합니다. 그들로 빨리 와서 우리를 위해 애곡하여 우리 눈에서 눈물이 떨어지게 하며 우리 눈꺼풀에서 물이 쏟아지게 하라고 합니다(17-18). 당시 곡하는 부녀는 죽은 자를 위해 애도하는 직업적 여성입니다. 장례식에서 돈을 받고 울어주는 일을 하는 여성입니다. 그런데 문맥을 보면 돈을 받기 위해 울지 말고 유다 민족에게 애가를 가르쳐 전국민이 울도록 하라는 말입니다(21).
사람의 시체가 분토 같이 들에 떨어질 것이며 추수하는 자의 뒤에 버려져 거두지 못한 곡식단과 같이 될 것입니다(22). 얼마나 처절한 상황이 되는지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계속해서 여호와께서는 “지혜로운 자는 그의 지혜를 자랑하지 말라 용사는 그의 용맹을 자랑하지 말라 부자는 그의 부함을 자랑하지 말라 자랑하는 자는 이것으로 자랑할지니 곧 명철하여 나를 아는 것과 나 여호와는 사랑과 정의와 공의를 땅에 행하는 자인 줄 깨닫는 것이라 나는 이 일을 기뻐하노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23-24)
자랑할 대상은 하나님입니다. 인간은 하나님 앞에서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모두 하나님의 은혜이기 때문에 하나님만 자랑해야 합니다. 여기 아는 것은 인격적으로 아는 경험적 지식입니다. 마치 부부관계를 통해 부부가 서로를 아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은 날이 이르면 할례받은 자와 할례받지 못한 자를 다 벌하겠다고 하십니다(25). 이들은 구체적으로 애굽과 유다, 에돔과 암몬 자손과 모압과 및 광야에 살면서 살쩍을 깎은 자들입니다. 모든 민족은 할례를 받지 못했고 이스라엘은 마음에 할례를 받지 못했습니다.
할례받은 자는 유다인입니다. 할례받지 못한 자는 이방인입니다. 그런데 이 할례는 구원의 조건이 아니라 구원받은 표시입니다. 언약 백성의 표시입니다. 살쩍을 깎은 자는 아라비아 부족 중 일부입니다. 공동번역은 ‘구레나룻을 깎은 자’로 번역하고, 표준새번역은 ‘머리카락을 짧게 깎은 자’로 번역합니다. 현대인의 성경과 바른성경은 ‘옆머리를 잘라낸 자’로 번역합니다.
신약에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을 주셨습니다. 그 구원의 표는 세례입니다. 이 세례는 구원의 조건이 아닙니다. 구원을 받기 위해 세례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세례를 받아야만 구원에 이르는 것이 아닙니다. 세례는 구원받은 표시입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이것을 구원의 조건으로 오해합니다. 세례의 바른 개념이 아닙니다.
막 16:16절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 행 8:12절 “빌립이 하나님 나라와 및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관하여 전도함을 그들이 믿고 남녀가 다 세례를 받으니.” 믿음이 먼저 나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 증표가 바로 세례입니다. 따라서 믿음 후 세례받음이 연결되어 나오는 것입니다.
결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받은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에 충실해야 합니다. 하나님만 믿고 그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때로는 내 생각, 뜻과 다르다고 해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합니다. 이것이 올바른 신앙입니다. 이 신앙으로 한 주를 살아갑시다. 김순정 목사(말씀사역원 본부장) <저작권자 ⓒ 리폼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기사 내용에 특정된 개인이나 관련 교회가 반론을 요구할 때 재반론을 조건으로 허락할 수 있습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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