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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총신대 총장 선출, "총추위와 이사회에 기대를 건다"

새로운 총장은 전국 노회와 소통할 수도 있어야 한다. 또한 학교를 운영할 수 있는 경영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총신대 사태로 아픔을 치유하며 하나로 화합시킬 수 있어야 한다.

소재열 | 기사입력 2023/01/25 [10:28]

[단상] 총신대 총장 선출, "총추위와 이사회에 기대를 건다"

새로운 총장은 전국 노회와 소통할 수도 있어야 한다. 또한 학교를 운영할 수 있는 경영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총신대 사태로 아픔을 치유하며 하나로 화합시킬 수 있어야 한다.

소재열 | 입력 : 2023/01/25 [10:28]

  © 리폼드뉴스


(리폼드뉴스) 총신대학교의 역사적인 전통으로 평양장로회신학교, 후평양신학교, 조선신학교, 남산 장로회신학교, 총회신학교,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신학교(대학령 인가),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신학대학(대학인가), 총신대학교 등으로 이어지는 역사는 영욕의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필자는 김인환 총장 때부터 근거리에서 교단총회 인사들과 총장 선출에 함께 했다. 그러고 보니 김인환, 정일웅, 길자연, 김영우, 이재서 총장이 선임되는 과정을 근거리에서 지켜봤고 이를 기록으로 남기기도 했다. 그러고보니 보니 2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총회 실권자가 총장 후보 교수에게 말한 모양이다. "소목사에게 금일봉을 줘라." 필자의 스승인 후보 교수가 만나자고 하여 연락이 왔다. 만나자 도와 달라며, 돈 봉투를 내놓았다. 100만원이었다. 그때 필자가 그 교수님에게 말했다. "교수님, 어떻게 제자가 스승에게 이런 돈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그 자리에 받지 않았다. 교수님의 얼굴에 당황하는 기색이 엿보였다.

 

목회자의 세계, 교수 세계는 별반 다르지 않았다. 총장 후보에 나서면서 온갖 사람들이 붙는다. 표를 주겠으니 돈을 달라는 모양이다. 필자가 취재차 당시 운영이사회 회의에서 후보를 확정하는 중요한 결의를 하는 시간에 취재했다. 모든 기자들은 이석해 달라고 했다. 당시 필자는 취재를 위해 녹음을 했다. 급하게 나오면서 가방을 두고 나왔다. 그 안에는 녹음기가 있었다.

 

회의가 끝나고 회의장에 들어가 가방을 가지고 나왔다. 문제는 그 가방 앞에서 비밀 이야기를 한 모양이다. 그 내용이 고스란히 녹음이 되어 있었다. 너무나 무서웠다. 이런 식으로 총장 선거가 진행되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의 공의', '거룩' 등은 거리가 너무나 멀었다. 그러한 비밀 녹취를 공개하거나 폭로하지 않았다. 그들은 필자가 그런 비밀 정보를 가지고 있는지를 아직도 모른다. 

 

이번 총장은 총신대 제22대 총장 선출을 한다. 이제 입후보자 중에 필자의 스승은 없다. 과거에는 130여 명이 넘는 총신 운영이사회에서 선출했지만, 이제는 총장후보추천위원 23명이 입후보자 중 3명을 후보로 확정하여 학교법인이사회에 추천한다. 그러면 이사회는 3인 중에 1인을 총장으로 선출한다.

 

필자가 운영한 <리폼드뉴스>에 여러 곳에서 긍정적인 기사를 써달라고 한다. 인터뷰를 하여 기사화 해 달라고 한다. 그러나 그때 필자는 "만약에 리폼드뉴스에서 특정 후보에 대해 긍정적인 기사가 나가면 득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식적으로 총추위, 이사회에 자신의 견해를 소신껏 밝히라고 자문하고 만다.

 

총추위와 이사회는 누가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는지를 다 안다. 그런 여론에 움직일 수 있는 위원이나 이사는 없다. 지금까지 총신이 10년 동안 총신대 사태가 유발되었을 때 어떤 기득권자들이 교권에 아부하면서 총신대를 어떻게 흔들어 놓았는지 현 이사들은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실력이 있거나 교단의 정치적인 실권자들과 연계되어 있다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이제 새롭게 총신대를 정상화 시키고 있는 현 이사회와 함께 소통하며 학교와 총회를 이끌어 갈 수 있는 리더십을 가진자가 필요하다. 적어도 향후 10년은 현 총회 정치적인 꾼들이 총신에 개입할 수 있는 길은 적어 보인다.

 

총장 선거로 그 총장이 교단의 정치권을 끌여들이는 통로가 되어서는 안 된다. 그동안 학교법인 이사회가 소집될 때에 교단의 언론이 진을 쳤다. 그러나 지금은 이사회가 소집되어도 그런 모습이 사라졌다. 그 이야기는 이사회가 정치권과 연대하지 않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앞으로 총장도 마찬가지이다. 총장실이 총회 정치권을 끌여들이는 통로가 되어서는 안 된다.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목회학 석사 과정이 미달이라며 걱정한다. 미달인 이유는 전국의 각 노회에서 추천한 학생이 없기 때문에 미달이다. 전국 노회가 목사 후보생을 발굴하여 총신대 신대원에 추천해야 신대원이 산다.

 

그렇다면 새로운 총장은 전국 노회와 소통할 수도 있어야 한다. 또한 학교를 운영할 수 있는 경영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총신대 사태로 인한 아픔을 치유하며 하나로 화합시킬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자리를 금품으로, 정치적인 방법으로 그 자리를 차지하려고 하는 것은 무모함을 넘어 하나님의 반 섭리, 주권적인 행동이라 할 수 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가 총장에 선출되어 학교와 총회와의 관계로 더 이상 분쟁하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

 

소재열 목사(리폼드뉴스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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