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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호남협의회 정기총회, '호남 리더십의 위기'

지금 호남을 이끌어갈 리더십의 주체가 보이지 않는다. 건전한 새로운 호남의 리더십 등장 없이는 호남의 신학적, 역사적, 정통성과 정체성 유지는 힘들어 보인다.

리폼드뉴스 | 기사입력 2023/01/20 [08:07]

전국호남협의회 정기총회, '호남 리더십의 위기'

지금 호남을 이끌어갈 리더십의 주체가 보이지 않는다. 건전한 새로운 호남의 리더십 등장 없이는 호남의 신학적, 역사적, 정통성과 정체성 유지는 힘들어 보인다.

리폼드뉴스 | 입력 : 2023/01/20 [08:07]

 우리 (전국)호남협의회는 해마다 계룡스파텔에서 11시에 모여 식사하고 대충 넘어갔다.”

 

전국호남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임원선거 직전에 고광석 목사가 발언권을 얻어 발언한 내용이다.

 

1년 동안 총수입 101,700,000원으로 재정결산, 감사, 등은 유인물로 대신하고 이어 임원선거에 들어가 민찬기 목사를 신임 대표회장으로 선출했다. 민찬기 목사는 재경호남협의회 대표회장에 내정되었으나 조승호 목사를 연임시키고 전국호남협의회 대표회장이 됐다. 

 

  © 리폼드뉴스


사실 제107(2022) 총회에서 부총회장 투표에서 낙선한 한기승 목사가 대표회장으로 취임하는 순서였지만, 민찬기 목사에게 양보했다. 사전에 한기승 목사가 양보하고 민찬기 목사와 이은철 목사가 대표회장에 이름이 올랐으나 소강석 목사가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 리폼드뉴스


전형위원이 발표한 임원은 대표회장 민찬기 목사, 상임회장 이은철 목사, 실무부회장 한기승 목사, 상임총무 서만종 목사, 서기 김상기 목사, 회의록 서기 노경수 목사, 회계 이창원 장로 등을 상정하여 확정했다.

 

252명이 출석한 전국호남협의회 정기총회는 대표회장을 선임하고 1년 동안의 모든 행사와 감사와 회계 보고는 유인물로 받고 나머지는 임원회에 위임하는 등 일사천리로 총회를 마쳤다. 

 

 제107회 총회 호남님 당선자 축하 © 리폼드뉴스


1부 예배는 대표회장인 김상현 목사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설교는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맡았다(설교 동영상 참조). 서기행 목사가 축도했다.

 

2부 신년 하례식 및 격려와 축사에는 신년 인사에 대표회장 김상현 목사, 격려사는 영상으로 대신한 총회장 권순웅 목사, 그리고 백남선 목사(증경총회장), 김종준 목사(증경총회장), 오범열 목사(명예회장), 임영식 장로(총회 장로부총회장), 고영기 목사(총회 총무)가 각각 격려했다. 

 

  © 리폼드뉴스


축사에는 장봉생 목사(전국영남협의회 증경회장), 김종혁 목사(영남지역협의회 대표회장), 박재신 목사(GMS 이사장), 김정설 목사(기독신문 이사장), 태준호 장로(기독신문 사장), 하재삼 목사(호남협의회 대표회장), 정채혁 장로(전국장로회 회장), 강대호 장로(전국장로회 증경회장), 남상훈 장로 등이 축사했다.

 

3부는 제107회 총회 당선인 및 낙선인 위로의 시간을 가졌다. 당선자는 총회 서기 고광석 목사, 회의록 서기 한기영 목사, 총회부회계 김화중 장로, 기독신문사장 태준호 장로, GMS 이사장 박재신 목사, 전도부장 노경수 목사, 구제부장 황남길 목사, 신학부장 한종옥 목사, 경목부장 정판술 목사, 농어촌 부장 노두진 목사, 면려부장 안창현 목사, 순교자기념사업부장 김형곤 장로 등이 축하 시간을 갖고 금일봉을 전달했다.

