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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 총장, 어떻게 선출해 왔는가?

제22대 총장 후보 등록은 1월 18일까지이다. 몇 명이 등록 서류를 제출할 것인지 주목된다

소재열 | 기사입력 2023/01/11 [17:30]

총신대 총장, 어떻게 선출해 왔는가?

제22대 총장 후보 등록은 1월 18일까지이다. 몇 명이 등록 서류를 제출할 것인지 주목된다

소재열 | 입력 : 2023/01/11 [17:30]

  © 리폼드뉴스


(리폼드뉴스) 총신대학교 총장 선출이 진행되고 있다. 22대 총장 선출을 위해 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조직되었고 총장 초빙 공고를 했다. 118일까지 후보 등록 서류를 받는다. 그동안 총신대는 어떤 절차에 의해 총장을 선출해 왔는가? 과거를 통해 현재를 바르게 진단하기 위해 그동안 총장 선출 과정을 알아본다.
 

 

4대 총장 정일웅 교수

 

총신대학교 제4대 총장으로 정일웅 교수가 당선됐다. 당시 총장은 운영이사회에서 선출하고 이를 법인 이사회가 받아 그대로 결정하는 방식이었다. 이때의 투표 방법과 당선자 확정은 1, 2, 3차까지 2/3 이상 투표를 얻지 못할 경우 4차에서 과반수 표를 얻어야 당선된다.

 

1차 투표에서 정일웅 교수 35, 유재원 교수 31, 황성철 교수 15, 길자연 목사 36, 심창섭 교수 11표를 얻어 정일웅 교수, 유재원 교수, 길자연 목사를 후보로 하여 2차 투표에 들어갔다. 결과는 정일웅 교수 49, 유재원 교수 38, 길자연 목사 40표를 얻어 정일웅 교수가 총장에 당선되었다.

   

5대 총장 길자연 목사

 

정일웅 총장 이후 제5대 총장 선출을 위해 운영이사회 임원으로 구성한 후보 추천위원회가 2013126일에 모여 1인이 2명을 기명하는 비밀투표에 붙여 길자연 목사는 14, 박수준 목사는 11표를 얻어 2인을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1순위 후보로 거론된 한춘기 교수는 5, 김길성 교수 3표를 얻는 데 그쳤다.

 

이때 역시 운영이사회 규칙에 따르면 1, 2, 3차에서 출석회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지 못하면 제4차 투표에서 과반수로 당선이 확정된다. 1차와 2차 투표에서 누구도 운영이사회에서 3분의 2 이상의 득표를 얻지 못하여 3차 투표에서 과반수로 당선된다.

 

3차 투표에서 총투표수 133표 중에 길자연 목사 90, 박수준 목사 16, 무효 27표를 얻어 결국 3분의 289표에 1표가 많은 90표로 당선됐다. 이렇게 하여 총신대 제5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6(7총장 김영우 목사

 

5대 길자연 총장이 임기 전에 사임하자 제6대 총장으로 김영우 목사가 2015710103명의 운영 이사가 모여 총장으로 선출했다. 103명 출석에 79명 찬성으로 제6대 총장으로 김영우 목사가 선출됐다. 6대 총장 김영우 목사의 임기는 전임 길자연 총장의 잔여임기로 20171228일까지였다.

   

길자연 총장이 임기 중 사임하자 후임으로 김영우 목사를 총장으로 선출했다. 김영우 목사의 총장 임기 20171228일까지가 아닌 201979일까지 임기로 해석할 수 있도록 회의록을 기록하고 이를 교육부에 보고했다. 즉 전 길자연 총장의 잔여임기가 아닌 4년으로 보고한 것이다.

 

총회와 총신대 구성원들은 20171216일까지 총장의 임기가 종료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학내사태가 일어났다. 그러나 김영우 총장은 이를 피하려고 제6대 총장직을 사임하고 다시 법인 사회에서 제7대 총장으로 선임되었다. 임기는 20171215-20211214일까지였다. 그러나 김영우 목사는 불명예로 총장직을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내려놓아야 했다.

 

총신대 학내사태로 이사 전원 해임

 

김영우 목사가 총장 재임 중에 총신대 학내사태가 일어났다. 주무 관청인 교육부는 학교법인 이사 전원을 해임하고 임시(관선)이사를 파견하여 총신대는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됐다.

 

이때 임시이사회는 정관을 개정하여 이사와 학내 및 총회 구성원들을 중심으로 19인 총장후보추천위원회를 조직하여 최종 2인을 이사회에 후보로 추천하는 제도였다.

 

임시이사회에서 제8대 총장 이재서 교수

 

입후보자 11명 중에 최종 2인으로 이재서 교수와 이상원 교수가 후보가 됐다. 이사회는 두 사람 가운데 이재서 총장을 제8대 총장으로 선출했다.

 

정이사회에서 제22대 총장 선출 준비 중

 

이제 임시이사 체제가 종료되고 정이사 체제가 시작됐다. 15명으로 구성된 이사회는 총회의 의지와 상관없이 교육부가 임명한 이사이다. 외부 여성 이사 3명을 포함한 본 교단 소속 목사와 장로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이사장에 김기철 목사가 당선됐다.

 

교육부는 정이사를 선임할 때 당시 총신 특별위원장(제104회 총회장)인 김종준 목사를 배척하고 소강석 목사를 이사로 선임했다. 그러나 소강석 목사는 이사회 가운데 호선으로 선출할 때 소강석 목사로 표가 가지 않았다. 정치적으로, 혹은 금품으로 통하지 않는 이사회 구성원들은 김기철 목사를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이사회는 이제 임기 종료일인 2023. 5. 24.을 앞두고 총장 선출을 위한 이사회 정관 중에 총장후보추천위원 23인으로 하고 최종 후보자는 2인에서 3인으로 이사회에 추천하는 내용으로 하는 정관변경과 시행세칙을 제정하였다.

 

그리고 평양장로회신학교 교장을 회수로 포함하여 이번 총장은 제22대 총장으로 표기하기로 결의됐다. 22대 총장 후보 등록은 118일까지이다. 몇 명이 등록 서류를 제출할 것인지 주목된다.

 

이사 선임에 총회는 구경꾼일 뿐

 

현 법인 이사회 정관에 의하면 최종적으로 총장을 선임하는 권한은 이사회에 있으며, 이사 정수(15) 과반수 찬성으로 선출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문제는 그 이사는 운영이사회나 총회가 선임한 것이 아니라 교육부가 선임했다.

 

정관상 이사 선임은 이사와 총회, 학교 구성원 간의 안배에 의해 선출하도록 하는 규정이 없다. 따라서 오로지 현재 이사회가 이사를 선임할 수 있는 독립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다.

   

적어도 이사 선임에 있어서 총회는 구경꾼일 뿐이다. 총회가 이사 선임에 강제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전혀 없다. 이사회의 결정 처분만을 기다려야 할 상황이다. 이는 앞으로 적어도 10년은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여 현 총회 인사들이 개입하지 못하고 은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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