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신사도 운동에 대한 개혁신학적 비판 3

김순정 | 기사입력 2026/02/28 [07:13]

[논문] 신사도 운동에 대한 개혁신학적 비판 3

김순정 | 입력 : 2026/02/28 [07:13]

 

▲     ©리폼드뉴스

 

2. 빈야드 운동(Vineyard Movement)

 

1980년대 미국에서는 마이크 비클, 밥 존스, 폴 케인 등을 중심으로 캔자스시티의 선지자들(Kansas Cith Prophets)이 등장한다(정이철,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23). 그리고 또 한편에서는 캘리포니아에서 존 윔버의 빈야드 운동(Vineyard Movement)이 등장한다(정이철,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26). 

 

마이크 비클과 밥 존스, 선지자 폴 케인이 합류하여 1983년 켄자스시티 펠로우십교회가 이 운동의 중심지가 된다. 이들은 예언, 환상, 꿈을 꾸는 선지자들이었다. 자신들만 그것들을 해석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것은 정통교회의 교리와 성경에 위배되는 것들이었다. 이들의 핵심 사상은 다음과 같다.

 

(1) 늦은 비 운동의 회복주의와 연관되어 계시가 점진적으로 증진되어 역사가 완성으로 나아간다는 사상이다. 교회를 개혁하는 요엘의 군대, 그리스도의 재림을 불러오는 선택된 씨앗 사상, 역사의 영적 완성을 이루는 선택된 세대 사상이 그것이다.

(2) 늦은 비 운동의 오중직 회복 사상과 일치하는 사도와 선지자가 교회에 회복된다는 사상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교회가 사도와 선지자들에게 기름을 붓고 양육하는 중심지로 종말에 훈련센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3) 이 운동의 핵심은 예언이다. 예언의 은사를 가진 선지자들이 개인들에게 예언을 하기 시작했다. 당시 캔자스시티에는 손으로 셀 수 없을 정도의 예언가들이 많이 활동했다. 늦은 비 사상이 이들에게도 반복되어 나타났다(정이철,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25-26).

 

다른 하나인 존 윔버(John Richard Wimber)의 빈야드 운동은 신사도 운동의 아버지라 불리는 피터 와그너(P. Wagner)와 밀접한 관계에 있다. 윔버는 원래 음악을 좋아하여 음악 전문대학을 졸업하였으며 미국의 음악그룹 의로운 형제들이라는 조직을 운영했다. 그러다 1962년에 아내와 퀘이커교회 신자가 운영하는 성경공부 모임에 가서 회심하게 된다. 이 때 목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아주사 퍼시픽 성경대학에 입학하여 형제 교단에서 목사가 된다. 그리고 1975년 와그너와 함께 교회성장연구소를 설립한다. 

 

존 윔버의 빈야드 운동의 핵심은 능력 전도(Power Evangelism)이다. 불신자들을 구원하고 기존의 신자들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하나님의 능력을 그들의 삶에 직접 대면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사역의 핵심은 기사와 이적이었다(정이철,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27-28). 

 

성령의 각종 기사와 이적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야만 그리스도의 복음이 수용된다고 했다. 그 능력을 윔버는 병고침, 예언, 귀신 추방 능력이라고 했다. 그래서 실제 치유가 일어날 때까지 계속해서 설교를 했다. 그러면 그 집회에서 진동, 꼬꾸라짐, 술 취한 듯한 행동, 몸부림, 경련, 흐느껴 우는 현상 등이 나타났다. 윔버는 이런 현상들이 성령의 임재라고 주장했다(정이철,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29). 

 

특히 늦은 비 운동의 핵심 사상 임파테이션(impartation) 즉 사도와 선지자들이 안수와 기도, 또 다른 행동을 통해 사람들에게 성령의 능력과 기름 부음이 전달된다는 거짓 성령의 기름 부음 현상이 나타났다. 1979년 5월에 동성연애자이자 최면술사인 행크 해네그래프(Hank Hanegraaff)를 초청하여 집회를 하고 본격적으로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 해네그래프는 1993년 에이즈로 사망했다(정이철,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30-31).