   

  © 리폼드뉴스


이어서 낙선자 위로에는 한기승 목사(부총회장 후보), 김종철 목사(부서기 후보), 한복용 장로(부회계 후보), 하재삼 목사(GMS 이사장 후보) 등이다. 사회자인 이은철 목사(실무회장)는 낙선자라는 말이 어감에 좋지 않다며, 추후 당선자라고 호칭하여 좌중을 웃음 짓게 했다.

 

총수입 1억 원 가운데 정기총회 및 신년하례회비 행사에 집행액이 41백만 원으로 전체 재정의 50%가 소요됐다. 밥 먹고 순서자 사례비가 전체 결산의 50%를 차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좌로부터 홍정이 목사, 서기행 목사  © 리폼드뉴스


전국호남협의회를 취재하면서 특별한 설립 목적에 의해 운행되기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합동)에서 호남의 대표 이미지를 얻기 위한 발판으로 이용되는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적어도 전국호남협의회라고 한다면 각 지역 대표에 의한 전국적인 모임으로 그 위상을 보여주어야 한다.
 

 

 좌로부터 김종준 목사, 소강석 목사 © 리폼드뉴스


그러나 몇몇 사람의 총회 정치 등용문으로 삼고 있는 듯한 인상은 전국호남인을 하나로 묶기에 역부족이다. 결정적인 순간에 역작용이 일어날 것이다. 현재 전국호남협의회를 주도하고 있는 인사들의 면면을 보면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에서 존경의 대상으로 인정받고 있는 인사가 얼마나 될 것인지도 미지수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안에서 호남의 존재감은 있는가? 총회를 이끌어갈 수 있는 역량 있는 호남인의 지도자는 과연 누구인가? 90회 총회(2005) 구 개혁과 합병 당시 총회장이었던 서기행 목사와 홍정이 목사 이후 증경총회장 김삼봉 목사, 백남선 목사, 전계헌 목사 김종준 목사, 소강석 목사가 그 뒤를 바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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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를 이어 구 개혁 측으로 분류된 한기승 목사, 고광석 목사, 김용대 목사, 합동 측인 이형만 목사, 이은철 목사, 윤익세 목사, 서만종 목사 등인데 과연 이들이 호남의 대표적 리더자로 총회를 움직이게 하는 리더십을 갖고 있는가? 긍정적인 답변을 하기가 힘들어진다.
 

 

  © 리폼드뉴스


이제 민찬기 목사가 어떤 리더십으로 총회 부총회장에 다시 한번 도전하여 올인할 것인지 관심대상이 되고 있다. 과연 호남이 자기 정체성으로 결집될 것인가? 그 뒤를 이어 한기승 목사의 두 번째 부총회장 입성이 가능할 것인가? 호남의 리더십 부재를 극복하지 않고는 오를 수 없는 고지이다.

 

총회 재판국장 이두형 목사  © 리폼드뉴스


총회 내 중요한 교권이 형성된 총신대학교 법인 이사회에서 실권은커녕 구경꾼이 되어 버린 호남의 교권은 모든 부분에서 영남 교권에 넘겨주어야 할 형국이 돼 버렸다. 지금 호남을 이끌어갈 리더십의 주체가 보이지 않는다. 건전한 새로운 호남의 리더십 등장 없이는 호남의 신학적, 역사적, 정통성과 정체성 유지는 힘들어 보인다.

 

  © 리폼드뉴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합동)의 총회 총대는 앞으로 더 의식 있는 총대들로 채워질 것이며, 현재의 리더십에 저항하고 나온 리더십은 총회의 판도를 바꾸어 놓을 것이다. 항상 남의 돈으로 정치권에 기웃거리는 사익을 위한 인사들은 호남의 대표성을 인정받지 못할 것이며, 그들을 발판으로 총회 교권에 뛰어든다면 비참하게 무너질 것이다.

 

증경총회장 백남선 목사  © 리폼드뉴스

 

호남인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전남노회, 수도노회, 동한서노회의 갈등과 분쟁은 결국 호남인끼리 물고 뜯는 형국이다. 공교롭게도 이 세 노회 핵심 인사들이 전국호남협의회를 이끌어가고 있으니 호남의 교권과 자기 정체성이 온전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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