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에 나타난 하나님의 이름

김순정 | 기사입력 2025/12/27 [11:29]

신약에 나타난 하나님의 이름

김순정 | 입력 : 2025/12/2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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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과 같이 신약성경에도 하나님의 이름이 등장한다. 그러나 구약성경과는 달리 신약성경에는 많은 하나님의 이름이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에 구약의 히브리어 명칭을 같은 뜻의 헬라어로 번역한 세 가지 형태의 이름이 등장한다.

 

첫째, 데오스(θεος)

 

데오스는 구약 히브리어의 엘, 엘로힘의 번역어이다. 신약에는 이 단어를 사용하여 나의 하나님, 너의 하나님, 우리의 하나님, 너희의 하나님등의 표현이 등장한다. 이것은 구약시대 이스라엘의 신정국가적 하나님 관념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자녀들의 하나님이라는 개념 즉 성도 개인과 직접적으로 교제하시는 하나님 관념으로 확대된 것이다.

 

20:28 “도마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도마가 예수 그리스도를 고백할 때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한다. 여기 나의 하나님(ὁ θεός μου)이라는 말은 나의 그 하나님이라는 의미이다. 즉 여기 데오스는 구약의 엘로힘에 대한 대역어이다.

 

둘째, 퀴리오스(Κυριος)

 

이 이름 퀴리오스는 구약성경의 아도나이, 여호와에 대응하는 명칭이다. 여호와는 유대인들이 함부로 부를 수 없기 때문에 아도나이 즉 주님이라는 단어로 바꾸어서 불렀다. 따라서 여호와나 아도나이는 같은 하나님의 이름이며 이를 신약에서는 퀴리오스 즉 주님으로 번역하였다. 그런데 이 퀴리오스는 하나님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에게도 사용하는 이름이다.

 

14:28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하니.”

베드로는 예수님을 주님으로 불렀다. 주여(Κυριε), 주님(Κυριος)이라는 단어가 바로 퀴리오스이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퀴리오스 즉 하나님으로 믿고 고백한 것이다. 즉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이라는 의미이다. 이것은 삼위일체 하나님을 보여주는 중요한 메시지이기도 하다.

 

22:8 “내가 대답하되 주님 누구시니이까 하니 이르시되 나는 네가 박해하는 나사렛 예수라 하시더라.”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찾아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부르고 있다. ‘주님이여’(Κυριε)라고 부르고 있다. 그때 바울에게 나는 네가 박해하는 나사렛 예수라고 하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리스도께서 바로 퀴리오스 즉 주님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예수님이 하나님이시라는 의미이다. 바울은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믿었다.

 

셋째, 파테르(Πατηρ)

 

파테르는 아버지라는 의미이다. 구약시대 이스라엘의 하나님 아버지에 대응하는 이름이다.

 

32:6 “어리석고 지혜 없는 백성아 여호와께 이같이 보답하느냐 그는 네 아버지시요 너를 지으신 이가 아니시냐 그가 너를 만드시고 너를 세우셨도다.”

 

여기서 하나님을 네 아버지”(אביך)라고 밝히고 있다. ‘너의 아버지라는 의미이다. 구약도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이스라엘의 아버지로 소개한다. 그리고 신약도 여전히 하나님을 성도의 아버지로 밝히고 있다.

 

1:7 “로마에서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고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모든 자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사도 바울은 하나님을 우리 아버지라고 부른다. 하나님(θεοῦ)을 우리의 아버지(πατρς μν)라고 부르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을 두려운 분, 거룩한 분, 능력의 하나님으로 이해했다. 그들은 하나님을 감히 아버지라 부르지 못했다. 그런데 신약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다. 따라서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은 성도는 이제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되었다.

 

8:15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짖느니라.”

 

바울은 롬 8:15절에서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받은 성도는 이제 하나님을 두렵고 무서운 분이 아니라 사랑하는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된 것을 강조한다. 아빠(Αββα)라는 단어는 아람어이다. 아람어로 이 단어는 '아버지'라는 의미이다그런데 누구를 아빠라 부를 수 있게 되었는가? 그것은 바로 뒤에 나오는 아버지이다. 원문은 그 아버지’(ὁ πατήρ)라고 되어 있다. 즉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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