 

윔버는 하나님의 교회가 성령의 기사와 이적을 통한 능력 전도가 나타나지 못하는 이유를 성경공부와 교리, 지식 때문이라고 했다. 그래서 언제나 성경, 교리를 버릴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성경책을 경배하지 말라...현재 교회들은 건전한 교리라는 이름으로 죄악을 범하고 있다. 그리고 성령의 역사를 소멸시키고 있다.”(정이철,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28-30).

 

1989년 빈야드운동은 큰 변화를 맞이한다. 마이크 비클, 캔자스시티의 선지자들이 빈야드운동에 합류했다. 늦은 비 운동을 배경으로 태동한 두 그룹이 하나가 된 것이다. 이때부터 신사도 운동은 전환기를 맞이한다. 이 연합의 핵심 인물이 폴 케인(Paul Cain)이라는 사람이다. 그는 진정한 지도자 반열에 오르게 된다. 그 외에도 약 50명의 선지자들이 있다. 이들은 윔버의 교회에서 자유롭게 예언을 했다. 이 두 그룹은 폴 케인을 추앙했다. 그런데 그는 호모섹스와 술 중독과 치매로 사망하고 말았다(김재성, 「교회를 허무는 두 대적」, 114-117). 

 

미국의 풀러신학교에서 교회성장학을 지도하던 피터 와그너(P. Wagner)는 이 연합에 가담하게 된다. 그리고 그가 사상적 틀을 놓게 되는데 그것이 국제사도연맹(The International Coaliton of Apostles, ICA)이고 신사도운동의 구체적 형태이다(정이철,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35). 

 

이 빈야드 운동은 1990년 토론토공항교회와 플로리다 펜서콜라에서 대형 집회를 가지게 된다. 토론토공항교회에서 일어난 이 운동은 토론토 블레싱이라 불린다. 이 운동의 특징은 거룩한 웃음 운동(Holy Laughter Movement)이라고 불린다(정이철,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36).

 

사람들을 집회에서 쓰러뜨리는 능력을 가진 베니 힌(Toufik Benedictus Hinn)과 사람을 술 취하듯 비틀거리에 만들어 쓰러지게 하는 성령 바텐더라 불리는 하워드 브라운(Rodney Morgan Howard-Browne)에 영향을 받은 존 아놋이라는 사람이 랜디 클락(Randy Clark)을 초청하여 부흥회를 개최한다. 

 

랜디 클락은 임파테이션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사람이다. 이 부흥회에서는 고꾸라짐, 경련, 짐승의 웃음, 큰 소리로 떠듦, 쓰러짐 등의 기괴한 현상들이 나타났다. 사람들은 이런 현상을 토론토 블레싱이라 불렀다. 이 현상이 한국, 영국, 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중국으로 퍼지게 된다(정이철,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37-38).

 

또 사람이 등장하는데 그는 한국인으로 캘리포니아의 패서디나에 있는 추수반석교회의 체 안(Ché Ahn)이다. 한국명은 안재호이다. 그는 빈야드 집회에서 웃음 임파테이션을 경험하고 우을증을 치료받아 신사도 운동에 참여한다. 2008년 와그너가 조직한 12사도의 맴버가 된다. 그는 축제추수선교회(Harvest International Ministries)를 이끌고 있다(정이철,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40).

 

이 빈야드 운동은 연합되어 오래 갈 것으로 여겼으나 오래 가지 못하고 자칭 사도들 간에 다툼, 분열과 마이크 비클(Michael Leloy Bickle)의 탈퇴로 다른 길을 가게 된다. 1989년 존 윔버의 빈야드 운동과 마이크 비클의 캔자스시티 예언가들이 결합했다. 그러나 1991년 서서히 갈라지기 시작했고 1995년 완전히 분리하게 된다. 또 캔자스시티의 멤버인 밥 존스(Bob Jones)의 성추행 사건, 다른 선지자들의 성추행 사건 등 부도덕성이 드러나면서 이 연합은 깨지게 되었다(김재성, 「교회를 허무는 두 대적」, 223-226).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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